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낙남정맥 남산재에서 영운리고개 땜방 및 답사산행 본문
지난 7월 셋째주 낙남정맥 정기산행은 수방근무로 참석하지 못하여 한주를 지나서 갑자기 산행을 준비했다.
요즘 기상청 일기예보도 믿을게 못되는게 수요일까지도 토요날 비소식이 있었는데 금요일 호우성비가 내리더니 토요일 비소식이 없어졌다.
22:40분 창원행 심야우등고속버스
갑자기 창원행 22:40분 심야고속버스를 예약하고, 배낭을 챙겨 고속버스를 타고 그리고 새벽부터 산행을 위하여 미리 잠을 자 두었다.
우등고속이라 좌석에서도 편히 잠을 잘 수 있었고 새벽 3시경 창원터미널에 도착하자 바로 택시로 사파정동 동성아파트 후문으로 갔다.
지난달 하산한 지점이라 주변 지형지물이 익숙하여 곧바로 산행에 나섰다.
사파정동 포곡쉼터
바로 배낭을 매고 산행을 시작했는데 구름사이로 별이 간간히 보이는게 비는 내리지 않을것 같다. 이곳에서 산행 들머리인 포곡쉼터까지는 약 1.2km 정도가 되고 다시 남산재까지는 1.3km가 된다. 총 2.5km를 걸어야 남산재에 오른다.
바람 한점 없는 남산고개 까지 계곡을 오르는데 벌써 땀으로 촉촉히 젖어 온다. 남산재에 오르니 창원시의 야경이 조금씩 보인다.
통과표시로 사진을 남기고 대암산을 오른다. 조금은 경사가 급하지만 이제 능선에 선 탓에 조금씩 바람이 불어 걷기가 한결 좋다.
다시 찾은 남산재 : 가야 할 대암산은 오른쪽
여름산행은 한낮에 걷는것 보다 새벽시간을 활용하면 좀더 편히 멀리 빨리 진행할 수 있다. 대암산 가기전 607봉에 오르니 도시계획이 잘된 창원시가 한눈에 들어 오는데 구획된 시가지에 도로를 따라 켜진 가로등 불빛이 마치 군인이 도열을 하는듯 하다.
대암산(669M) 정상 이정표
이윽고 대암산 정상에서 어두움 속에 사진을 남기고 다음 봉인 용지봉으로 향했다. 용지봉 가는 길에는 누가 쌓았는지 돌탑이 여럿이 있었다. 무엇을 소망하며 돌탑을 쌓았는지는 알수 없지만 분명 소망이 있었을 것이다.
이제 창원시가지도 멀어져 간다. 어두움속에 오직 전등 불빛에 의한 오름짓을 할 뿐이다. 동녁에 먼동이 서서히 터 올쯤 용지봉에 도착하였다. 산정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생명의 탄생을 알리듯 숙연함이 느껴진다.
일출은 또 하루의 탄생이고 출발인 것이다.
일출전 : 여명의 창원시
용제봉 정상의 이정표
용제봉(723M) 정상
용제봉 정자에서 일출 전경
황새봉 가는 길
용지봉을 내려오면서 시장기를 느껴 준비해간 김가네김밥을 먹으며 전경부대 이정표를 보고 내려왔다. 날이 밝으니 진행속도도 빨라 곧 냉정고개에 도착을 하였다.
도착하기전 길가에 복숭아가 늘어져 있어 2개를 땃는데 벌래가 먹어 상품 가치는 없지만 닦아서 먹어 보니 맛이 좋다.이른 아침인데 전경대 정문에는 초병 한명이 보초를 서고 있다.
전경대가 있는 냉정고개
냉정고개는 바로 앞에 보이는 절개지를 따라 오르는게 정상적인 마루금인데 난 이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절개지를 올랐는데 이것이 고생의 서막이었다.
남해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장고개
남해고속도로를 통과하는 지하통로
흐릿한 등산로를 따라 걸으니 송전탑이 나오고 이길 마져도 흐릿할 때 찾은 대구 비실이부부대간정맥 리본을 확인하고 더 진행하니 감나무 밭이 나온다. 바로 앞에 남해고속도로가 지나고 있는데 길이 없다.
