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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호남정맥 마지막 구간 본문

국내 산행/정맥(9정맥)

호남정맥 마지막 구간

산달림 2008. 10. 21. 17:03

 호남정맥 산행

 

o 산행구간 : 슬재 ~ 촛대봉 ~ 마치 ~ 만덕산 ~ 곰치재 ~ 조약봉 분기점 ~ 오룡재(실거리 37km)

o 산행시간 : 03:10 출발 ~ 11:30 도착

-한달만에 또 호남정맥 산행에 나섰다. 11월초에 출전하는 100km 선수권대회 준비를 하려면 이런 크로스컨트리가 제격인듯하다.

걷고 싶으면 걷고 달리고 싶으면 달릴수 있는 산행!

오르막도 달려보고 자연과 벗하고 무담없이 달려본다. 호남정맥구간은 그리 고저차가 심하지 않아 달리기 좋은 장소다.

밤새 버스로 달려 새벽3시 아직은 부족한 잠을 이기며 몸을 적응해 본다.

아침 날씨는 쌀쌀함을 느끼게 한다.

어둥움 탓에 길 찾기도 바빠 달리기는 무리고 알바만 하지 않게 조심을 하며 진행을 한다.

요즘은 일출시간이 늦어 3시간 이상 어둥움속을 걸어야 할것 같다.

불청객에 놀란 산새들이 잠에 깨어 푸드득하고 날아 간다. 산새야 미안, 미안해 !

자연은 사람이 보호해야 자연도 사람을 보호해 줄것이다.

그래서 서로 공존공새 하는것 같다.

  

어느덧 가을이 깊어짐을 느끼게 하는 전령사 단풍 

 

 아직도 어두운 밤 제5쉼터를 지난다.

 

새벽에 많이 걸은 탓에 만덕산에 일찍 도착하였다. 오늘 산행은 일찍(?) 끝날것 같은 예감이 든다. 

 

통신중계소 옆에는 많은 정맥종주자들이 남긴 리본이 이곳을 지나 갔음을 알려 준다. 

 

벌써 13.2km를 걸었다. 이제 곰치까지는 2.5km가 남았다.

 곰치의 가을풍경 : 무척 고즈넉하게 보인다.

 

 곰치전적비 안내판

 

 곰치 전적비

 곰티재 전적지 안내판 : 아마 이곳이 예전에는 전주에서 진안으로 가는 유일한 고개였던것 같다.

 

 가을의 풍광을 느끼게 하는 억새

 억새를 만나면 괜시리 마음이 산속 소년의 마음이 된다.

 

이곳이 주화산(주줄산)  : 호남정맥의 종점,  그리고 금남정맥, 금남호남정맥의 분기점이다. 

 

저녁식사와 숙박을 한 폐교를 이용한 "하늘내 들꽃 마을"  

 

 하늘내 들꽃 마을 촌장(오른쪽)  등산대장(가운대) 그리고 필자 : 복분자와 삼겹살로 저녁식사후 반주를 .......

 촌장님은 금호아시아나에 근무하다가 시골이 좋아 이곳에 정착을 하게 되었으며 아내와 자녀들은 서울에 살고 있다고 한다.

 

37km 산행이후 먹는 식사는 꿀맛이고 또한 삼겹살 맛 역시 좋았다.

금새 삼겹살도 동이나고 운동이 식욕을 돋운건지? 식성들이 대단했다.

하지만 내일 일찍 일어나 산행을 해야 하기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일찍 잠자리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