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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2012 일본 야츠가다케(八ヶ岳) 추동 원정등산 본문

해외 산행/일본 등산

2012 일본 야츠가다케(八ヶ岳) 추동 원정등산

산달림 2012. 11. 5. 16:31

 

야츠가다케()는 8개의 봉으로된 산이며 약 30km의 능선으로 이루어진 산으로 최고봉은 아카다케(赤岳)로 2,899m로 8개봉 주능선 전체 종주계획.

 

 

 

ㅇ 일 시 : 2012년 10월 24일(수) ~ 10월 28(일) 4박5일

 

 

 

 

 

 

ㅇ 경 비 : 약 80만원

 

 

 

 

 

ㅇ 일 정 :

 

 

 

 

    

     

 1일차 : 인천 - 도쿄(나리타) - 新宿(신주구) - (기차) - 茅野(지노) - (택시) - 美濃戸口(미노토구지)

  

 

 

 

 

              - 美濃戸(미노토)(1박)

         

 

 

 

 

 

 

2일차 : 美濃戸(미노토) - 行者小屋(교자고야) - 中岳(나카다케) - 赤岳(아카다케 (2,899m) - 橫岳(요코다케

 

 

 

 

 

 

            2,829m) - 硫黃岳(유오다케, 2,760m) - オ-レ小屋(오렌고야 야영장(2박)

 

 

 

 

 

 

 

 

 

 

3일차 : 根石岳(네이시다케 2,603m) - 中山(나가야마 2,496m) - 丸山(마루야마 2,329m) - 大岳(오다케

 

 

 

 

 

              2,382m) - 후타코(双子)야영장

 

 

 

 

 

 

 

4일차 : 双子山(후타코야마 2,223m) - 蔘科山(다테시나야마 2,530m) - 蔘科山登山口(다테시나야마 등산

 

 

 

 

 

 

             구) - (버스) - 지노(茅野驛) - (기차) - 新宿(신주쿠)  호텔(4박)

 

 

 

 

 

 

 

5일차 : 新宿(신주쿠 9:00) - 도쿄(나리타, 12:10) - 인천(14:50)

 

 

 

 

 

 

 

 

 출 . 귀국항공편(이스타 항공)

 

 

 

 

 

 

     - 출 발 : 10월 24일(수) 인 천 08:40 ~ 成田(나리타) 11:00(도착)

     

 

 

 

 

 

     - 귀 국 : 10월 28일(화) 成田(나리타) 12:10 ~ 인 천 14:50(도착)

 

 

 

 

 

 

 

 

 

 

 

 

2002년 7월 일본 북알프스 종주 후 남알프스, 그리고 중앙알프스를 종주하였고 마지막으로 야츠가다케를 종주

 

 

 

 

 

 

함으로   일본 長野(나가노)현의 등산을 마무리 하고 마침표를 찍을 수 있어 지난 8월 항공권을 예약해 두고 년중

 

 

 

 

 

가장 비가 적게 오는 10월 마지막주를 D-데이로 잡았다. 

 

 

 

 

 

 

그간 북, 남, 중앙 알프스에서 비가 내려 고생한 기억이 고산 산행에서 가장 힘든 기억으로 남아 있었다.

 

 

 

 

 

 

 

2012년 10월 24일(수) 인천공항 출국 전 기념촬영

 

2012년 10월 24일 08:40 ZE601편을 타기 위해선 새벽부터 서둘러야 한다. 06:5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을 하니 5분이 도착을 하였고 산다니대장이 조금 늦는다는 메세지가 온다.

 K탑승 카운터에서 탑승수속을 밟는데 화물제한 중량이 15kg이라 몇분이 중량을 초과했자만 전체 개인별 15kg이 초과되지 않아 추가 부담없이 통과 했는데 화물검색 카운터에서 호출!

또, 휘발유버너가 말썽이다. 화물 검색대에서 무조건 휘발유 버너는 검사대상이다. 휘발유를 뺏는데 남은 잔여기름이 있다고 마져 다 빼라고 한다. 음료수병에 따르니 반컵정도의 휘발유가 나온다. 콜맨422버너 특성상 부어서는 다 배출되지 않고 휘발유를 뺀 후 휘발을 시켜야 완전 제거가 된단다. 같은 기종의 휘발유 버너를 가지고 온 유비도 나와 똑같다.