다시 돌아 나와 이제는 남해고속도로만 생각하고 덤불을 헤치고 건너는데 아래는 물이 있다. 우여곡절 끝에 고속도로에 올라 서니 차들만 100km/h넘게 씽씽 달리는데 무단횡단을 할수도 없고 지하통로를 찾으러 진영방향으로 한참을 걸어 내려 오니 지하통로가 있어 가파른 경사면에 겨우 균형을 유지하면서 내려 왔다.
가시덤풀을 털고 대충 복장을 정리한 후 지하통로를 통과하니 고속도로와 철도가 함께 지나가고 있었다.
이제 한숨을 돌린 후 산으로 오르는데 산소가 여럿이 있다. 능선에 올라 마루금을 확인해 보니 정맥길에서 벗어난것 같아 지도를 보고 다시 방향을 틀어 오르니 골프장 정문이 니온다. 그곳에서 골프장에 일하신다는 아주머니 한분을 만나 국악연수원 위치를 알아보니 앞에 보이는 산너머 있단다.
지도를 꺼내 자세히 보니 능선에서 한참 떨어진 학성저수지 아래에 내가 있다. 하는 수 없이 저수지를 거쳐 능선을 올라 서려면 골프장을 통과하여야 했다. 가파른 경사면을 따라 올라 가는데 여기저기 골프공들이 풀숲에 숨어 있다.
이제 막 손님을 맞으려고 그린에 물을 뿌리는 스프링쿨러가 돌아가는데 재빨리 필드를 지나 도로를 따라 마루금을 찾아 올라 갔다. 골프장 길이 지그재그라 가로질러가면 빠를것 같아 질러가는데 힘이 많이든다.
골프장내 터널을 3개나 지나 골프장 차량정비소에서 왼쪽 절개지를 따라 올라서니 안내리번이 붙어 있고 국악연수원 1km란 표시가 있다. 알바치곤 너무 혹독히 한것 같다.
확인을 하진 못햇지만 냉정고개에서 국악연수원쪽으로 해서 올라 올수 있는 길을 찾아 온다면 개고생하지 않고 편히 올수 있을것 같다.
국악연수원 1km 안내표시 이정표
임도를 따라 한참을 걷다보니 다리에 쓰라림이 있다. 다음 목적지는 황새봉인데 그간 흘리 땀으로 사타구니가 쓸려서 걷는데 무척 쓰리고 아팟다. 하는수 없이 팬츠를 벗어 버리고 나니 쓸리지 않아 걸을 만했다. 후덥지근 한 날씨가 지열로 땀은 대책없이 솓아지니 땀으로 옷이 흠씬 젖어 버렸다. 그래서 복중 산행은 힘든다.
임도 주변에는 자리공이 많이 자라고 있는데 자리공도 전부가 외국산 자리공이 아니고 토종도 있다고 한다. 또한 자리공 뿌리는 천연 살충제를 만들 수 있다고 하니, 무조건 자리공이 나뿐것만은 아닌것 같다.
임도를 따라 걷는데 먹어도 먹어도 자꾸만 허기가 진다. 빵도 먹고 족발도 먹고 막걸리도 마시고 먹어야 걷는다고 배가 부르게 먹었는데 조금 걸으면 금새 배가 허해져 온다.
뱃속에 거지가 있는지.....?
황새봉 가는길
황새봉 가기 전 339.2봉
황새봉까지는 순조롭게 잘 왔는데 황새봉에서 내려서자 말자 Y자 갈림길이 있는데 직진 비슷한 길이 좌측 길인데 이 길이 뚜렸한게 낙남정맥 길 같이 보인다. 하지만 이길은 마을로 내려 서는 길이다. 무심코 그 길을 따라 내려 섰는데 마을로 내려가는 길을 확인하고 다시 오르는데 또 한번 알바를하고 나면 절로 힘이 빠진다.
황새봉 정상
황새봉 정상에서 갈림길 : 나무로 제작한 평행봉이 설치되어 있는데 뚜렷한 좌측길로 가면 마을길,
마루금은 우측길로 이어진다.
황새봉을 지나 반드시 우측길을 잡고 내려서면 추모공원 가는 길 이정표가 나온다.
