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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요코다케(2,829m)를 넘어 나가야마도케 본문

해외 산행/일본 등산

요코다케(2,829m)를 넘어 나가야마도케

산달림 2012. 11. 14. 16:36

 

야츠가다케의 최고봉인 아가다케(赤岳)에 09:45에 올라 잠시 정상에서 기념촬영도 하고 일본인으로 부터 주변산에 대해 설명을 들었는데 북으로 부터 기타(北)알프스의 연봉이 벌써 눈에 덮여 길게 늘어져 있고 그 아래로 중앙알프스 그리고 남으로 미나미(南) 알프스가 늘어져 있다. 그리고 독립으로 후지산(富土山)이 뚜렸이 눈앞에 닥아 온다.

 

아직 갈길이 멀어 오래 지체를 하지 못하고 서둘러 내려오는데 내린 눈으로 등산로가 많이 미끄럽다. 조심조심 내려서니 아이젠 없이도 걸을 수 있었다.

아침에 일찍 출발하고 아가다케(赤岳) 오르면서 힘들을 많이 쓴듯하여 잠시 쉬어가며 일본의 산장도 들어가 구경하는 것도 좋을 듯해서 天望莊山莊에 들어갔다.

 

이른 아침시간이라 산장은 조용하고 따듯한 난로를 피워 놓아 실내는 따뜻했다. 한참을 기다리니 노고단을 끝으로 산장에 들어와 커피와 녹자를 한잔씩하였다. 한잔에 400¥이니 5,000원 정도. 결코 싼것은 아닌듯.

지하는 숙소동이 있고 1층은 전망이 좋은 산장인데 좋은 경치 감상하며 아사히맥주를 한캔 할려고 했더니 등산로가 위험하다고 알콜은 산행하는 분에 한해 팔수 없단다. 안전의식이 투철하다.

 

근데 따뜻한 난로 옆에 모여 앉더니 출발 할 생각을 않는다. 갈길이 구만리인데 유대장과 같이 먼저 배낭을 챙겨 나오니 그제야 서서히 움직인다.

산장문을 나서니 쌀쌀한 바람이 얼굴을 쓰쳐 지나간다. 올라야 할 요코다케(橫岳)는 구름속에서 보였다가 사라졌다를 반복한다.

 

곧 된비알이 시작된다. 가뿐숨 몰아 쉬면서 한발 한발 고도를 높여 가니 등에 땀이 촉촉히 베여 온다.왼쪽으로는 아침식사를 하던 교자고야가 발아래 내려다 보이고  二十三夜峰을 거쳐 내려 다 올랐다를 반복하는데 음지에는 얼음이 얼어있고 등산로에 내린 눈으로 많이 미끄럽다.

 

고도를 높일수록 안개는 짙고 바람이 있어 쉴곳도 없기에 등산로를 따라 계속 진행을 할수 밖에 없었다. 왼쪽으로는 赤岳鑛泉小屋이 있는데 여기는 온천을 할수 있는 고야다. 그러나 주 능선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산중에서 온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1:43에 요코다케(橫岳 2,829m)에 오르니 우리가 진행할 류오다케(硫黃岳)가 한눈에 들어 온다.

 

정오가 가까워 오는 시간이니 산장에서 도시락을 챙겨온 일본인들은 전망이 좋은 정상에서 도시락을 꺼네 점심식사를 하는데 후미는 도착할 생각을 않는다. 바람도 있어 몸이 식으니 으시시 추워 바람막이를 꺼네입고 털모자를 쓰고 후미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20여분이 지나니 윤숙이가 홀로 올라 온다.

 

후미는? 하고 물으니 뒤에 오는데 안개가 끼여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길 10여분 지나니 마지막으로 노고단이 힘들게 올라 온다.

기념사진을 찍고 내려가 점심식사를 준비하겠다고 하고 서둘러 유대장과 요코다케(橫岳) 내려 섰다.

 

天望莊을 출발 요코다게 가는 길에서 뒤돌아 본 아가다케(赤岳)

 

요코다케(橫岳)가는 길

양지쪽은 눈만 있지만 음지는 눈과 얼음이 함께있음.

 

안개가 오락가락하는 요코다케 가는 길에 본 전경

 

요코다케(橫岳 2,829m) 정상 도착 11:43

 

점심시간이 되어 일본인들은 산장에서 준비해 온 도시락으로 식사

도시락은 나뭇잎등 천연 재료로 만들어 버려도 오염이 되지 않지만 다시 배낭에 넣어 하산함.

이곳에서 후미가 오길 30여분 기다림.

 

다행히 날씨가 맑아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고산이라 안개가 몰려왔다 사라지다를 반복

 

화산지대라 진행방향의 오른쪽은 붕괴되는 산의 모습을

종종 확인 할 수 있었고 경사가 급함.

 

겨울철 눈이 쌓였을때 등산로를 잃지 않게 표시해 놓은 지주봉들

(화산석 지대는 고산 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출입이 엄격히 금지하고 있음)

 

고산지대라 정상부근은 식물 생장한계점으로 식물이 자라지 못하고

아래로 내려 갈수로 초목이 자라는 모습.

 

뚜렸한 등산로가 없어 나무기둥을 이정표 삼아  이를 따라 하산

음지라 빙판도 있고 눈이 내려 미끄러운 등산로

 

화산석으로 붕괴 조짐이 있는 류오다케(硫黃岳) 주변 산들

 

음지는 완연한 겨울산 모습

 

류오다케산장(硫黃岳山莊)에 도착하여 점심식사 준비

산장에 들어가 식수를 구입 1L에 100¥

 

야츠가다케는 산장이 촘촘히 자리하고 있어 물은 많이 가지고 다닐 필요는 없음

산장에서 식수를 판매함.

