목록JTBC서울마라톤 (2)
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춘마 일주일 후에 열리는 대회라 완전한 피로회복은 덜 되었다. 주로가 좋고 여럿이 서울도심을 달릴 수 있는 대회라 참가했다. 춘천마라톤 때 보다 더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는데 근 10여 도가 높고 거기다 비 예보까지 있는 최악의 조건이다. 도심을 통과하니 교통체증을 예상해 8시 출발이다. 참가 인원수에 비해 물품보관이 늦어 긴 줄을 서야 했다. 일일이 스티커 붙이고 비가 온다고 펜으로 글씨도 썼다. 그러니 늦어질 수밖에. 물품보관을 끝내니 30분 여유 밖에 없다. 10km, 풀 참가자가 5만 명? 복잡하고 복잡다. A그룹은 인원이 많아도 너무 많다. 콩나물시루같이 섰다가 출발이다. 주로가 좁아 출발 총성이 울렸는데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빨리 달리지 못하는 이들이 그룹을 지어 달리니 비집고 나갈 틈..

414 403 050 어디서 힘이 나왔는지 40km에서 피니쉬까지 km당 랩 시간이고 마지막 195m는 50초에 달려 전체 8분 57가 결렸다. 마라톤 전 구간 중 가장 빨리 달린 구간이다. 이 정도 기록이면 Sub-3는 해야겠지만 턱거리 싱글이다. 상암의 6시 30분은 어두웠다. 7시 30분 출발하는 대회는 드물다. 더구나 11월은 낮이 짧아 7시가 되어야 해가 뜨니 출발시간을 맞추려니 새벽 5시부터 준비를 했다. 대회장 기온을 4도로 쌀쌀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그간 달리지 못한 갈증이 심했는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처음 대회다 보니 참가자가 최고다. 춘마에는 B그룹이었는데 제마에는 A그룹 배번이다. B그룹에서 달릴까 하다가 A그룹에 섰다. 렙 타임을 적용하기에 B그룹에 달려도 시간상 손해 볼 게 없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