추모공원 이정표를 따라 진행을 하다보면 김해추모의 공원이 나온다. 푹푹 찌는 더위에 두번의 알바로 힘은 드는데 어디 햇볕을 가려 주는 그늘도 없이 모자위로 스카프로 그늘을 만들어 아스팔트길을 오르는데 너무 더워 화장실이 있기에 들어가 세수도하고 수돗물을 받아 배가 부르도록 마시고 한통은 채워 다시 올랐다.
시멘트길을 따라 오르는 길은 많은 인내를 요구하였다.
추모공원으로 가는 길
낙남정맥 안내표지판
추모의 공원의 관리건물을 따라 한굽이 돌아 서면 좌측으로 돌계단이 있는데 이 계단을 따라 오르면 비포장 임도가 나타나고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하면 금음산 정상인데 풀속에 정상의 표지석은 쇠금산으로 표기되어 있었다. 풀숲에서 열기가 확확 느껴진다.
도로에 설치된 볼록거울에 셀카 : 더운 날씨 탓에 산행하는 사람을 만날 수가 없다.
추모공원에서 낙원묘지 가는 길
금음산(쇠금산) 정상표지석
금음산으로 내려 오면 낙원공원묘지가 나타나는데 약 2만여기의 묘가 조성되어 있다고 한다. 묘지문화를 다시금 생각하게한 시간이 었는데 이렇게 매장만 고수하다보면 전 국토의 산은 모두 묘지화 할수 있겠다는 끔찍한 생각이 들었다. 일정기간 지난 유골은 수습해 화장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낙원 공원묘지내 컨테이너 간이매점
낙원공원묘지 뒷편으로 골프장이 보인다.
김해는 부산과 인접해 추모공원도 많고 골프장도 많은데 골프장 건너는 추모공원이고 추모공원 건너는 골프장이다. 낙원공원묘지로 내려 오다보면 좌측으로 컨테이너 박스가 있는데 그곳은 간이 매점으로 간단한 음료수, 생수, 맥주, 막걸리를 팔고 있었다.
어찌나 갈증이 심하던지 캔맥주 한통을 사서 마시고 막걸리 한통을 사서 배낭에 넣고 또 길을 나섰다. 점점 더워 지는 날씨에 그늘 한점없는 낙원공원묘지를 하염없이 걸어 올랐다. 정맥길은 매점 우측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올라서면 좌측숲으로 들어서게 되고 숲속에 안내리본을 만날 수 있다.
다시 잡목을 지나 임도로 내려서고 능선을 따라 숲을 내려 서면 성원ENT회사가 나타난다.
성원ENT앞 정맥길은 우측 아스팔트길로 이어진다.
(주)신일화공앞 : 정맥길은 신일화공 정문으로 이어진다.
아스팔트 열기를 느끼며 성원ENT 건물을 우측으로 돌아가면 Y자 갈림길이 나오는데 신일화공 간판을 따라 회사 안으로 진행하여 정문을 통과하며 다시 갈림길이 나타는데 왼쪽으로 시멘트길을 따라 올라야 한다. 오른쪽으로 가면 성원ENT 파지 압착소로 들어 가게되어 다시 돌아 나와야 한다.
곧 시멘트 임도는 끝나고 곧 풀길로 변하는데 5분정도 진행하다보면 좌측 숲속(270도 꺽인방향)에 안내리본이 달려 있는데 풀들이 자라 잘 보이지 않으니 주의 깊게 살펴 보아야 한다. 무심코 지나면 알바로 이어진다.
잡풀이 자라고 있는 임도길
임도에서 270도 꺽어진 마루금으로 이어지는 입구 표시리번
칡
칡넝굴 숲을 지나서 망천고개로 이어진다.
풀들이 무성히 자란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가시덤불이 길을 막고 있으니 주의해서 헤쳐나가면 철탑을 통과하게 되는데 칡덩굴을 헤치고 통과하면 LPG충전소가 있는 망천고개에 도착하게 된다.
망천고개 : LpG 충전소 뒷편으로 내려서게 된다.
망천고개 김해 CNG충전소 개방화장실에서 거울보고 셀카
망천고개 천하제일 강산 : 백두대간 낙남정맥
국도14번 도로인 망천고개는 건널목이 없으니 조심해서 무단횡단하고 너무 더워서 건너편에 있는 김해CNG충전소의 개방화장실에 들어 갔더니 경보가 울렸다면서 종업원이 와서 말하고 이용해야지 하면서 화를 낸다. 개방화장실도 신고를 하고 이용을 해야 하나?? 비누로 깨끗이 땀을 닦고 나니 기분이 새롭다.