 

등산배낭인 화물을 발송하고 입국 수속을 밟고 나가면 우리가 탈 비행기는 저가항공인 이스트항공이라 제 2탑승동으로 이동해야 한다. 2탑승동으로 이동하기 전에 오늘 저녁 전야제에 마실 발렌타인17  1병을 구입하였다. 면세점은 세계적으로 인천공항이 제일 싼편이다.

 

인천공항이 국제화 시대에 걸맞게 확장을 하였지만 아침시간대 이륙하는데 20여분을 기다려야 했다. 그만큼 이착륙하는 항공기가 많다는 얘기다. 나리따(成田)공항까지는 약 2시간반 정도의 비행시간.

 

저가항공을 이용하니 기내 서비스가 달랑 쥬스 1잔뿐. 그래도 해외등산 기분을 업시기 위해선 맥주 한캔은 필요한듯 하여 주문하니 역시 하늘에서 마시는 맥주는 비싸다. 한캔에 4,000원 혹은 400¥이다. 무슨 셈법인지 이해가 안되네.

 

2시시간 반 정도의 비행시간은 지루하지 않고 도착하는 거리라 딱이다. 벌써 도쿄 상공 내릴 준비를 하는데 날씨가 궁금했는데 전형적인 완전 가을날씨. 일본 입국은 지문찍고 사진찍고..... 이 나라와서 돈 쓰고 가는데 웬(?) 절차가 이리도 복잡은지?

 

오늘 관건을 산행 입구인 지노(茅野)까지 빨리 도착하는게 급선무이기에 요금은 다소 비싸더라도 젤로 빠른 넥스열차를 이용해 바로 신주구(新宿)로 이동하였다. 차창밖에는 이곳도 가을이 왔음이 느껴진다.

신주구(新宿)역에서 Jr로 마쓰모도(松本)행은 1시간에 한편이 있기에 서둘러 타는데 성공. 그러고 보니 아침도 설치고 점심이 늦어 신주구(新宿)역에서 급하게 산 도시락이 오늘의 늦은 점심. 거기다 기린맥주와 함께 먹고 나니 요기가 되네.

 

2시간의 기차여행 끝에 야츠가다케() 산행 들머리인  지노(茅野)역에 도착하였다. 

지노역전에서 바라본 야츠가다케는 벌써 흰눈이 덮인 겨울산이었다.  우린 秋冬山 으로 생각하고 아이젠, 스페츠는 준비를하지 않아 은근히 걱정이 된다. 또한 야츠가다케에서 부는 눈바람이 쌀쌀함을 느끼게 한다.

 

어쨋든 주사위는 던져 졌고 우선 할일이 연료를 구입해야 한다. 비행기에 탑재급지품목이 휘발유나 가스종류다. 근데 일본에서는 주로 가스버너를 사용하기에 웬만히 큰 등산장비점이 아니면 화이트가솔린을 구입하기 힘들다.

 

오늘도 어렵게 설명해서 찾아간 스포츠센타는 가스만 팔지 화이트가솔린은 팔지를 않는다. 어디가서 살수 있는냐고 하니 몽벨등산장비점을 가라고 한다. 어렵게 찾아간 몽벨장비점에서 고산에서 추위를 감안 5통과 가스 2통을 구입하고, 노고단이 코펠 담당인데 중량을 줄인다고 불판을 빼고 와서 프리펜도 1개 구입하였다. 근데 일본의 물가가 비싼만큼 연료도 훤씬 비싸다. 우리나라 살기 좋은 나라.

 

마지막으로 구입한게 돼지고기. 일본의 돼지고기는 참 맛이 좋고 힘든 산행을 감안했을때 체력향상을 위하여 삼겹살이 최고다. 근데 마트에 들리니 1펙 밖에 없어 정육점을 찾으니 육교 건너 골목안에 있다고 한다. 약도를 그려 달라고 해서 찾아가니 정육점이다. 근데 이곳 정육점에는 쇠, 돼지고기 뿐만아니라 말고기도 판다.

 

말고기가 체력에 좋다는데 이참에 말고기 함 먹어 볼걸 그랬다. 넉넉히 삼겹살을 구입하는데 두께를 얼마로 할까 물어 보는데 문화의 차이로 예상치 못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기존것 보다 2배 더 두껍게 잘라 달라고 했는데 2년전 중앙알프스 산행때는 너무 얇게 썰어 나중에 버렸다는 후문.

 

지노역에서 산행들머리인 美濃戸口(미노토구지)까지는 약 30분이 소요되는 거리로 택시로 요금이 5,000¥정도다. 벌써 하루 해는 지고 어둠속을 야츠가다케의 설능을 보며 도착한 곳은 미노토구지다.

