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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가평 에코피아 마라톤 전날 오른 대금산 본문

국내 산행/강원도

가평 에코피아 마라톤 전날 오른 대금산

산달림 2011. 9. 27. 13:43

 

가을이 오면 어린시절 운동회가 추억으로 떠 오른다. 만국기가 휘날리는 넓은 운동장에는 청군, 백군으로 나눠 "청군이겨라!" "백군이겨라!" 응원을 하며 달리기, 기마전, 모래주머니로 바구니 터트리기, 그리고 줄다리기, 손님찾기, 마스게임 등으로 하루종일 학부형 뿐만아니라 인근주민이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이었다. 그때 운동회는 체력향상과 화합의 축제장이었다.

 

이제 그런 운동회의 추억도 아련한 추억의 뒤안길에 머문지 오래고 가을이 오는 들판을 마음껏 달려보려고 "2011년 가평에코피아마톤" 풀코스를 신청하였다. 이왕 가평에 오는것 하루 먼저 도착해 가까운 대금산(704m) 산행을 하고 다음날 마라톤대회에 출전하기로 하였다.

 

대금산은 가평 두밀리에 있는 산으로 주변에 불기, 청우, 칼봉산 등으로 둘러 쌓여 찾는이가 뜸한 한적한 산이다. 가평읍내 도착하기 전 두밀리를 따라 5km정도 계곡을 거슬러 올라 오면 윗두밀리에서 산행은 시작이 된다.

두밀리도 그간 많이 변화된건 팬션이 많이 늘었다. 한적한 농촌마을에 농사를 천직으로 살아가는 지역민의 입장에서 팬션은 먹고 노는 사람만 사계절 찾아 오니 반가울리는 없는것 같다.

 

팬션이 끝나고 시멘트길과 비포장 도로를 따라 등산로는 임도를 따라 이어진다. 가평이 잣동네라는 건 무성히 자라는 나무가 십중팔구는 잣나무숲이다.

마지막 인가를 지나 오는데 오늘의 동행꾼 바둑이가 사람을 잘 따라 함께 산행을 하게 되었다.

아내와 나 그리고 바둑이와 함께 대금산 산행에 나섰다. 

 

 

대금산 등산로 입구 잣나무 숲에 탠트를 쳤다.

 

대금산 등산 안내도

산행은 윗두밀리 마을회관에서 산행은 시작된다.

 

잣나무숲속에 평평한 곳이 탠트 치기에 최적지

 

우리와 함께 산행한 바둑이

 

가을로 가는 산의 가을 전령사 담쟁이 잎

 

바둑이와 함께 대금산을 향해 고고씽

 

대금산 정상 직전 억새숲

 

억새숲이 황금물결을 이루기 전

 

억새숲을 통과하는 아내

 

대금산 정상 안내표지

 

대금산(704m)에서 현리방향의 잣나무 숲

 

대금산에서 본 깃대봉

 

대금산 정상의 바둑이

올라 오느라 힘들었는지 혀들 길게 뻬고 가뿐숨을 몰아 쉰다.

 

 

우리가 휴식을 하니 함께 휴식중

 

칼봉산쪽으로 보이는 산들

 

가을하늘 : 아! 맑다.

 

대금산 정상에서 바둑이와 기념사진을 찍자는데 무관심한 바둑이

 

대금산 정상

 

대금산 정상의 억새들

 

 

윗두밀리로 내려가는 등산로 안내표지

 

울울창창한 잣나무숲

 

등산로 입구까지 안내해 주고 사라지는 바둑이

 

이길에서 바둑이와 헤어짐

 

산행후 출출한 시장기를 오리 숯불고기로 저녁식사

그리고 내일 마라톤을 위해 간단히 서울 장수막걸리 한잔

 

옥수수 구이도 맛이 짱!

 

옥수수를 굽고 있는 아내

 

다시 하루가 시작되는 일출

 

산중에 새벽공기는 차갑다.

모닥불이 그리운 가을산중

 

아침식사를 서둘러 끝내고 가평마라톤대회장으로 갈 준비

 

아침 연기가 피어 오르는 바둑이가 살고 있는 집

 

가을을 분명 가을!!

 

아침식사중인 아내

 

아침 캠프장은 평화롭기만 하다.

 

이제 짐을 챙겨 떠나야 할 시간 :  탠트 철수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