그런데 여기서 이어지는 마루금 초입을 찾기가 만만치 않다. 한참을 헤멘후 김해CNG충전소 뒷길인 대형화물이 많이 이용하는 아스팔트길로 올라 가니 시멘트길로 바뀌고 컨테이너박스 뒤로 올라야 한다는 먼저 다녀온 산행기를 읽어 보았는데 컨테이너 박스는 어디로 갔는지 어디에도 없다.
김해CNG충전소 뒤 마루금 입구로 알고 올라 갔다가 되돌아 나온길 초입
고개마루 오른편에 정맥리본이 있길에 리본을 따라 올랐더니 한참 진행하더니 묘지에서 길이 끝난다. 아무리 둘러 보아도 이길은 아닌것 같아 다시 고개마루로 다시 돌아나와 고개마루를 지나 한참을 더 진행해도 초입 찾기가 묘연하다.
낙담을하고 다시 돌아 나오는데 고개마루를 지나 조금 내려서니 높이걸린 "대간 삼형제"란 노란 리본이 보이길래 주변을 자세히 살펴보니 초입에서 4~5M 뒤에 정맥리본이 붙어 있다.
이번 정맥산행은 길찾는라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어 진이 빠진다.
산속을 계속 걸으면 길을 찾기 쉬운데 국도를 건너고 묘지를 지나니 정맥의 길을 찾기가 쉽지않다. 된비알을 오르니 임도가 나나타고 임도를 건너 송전탑을 만났는데 나무를 죄다 벌채를 하여 땡볕에 걷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길이 없다.
벌목을 하여 따가운 햇빛을 받으면서 걸어야 하는 정맥길
유일한 마루금이라고 확인되는 정맥리본
내림 비탈에도 막 베어 놓은 나무로 마루금이 묘연하다. 왼쪽계곡에 있는 공장의 소음은 신경을 날카롭게 하고 베어진 나무사이를 비집고 내려 가니 상리고개는 나오지 않고 시멘트 임도만 나타난다. 이럴땐 급할 수록 쉬어 간다고 시멘트바닥에 철퍼덕 퍼져 않아 매점에서 구입한 막걸리를 나팔을 불면서 마셨다. 정신을 가다듬고, 생각하니잡목을 헤치고 내려 가기도 힘들고, 급할수록 돌아 간다고 다시 임도를 따라 올라 가서 송전탑에서 길을 다시 찾기로 하였다.
벌목한 나무사이로 붙어 있는 정맥길
처음에 이 리본을 보질 못해 임도로 내려 갔다가 1시간 이상 알바를 하였다.
알바하면서 돌아가는 길은 힘이 나지 않는다. 다시 송전탑으로 올라와 지도를 보니 송전탑이 진행하는 방향이 맞다는 걸 확인하고 진행하면서 좀더 오른쪽으로 진행을 하니 베어진 나무 사이로 정맥리본이 붙어 있다.
신중히 좀더 좌로 우로 확인을 했으면 고생을 덜 할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지난일은 잊고 서둘러 상리고개로 내려 섰다.
상리고개 : 화물차 통행이 많은 고개
상리고개에서 이어지는 마루금 표시리본
상리고개서 오르면 임도를 만나고 오르는 목재계단
상리고개는 1차선 아스팔트 도로인데 화물차량의 통행이 잣은 도로였다. 여기서 된비알을 오르는데 2개의 임도를 가로 지르게 되고 목재계단을 올라야 했다.
347봉을 오르면 채석장에서 나오는 큰 소음소리를 듣게 되는데 거대한 절개지가 아예 한 봉우리를 삭뚝 잘라버린듯 정맥길이 끊어진다. 계속되는 채석작업으로 봉우리는 온데간데 없고 내려가는 길은 오른쪽 절개지를 통해 내려가는 것이 쉬웠다.
낙남정맥 마루금이 깨끗이 사라진 채석장
채석장 절개지 : 사진의 좌측 방향으로 내려 오는게 편하다.