 

벌써 깜깜해진 등산로 입구에서 전대원 헤드랜턴을 켜고 출발! 산공기가 신선하게 느껴지고 7명의 대원으로 이루어져 마음이 든든하다.

가끔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는 자가용의 행렬이 이어지는데 특이하게도 거의 나홀로 차다.

 

그게 일본의 문화다. 선술집에서도 혼자 술마신는 술꾼이 많고, 산행도 나홀로 산행객이 많다. 물론 식당도 나홀로 좌석이 많다. 이곳 계곡의 물소리가 제법 큰걸 보니 보이지는 않아도 골짜기가 제법 큰듯하다.

 

다행히 미노토구지에서 미노토까지는 차량이 통행하는 길이라 낯선곳이지만 길을 놓칠 염려는 없지만 미노토가기 전에 야영을 해야하는데 적당한 장소를 찾기가 어렵다. 어서빨리 탠트를 치고 저녁 식사를 든든히 먹어야 내일부터 시작되는 힘든산행이 제대로 진행이되는데 낯설고 물설흔 일본땅에서 적응이 쉽지는 않다.

 

40여분을 걸었는데 더 진행하면 미노토에 도착하고 산장이 나오면 야영을 할 수가 없다. 그때 마침 도로변에 탠트 3동을 칠 만한 공간이 있기에 탠트를 치기로 했는데 계곡에 내려가니 물이 없다. 모두 복류를 하였다.

 

혹시나 하여 물을 찾아보라고 하고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니 물이 있음직한곳도 물이 복류해 결국 물이 있는 곳을 찾지 못하고 하류쪽으로 내려 가봐야 겠다고 하고 내려 오는데 먼저 하류로 내려간 노고단이 물이 있다고 한다. 그곳의 물이 일본에서 마신 가장 맛있는 물로 달작지근 했다.

 

망설임 없이 탠트를 치기로 결정하고 낙엽을 끌어모아 3인용 1동, 2인용 2동을 치니 포근한 우리들만의 야영장이 되었다. 그리고 압력밥솥에 밥을 짓고 삼겹살 굽고 찌게를 끓이니 더이상 부러운게 없다.

 

먼저 준비해온 발렌타인17로 한순배 돌아가니 화기애애함이 절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산행에는 꼭 적당량의 알콜이 필요하다. 근데 식사를 하고 있는데 교자고야(行者小屋) 글씨가 쓰여진 자가용이 서더니 "노 탠토"라고 한다. 우리는 한국에서 왔는데, 잘 알았다고 하니 탠트는 철거하라고 한마디하고 내려 간다.

 

아무리 생각해도 산장의 위치를 생각해서는 다시 돌아 올것 같지는 않았기에 서둘러 정리하고 불끄고 잠자리에 들었다. 피곤으로 한잠을 푹자고 나니 새벽2시경인데 지나가는 차량의 헤드라이트가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탠트를 칠수 없는곳에 탠트를 쳤기에 불안하고 오늘 일정을 당기는 것도 좋을듯하여 새벽 3시 30분경 기상을 하여 배낭을 꾸리고 바로 산행을 하고 아침식사는 교자고야(行者小屋)에서 하기로 하고 4시 20분경 어둠속에서 출발.

 

사방은 적막강산. 하늘에는 별만 초롱초롱한  교자고야로 가는 길을 제촉하였다. 조금 오르니 바로 미노토산장 여기 이정표를 보니 인터넷 상으로 많이 본 안내판이다.

 

아름들이 삼나무가 있는 완만한 등산로를 천천히 고도를 높이는데 오늘 아침식사로 할 씻은 쌀을 코펠주인인 노고단이 배낭에 넣었는데 그 무게로 힘겹게 오르고 있고 다들 어둠속에서는 잘들 걷는다.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이라 식수는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데 다들 식수를 너무 많이 챙겨 무겁게 오르는것 같다. 30여분 걷고 어깨쉼을 하는데 숙자매는 배낭을 벗으면 등이 식어 춥다고 쉴때도 배낭을 벗지 않는다.

그만큼 새벽공기는 차가웠다.

 

야츠가다케 등산로 지도

 

제대로된 식사는 처음인 첫날 저녁 야영장이 아닌 야영장에서 삽겹살

그때 그맛 좋았죠?

 

청국장으로 저녁식사중인 산다니, 윤숙

 

새벽 4시 20분 배낭 꾸리기

 

교자고야 가는길 - 고도를 높여 눈이 있는곳 까지 도착

얼음을 깨고 물한잔   야 ! 시원하다.

