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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호남정맥 감상굴재에서 개운치) 본문
그간 달리기에 집중(?)하느라 좋아하던 정맥산행을 하지 못하였다.
상반기 대회도 끝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호남정맥제17차 산행 감상굴재에서 개운치(쌍치)까지 산행에 동참하였다.
이번 산행길은 약 32km로 상당히 긴거리다.
금요일 밤11시 시청앞을 출발한 26명의 대원은 남쪽의 장마소식을 들으며 내일 일전을 위하여 잠시 눈을 붙여 본다.
새벽 3시 개운치에 도착하여 출발시간을 맞추기 위해 1시간 더 잠을 자는데,
차의 시동을 꺼버리니 더운공기로 도저히 잠을 이루기 힘들어 밖으로 나오니 잔뜩 흐린날씨에 빗방울이 떨어진다.
우중산행이 될것 같은 예감이다.
03:50분 우중산행을 대비한 복장을 갖추고 새벽 4시에 감상굴재를 출발하여 내장산구간의 산행에 들어갔다.
너무더워 반팔차림에 출발을 하였는데 금새 내리는 비에 옷은 젖고 여름철이라 가시덤불은 키를 넘기게 자라서
산행에 어려움이 있다.
오직 헤드렌턴의 불빛에 의지하여 걷다보면 금새 길을 놓지게 되어 헤메기를 여러차례.....
이제는 신발안로 들어온 물기에 양발은 다 젖고 찌걱거리기 조차한다.
어마 오늘 종일 비를 맞고 산행을 해야 할 것 같다.
곡두재를 지나 아직도 어두운 등산로를 걷는데 복분자 밭이 보인다.
이곳도 복분자 농사를 많이 짓는 듯하다.
아침 7시경 상왕봉(백암산)에 도착하여 아침요기를 하는데 선두그룹만 따라 붙고 후미는 어디에 오는지 알 수가 없다.
다들 비를 맞아 초라한 몰골로 아침식사를 비를 맞으며 빗물과 함께 챙겨 먹는다
먹어야 걷고, 걸을려면 먹어야 한다는 강박감이다.
신현규 대원
조기술 대원
조흥래 대원
지세진 대원
단장님은 서서 식사를 하시네요.
산이 뭔지?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일을 사서 고생을 할까?
지금쯤 집에서 편히 Tv시청이나 하며 가족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수도 있는데.....
그래도 산사나이들은 빗속으로 출발 한다.
신선봉(내장산)에서 자취를 남기고.
상왕봉(백암산)을 지나 순창새재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더욱 굵어진다.
이왕 젖은몸 까치봉으로 가는데 내리 비로 정맥은 계울을 건너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계곡으로
물이 콸콸 흐른다.
텀벙텀벙 물길을 따라 함께 걷는다.
소죽염재를 지나 능선에 설때까지 물길과 함께 한것 같다.
연자봉으로 향한다.
까치봉이 보이는 능선에 섰으나 짙은 안개로 시야가 가려 분간이되지 않고 우측 능선을 타고 가야 한다는 판단만으로
내장산의 품안을 걷는다.
내장산 최고봉 신선봉 안내
신선봉은 내장산의 최고봉으로 지도에 내장산으로 표기된 곳이 이곳 신선봉을 뜻한다.
높이는 763m 이지만 최고봉이다.
마침 그때 여수에서 홀로 오셨다는 호남정맥을 하는분을 만났는데 추령에서 감상굴재까지 땜방을 하러 오셨단다.
빗소식을 듣고 오신걸로 보아 산에 대한 애정이 깊은것 같다.
후미가 오지 않아 간식을 먹고 기다렸으나 올 기미가 없고 젖은 옷 탓에 움직이지 않으면 추울것 같아 출발을 했다.
추령과 내장사 갈림길
자녁 가을 추령에서 오른 기억을 더듬어 추령으로 하산을 하는데 내장사로 가는 지름길이 나온다.
추령은 장승촌이 있는데 아직 시즌이 되지 않아서 한적하고 인적이 없다.
어디 막걸리라도 한사발 할려고 둘러 보아도 인기척이 없어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망대봉 중계소
중간에 몇차례의 호우성 소나기를 만나고 망대봉 중계소가 보일쯤 비가 그친다.
아직은 풀섶에 붙은 빗방울로 옷은 마르지 않고 풀숲을 헤치며 시멘트길 망대봉 중계소를 오르는데
흙길을 걷다가 시멘트길을 걸으니 괜시리 지루해 진다.
인공물이 싫어진 건지 거부하는 건지.....
망대봉 정상에는 군부대가 있고 오늘의 종착지 개운재(쌍치)가 보이는데,
망대봉 정상 철조망을 돌아 가는게 고역이다.
철조망과 길도 잘 보이지 않는 가시덤불을 헤치고 나가는데는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다.
100m를 넘게 철조망 울타리를 따라 가는데 또 다른 나를 생각하며 마음을 다스려야 했다.
이번구간의 종점 개운치(쌍치) 아래는 쌍치복분자가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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