절개지를 내려서면 58번 국도인 나밭고개인데 마루금은 천리교 간판이 있는 구도로로 올라야 한다. 천리교 정문전 마루금은 오른쪽으로 이어지지만 갈증이 너무심해 천리교 정문으로 들어가 본당 우측편에 있는 건물 끝으로 가니 그곳이 식당인데 시원한 지하수가 있어 실컷 마시고 다시 물을 한통 담아 마루금을 어어기가 위해 길을 나섰다.
58번 국도인 나발고개 : 마루금은 구도로로 이어진다. 오른쪽 천리교 방향
천리교 본당
천리교 화단에 핀 백합(?)
378봉은 그리 높지 않고 가파르지 않은 봉인데 피로한 탓인지 점점 발걸음이 느려진다. 피곤해진 다리로 오늘 산행 종착지인 영운리고개로 정하고 걷는데 편백나무숲이 이어진다. 그리고 임도가 나타나고 작은 정자가 있는데 MTB자전거가 4대가 있고 라이딩하는 4분이 모여 맥주를 한잔씩하고 있다.
편백나무 숲
다시 작은 능선으로 올라 길이 좋은 오른쪽 능선길을 서둘러 가는데 건너편 가야골프장 클럽하우스와 자꾸만 멀어진다. 이상하다는 생각인든다. 정맥길은 골프장클럽하우스를 거쳐가는데 멀어진다면 이길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
다시 돌아 오면서 확인했더니 능선 오름길에서 좌측으로 나뭇가지사이로 흐릿하게 난 좌측길에 정맥리본이 몇개 붙어 있다.
정맥표시(?)
402.9m 낙남정맥 표지판
입산금지 안내 표지판
영원리고개로 내려가는 갈림길 : 흐릿하게 난 좌측길을 이용해야 한다.
그 길을 따라 내려 가니 골프연습장에서 골프공 타격소리가 들리고 퍼브릭골프장이다. 다행히 가야골프장으로 넘어가는 문이 열려있어 다리를 통과하니 그린이 나타난다. 그린옆으로 난 도로를 따라 정문으로 나오는 길은 한참을 돌아 나와야 했다.
정맥길에서 만나는 퍼브릭 골프장
이 그린을 통과하여 영운리고개로 향한다. : 골퍼에게 조금 눈치가 보인다.
영운리고개 다리 : 정맥길은 이 다리를 건너 진행이 된다.
영운리다리에서 내려다 본 영운리고개
가야CC 그린 : 이곳을 지나 클럽 하우스를 통해 신어산으로 정맥길은 이어진다.
오늘 알바만하지 않고 제대로 왔다면 신어산을 올라 매리까지 갔으련만 너무 많이 헤멘 탓에 오늘 산행을 여기서 접기로하고 가야CC장 정문을 통해 나왔다.
정문엔 경비원이 지키고 있는데 등산복 차림으로 나오는 사람은 뭐라고 하지 않지만 들어가는것은 제지를 한다고 먼저 낙남정맥 산행을 한 분들의 이야기고 보면 다음에 이곳을 통과할 때는 이른 새벽에 통과하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니면 은하사를 거쳐서 1시간 이상을 돌아가는 코스를 선택해야 한다. 아스팔트길을 1시간 이상 돌아가는 것도 만만하지 않는 일이다.
이제 상경을 준비해야 하는데 가장 가까운 김해로 나가 고속버스로 올라가는게 제일 빠른듯해서 지나가는 콜택시를 타고 김해 터미널로 가는데 먼저 탑승한 초등학생 4명이 진영에서 창원까지 콜택시 타고 가서 CGV에서 영화보고 맛있는것 먹고 다시 진영으로 돌아 간단다.
요즘 시골 초등학생도 부모님이 누구신지 몰라도 돈을 참 헤프게 쓴다는 생각은 나만의 생각일까?
좀 쉽게 생각하고 시작한 남산치에서 영운리고개까지 낙남정맥 산행은 방심한 탓에 너무 알바를 많이하여 매리까지 갈수 없었지만 정맥길은 늘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일깨워 준다. 18:10분 서울행 고속버스표를 사고 캔맥주 한통을 들고 김해를 출발 서울로 향했다.
늘 돌아 오기위해 떠나는 오늘의 여정은 무척 길게 느껴지고 힘들었지만 하고 싶은것을 할수 있었기에 보람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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