 

 

눈이 내린 지점 까지 고도 : 상승 새벽 5시 40분

 

 이른 아침 교자고야(行者小屋) 전경 : 영하 3도의 기온

 

이곳에 도착하자 캠핑장의 야영객들은 아침식사 준비중이고 우리뒤를 이어

미노토에서 출발한 달랑배낭을 맨 등산객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었다.

일본의 산행특징은 새벽에 시작해서 오후 3시경 종료하고 탠트를 치며 즐기는 점

그러니까, 일찍 산행을시작해서 일찍 산행을 종료한다.

 

교자고야앞 크리스마스 트리같은 삼나무숲

완연한 겨울속으로 들어 온듯.

 

 

아침식사준비 중인 대원들(06:50)

 

아침식사를 끝내고 아가다게(赤岳)를 향해 출발(07:50)

 

아가다케를 향해 고도 높이기(숙자매)

 

건너편 나가다게(中岳) 전경

 

아가다케(赤岳) 오르기전 산다니

 

갈림길에서 본 나가다게(中岳)

 

야츠가다케 최고봉 아가다게(赤岳)을 오르기전 산다니

 

아가다게(赤岳) 오르기 전 한눈이 보인는 후지산

 

구름속에 묻혀 있는 야츠가다케 계곡

 

 

교자고야에서 아가다케로 오는 길은 눈이 쌓여 있는 캠핑장을 거쳐 가파른 사면을 올라야하는데 경사도가 심하다. 그래서 철재그물로 된 계단으로 올라서는데 계단의 높이가 체형에 맞지 않게 높아 무거운 배낭을 매고 오른는데는 많은 인내력이 필요하였다.

 

가파른 계단이 끝나면 바짝선 아가다케까지는 암릉구간으로 쇠사슬을 잡고 오르는 구간인데 산장에서 어젯밤을 자고 내려오는 등산객이 있는데 그들은 우리가 오를때 까지 등산로 가장자리로 피해 편하게 오를수 있도록 배려 해주었다.

 

그 암릉구간을 통과하면 정상 바로 앞인데 그 곳에서 동남쪽으로 후지산이 구름사이로 솟아 있는 모습이 뚜렸이 보인다. 아침 운해사이로  솟아 있는 후지산 모습. 그 자체가 비경이다.

 

아가다케 정상은 2,899m로 정상 표지목이 있고 뒤로는 일본인들이 신성시하는 신사가 만들어져 있다.

정상에서 날씨가 좋아  건너편으로는 남알프스, 조금 위로 중앙알프스, 그리고 북알프스가 한눈에 들어 온다. 이곳 나가노(長野)縣은 한국의 강원도 같은 곳으로 일찌기 동계올림픽이 열린곳으로 3,000m급 고봉이 많은 곳이다.

 

갈길이 바빠 단체로 그리고 각자 추억을 남기고 북쭉으로 이어지는 야츠가다케 종주길에 올랐다.

몇일전 내린 눈으로 음지에는 눈이 얼어 미끄러운데 일본인들은 아이젠을 착용하고 있다.

 

야츠가다케 최고봉 2,899m  아가다게(赤岳) 정상

 

야츠가다케 최고봉 아가다게(赤岳)에서 본 후지산(3,776m)

 

야츠가다케 최고봉 아가다게(赤岳)에서 선 7명의 주봉 가족들

 

아가다게(赤岳)에서 만난 일본인(앞줄 맨 왼쪽)과 함께

 

아가다게(赤岳) 정상에 있는 頂上山莊

 

야츠가다케 최고봉 아가다게(赤岳)를 내려 오는 주봉대원들

 

야츠가다케 최고봉 아가다게(赤岳)에서 본 교자고야(行者小屋)

 

가야할 능선과 天望莊 산장

 

天望莊 산장

 

天望莊 산장을 가기위해 눈길 사면을 내려 오는 대원들

 

아쉬움에 카메라에 담아보는 후지산

 

天望莊 산장에서 파는 주류와 기념품

 

 

天望莊 산장에 몸을 녹이고 커피및 차한잔

근데 맥주를 마시고 싶어 주문했더니 등산로이 위험하다고 "노 알콜"

주류는 팔수 없다고 한다

 

 

걸어온 길 야츠다게의 최고봉 아가다케(赤岳)

 

구름이 넘나드는 아가다케(赤岳)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