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많은 횡계 장군바위산 산행

 

황병산, 노인봉, 발왕산, 오대산, 선자령 등 기라성 같은 산들에 밀려

그 이름이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지지 못한 산.

신선바위, 코끼리바위 등 각각의 형상을 한 바위들이 지키고 있어

등산의 즐거움을 배로 느낄 수 있다.

 

그 이름이 말해주 듯 서쪽능선에 위치한 장군바위는

장군의 형상을 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나

보는 방향에 따라 사자, 거인 등의 형상으로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고

단풍나무, 참나무 등이 잘 보존된 숲길도 만날 수 있으며

겨울에는 사람의 발길이 닫지 않은 눈길을 걸을 수 있는 산 중의 하나이다.

 

장군바위 산행을 위하여 오랫만에 새벽 부터 부산을 떨었다. 7시까지 시청광장에 가려면 요즘 같이 낮시간이 짧은 1월은 깜깜한 새벽이다.

 

부족한 잠은 횡계로 가는 길에 쪽잠을 자는데 스키시즌이라 도로는 지체와 서행을 반복하고 횡성 휴게소에서 쉴 계획은 문막휴게소에 쉬는데 여자화장실의 줄은 그길이가 명절 연휴를 방불케 한다.

 

예상한 시간보다 30분정도 늦은 10시 45분경 산행의 들머리인 높은다리에 도착하여 바로 산행을 시작했다. 초입은 눈이 앝게 깔려 있지만 계곡으로 들어 갈수록 눈의 깊이가 더해간다.

 

지난 12월 큰 눈이내리 후 눈이 많이 내리진 않았지만 한두 차례 눈을 뿌린 흔적은 선명하다. 서울은 올해 눈이 참 귀한 겨울이다. 하지만 대관령 주변은 늘 많은 눈이 내려 눈을 보려면 겨울엔 언제든지 많은 눈을 접할 수 있다.

 

더구나 장군바위산은 그리 알려지지 않은 산이라 산객이 찾지 않아 러셀하는 맛(?)도 볼수 있는 그건 산이다.

 

장군바위산

 

장군바위산 안내지도

 

높은다리골 초입

 

계곡이 끝나고 능선길을 잡아야 한다.

 

능선길로 올라서는 길은 눈의 량이 더 많다.

 

럿셀하면서 오르는 장군바위산 오름길

 

미쳐 스페츠를 준비하지 못한 분.....

 

눈길 산행은 많은 체력을 요함,  휴식중인 아내

 

정상으로 향하는 길

 

눈길 산행에 좋은 장군바위산

 

푹푹 빠지는 눈길

 

장군바위봉 부근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윤창훈 9정맥 대장님과 알프초이

 

장군바위봉 지나 나뭇가지에 걸려 있는 무속행위 흔적

 

정상주는 장수막걸리에 과메기 안주 송귀화 선배

 

숫돌골로  내려서는 길

 

숫돌골의 계곡 빙판

 

계곡빙판을 건너기가 겁나는 아내

 

숫돌골 하산길

 

눈위에 발자욱 남기기

 

강원도 산골의 겨울풍경

마치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듯.....

 

장군바위산 등산로 안내도

 

얼음 밑으로 물이 흐르는 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