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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한여름의 춘천 오봉산 산행 본문

국내 산행/강원도

한여름의 춘천 오봉산 산행

산달림 2011. 9. 1. 11:34

 

 

춘천 오봉산 정상(779m)

 

춘천 오봉산은 오래전에 몇번 다녀온 적이 있는데 한번 다녀온 산은 신선도가 떨어져 잘 가지 않는데 이번에는 양구DMZ마라톤을 참가는 길목에 있어 하루전 산행을 하고 대회에 참석하려고 오봉산을 오르기로 했다.

 

배후령고개를 들머리로 잡고 산행을 시작하는데 8월말의 햇살이 무척 따갑게 느껴졌지만 다행히 그늘은 그나마 시원함을 느껴 잠시 쉬면서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아침에 급히 산행을 나오느라 아내가 가스렌지 불을 켜 놓고 나온 것 같다고 집에 전화를 해도 딸애는 전화를 받지 않으니 확인할 방법이 없다.

언뜻 내가 확인한 바로는 안전밸브는 잠긴걸로 기억하는데 확실하지 않으니 장담할 수가 없다. 결국 아파트관리사무소에 전화를 걸어 확인을 부탁했더니 딸애가 깜짝 놀라 전화가 왔는데 9시경 냉장고 물마시러 가는길에 가스밸브는 잠겨있고 가스렌지 밸브가 열려있어 잠궜다는 것이다.

 

불안하던 가슴을 슬어 내리고 3봉에서 준비해 온 도시락을 먹고 오봉으로 올랐다. 오봉산은 암릉과 소나무가 많아 경치는 좋으나 등산로는 험해 군데군데 로프를 설치해 놓았다.

 

오봉산 정상(779m)에 오르자 남쪽으로 소양호가 한눈에 들어오고 북으로는 오음리 들판이 내려다 보이는데 가을을 앞두고 벼들이 익어가는 모습이 한폭의 그림같다.

마침 지나가는 산객이 있어 아내와 같이 사진을 담고 혼자 오신분인 것 같아 사진을 찍어 드리며 어느 들머리로 오셨는지 여쭈어보니 소양댐에서 줄곳 능선을 타고 오셨단다. 나이도 지긋하시고 체중도 좀 있는 분인데 길게 산행을 하고 계셨다.

 

하산코스는 청평사로 이어지는 능선길로 잡았는데 계곡길 보다는 암릉으로 연결되어 조금은 위험하지만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조금만 조심을 하면 주변 경관으로 보면서하산할 수 있는 코스다.

 

제일 먼저 만나는 구멍바위는 배낭을 메고 통과하기는 좀 불편한 곳인데 로프와 발 받침대를 설치해두어 천천히 통과하면 별 어려움 없이 통과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바윗길을 걸어 내려오면 오른쪽으로는 계곡으로 청평사로 향하는 길이고 우리는 직진하여 능선을 오르면 소양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만나는 망부석 바위가 외로이 서있다.

망부석 바위를 내려서면 잘 생긴 노송이 한그루 있는데 그곳이 포토존인지 많은 산객이 사진을 찍은 흔적이 뚜렷하다. 우리도 여기서 추억을 남겨 본다.

발 아래로 청평사 경내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여기서 청평사 까지는 급경사 암릉길이다. 로프를 잡고 조심조심 내려서니 청평사 뒤쪽이다.

 

휴일이라 청평사를 찾은 행락객이 많이도 찾았다. 법당에는 스님의 설법을 들으려는 불자들이 법당에 가득하다.

소양댐이 건설되기 전에는 배를 이용하지 않고 절을 찾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주로 소양댐에서 배를 타고 찾아 오지만 승용차를 이용하면 배후령고개를 넘어 오음리에서 백치고개를 넘어 내려오는 길을 이용하면 청평사로 올수 있다.

 

청평사앞 선동계곡은 올해 잣은 비로 수량이 풍부하고 깨끗한 계곡이라 더위를 식히기에 좋은 계곡이다.

그중에 백미는 구성폭포가 아닌가 생각된다. 깔끔하고 아담한 이 폭포는 단조로운 선동계곡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원한 폭포아래에서 탁족을 하며 더운날 피로해진 발의 피로를 풀어 본다.

 

 

춘천 오봉산 산행 안내도

 

배후령 고개에서 오봉산 가는 길

 

음달은 그나마 햇볕이 비치지 않아 시원함을 느낌

 

여름 장맛비로 등산로가 많이 폐여 있음.

 

바위와 노송의 조화

 

암릉을 타고 오르는 오봉가는 길

 

멀리 소양호가 한눈에

 

북으로 펼쳐지는 오음리 들판

 

오봉산 정상(779m) 표지석

 

정상 표지석에서 추억을 남기기

 

하산길은 청평사 코스로 잡음

 

청평사 까지는 2.2km

 

청평사로 내려 서는 암릉길

 

구멍바위 통과

 

구멍바위는 뒤로 내려 가는것이 안전함

 

청평사로 가는 암릉길

 

군데군데 소나무가 동양화 한폭을 보는듯

 

노송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김

 

여기가 포토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소양호

 

발아래 보이는 청평사

 

청평사 1.9k, 배후령 3.3k 이정표

 

청평사로 내려 서는 길

 

내려 가는길은 바윗길

 

망부석 바위

 

오봉산 계곡

 

청평사 경내 모습

 

소나무 아래 자라는 버섯

 

아내는 휴식중! 아유 힘들어 쉬었다 가자.

 

오봉산 계곡

 

암릉을 안전하게 뒤로 내려오는 아내

 

로프로 연결된 등산로

 

소나무와 암릉 그곳이 오봉능선

 

 

아직 가을이 오려면 이르기만한 단풍잎

 

청평사 전경

 

청평사 주목

 

청평사 경내 물길

 

 

보라색 구절초

 

청평사 가는 길

 

선암계곡의 구성폭포

 

 

구성폭포앞에서 추억을 남기기

 

구성폭포수가 시원함을 더해 주네요.

 

 

공주굴 앞의 괴목

 

 

거북바위

 

상사뱀의 전설을 기리는 공주 동상

 

청평사의 "공주와 상사뱀의 전설"

 

오봉산 안내도

 

소양댐으로 향하는 뱃전

 

소양댐과 청평사를 오가는 배(편도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