마침 산아래 동네에 내려가 山莊의 생필품을 지고 올라 온 산장아가씨.

이곳 산장에도 지게는 물품운반의 필수품인듯.

근데 남자는 산장에서 일보고 여자를 시켜 물품을 지고 올라 오게하는 산장은 남녀평등?

 

영업중임을 알리는 유오다케산장(硫黃岳山莊)

 

이 산장에서 식수를 구입하여 라면을 끓이고 아침에 준비해 온

주먹밥과 함께 점심식사.

주먹밥이 많았는지 7명이 6개 끓인 라면이 라면이 남았음.

간밤에 탠트 프라이가 젖어 점심시간에 햇볕에 깨끗이 말림.

 

점심식사후 유오다케(硫黃岳)로 출발.

 

후미가 자꾸만 늦어 선두로 유대장을 앞세우고

뒤에서 출발.

산 중턱에 유대장의 모습이 작게 보임.

 

 

유오다케(硫黃岳)를 오르는 대원들

앞세워 보냈지만 다리쉼을 하는 사이 뒤돌아 보면서 찰칵

맨앞에 숙자매 뒤로 산조아 그리고 노고단의 모습

 

유오다케(硫黃岳)에 세워진 돌탑

눈이 많이 내리는는 지역이라 겨울철 등산로를 알수 있도록 돌탑을 줄줄이 세워 놓음.

 

화산으로 이루어진  유오다케(硫黃岳)

 

유황산이 자꾸만 무너져 내리는 모습.

이지역은 유난히 온천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유오다케 정상(2,790m) 13:57

화산석과 눈이 덮인 펑퍼짐한 정상

 

유오다케에서 본 아가다케와 요코다케

우리가 걸어온 길

눈덮인 요코다케의 위용

 

유오다케를 하산중인 노고단과 산다니

 

점점 무너져 내리고 있는 유오다케(硫黃岳)

 

유오다케에서 고도를 낮추면 이제야 초목이 보임

 

곧 통과하게 될 나쓰사와 휘데모습

 

일본의 산장의 명칭은 산장(山莊), 휘데, 고야(小屋)가 있는데

그게 산장의 규모에 따라 각각 달리 불리는 것 같다.

 

나쓰사와 휘데를 향해 무거운 배낭을 메고 하산중인 유대장

 

나쓰사와휘데 전경

 

지리산 제석봉의 고사목을 연상케하는 나쓰사와휘데 주변

 

고사목앞에서 기념사진(14:30)

 

나쓰사와 휘데를 뒤로하고 네이시다케(根石岳) 향해 출발

 

 

네이시다케(根石岳 山頂 2,603m) 15:14

 

바람이 심해 초목이 자라지 못하는 네이시다케산장 안부

 

네이시다케를 오르면서  근석산장 안부에서 쉬어가려고

쉼터를 잡으려니 설악산 중청산장앞 같이 바람이 강해 추워서 쉴곳이 없다.

조금 힘들 더라도 네이시다케 산정까지 밀고 올랐다.

 

안부에 자리잡고 있는 네이시다케산장(根石山莊) 전경

 

네이시다케(根石岳) 정상 표지목과 파란 하늘

 

 

네이시다케(根石岳)에서 올라야 할 東天狗(히가시뎅구) 2,646m 모습

 

주 능선에서 벗어난 니시뎅구(西天狗) 2,645m 모습

 

 

화산으로 인해 점점 붕괴되고 허물어져 가는 능선들

 

뒤 돌아 본 요코다케 모습과

바람지역을 뒤 늦게 통과하고 있는 노고단

 

올라야 할 히가시뎅구(東天狗) 2,646m 모습

 

히가시뎅구(東天狗) 2,646m를 오르고 있는 대원들

 

우리가 걸어 온 야츠가다케의 능선들과

 히가시뎅구(東天狗)를 오르고 있는 유대장

 

음지에는  잔설이 쌓여 있고 영하의 기온

 

아츠가다케의 연봉들

 

히가시뎅구(東天狗) 2,646m 정상

 

히가시뎅구(東天狗) 정상을 오르고 있는 대원들

 

 

우리가 걸어 온 야츠가다케 능선들

 

안개가 피어 오르는 능선에서 기념사진

 

히가시뎅구(東天狗)에서 후미가 오기를 기다리며 사진찍으며 시간 보내기

위험한 지역은 나일론끈을 묶어 등산로 표시

 

히가시뎅구(東天狗)에서 본 산아래 마을 풍경

 

나가야마도케(2,419m)

 

하산길에 반히 보이는 산장이 黑百合휘데

그러나 등산로는 오른족으로 돌아 가는데 나, 유대장, 노고단 까지는 잘 따라 왔는데

바닥에다 화살표까지 그려 놓았는데 후미 4명은 보지 못하고

오른쪽 길로 내려 가고 있다.

큰 소리로 불렀지만 그들은 돌아 가는 길로 가겠가고 내려 가고

헤어져 3명만 나가마야도케를 경유  黑百合휘데 산장 캥핑장에 도착했다.

막 하루 해가 지는 석양이지만 4명은 도착할 생각을 않는다.

유대장은 혼자서 먼저 탠트를 치고 나는 산장으로 가서 탠트장 사용료를 지불하고

식수를 길러 왔다.

 

땅거미가 지고 어두워져 올쯤 후미 4명이 도착했다.

서둘러 탠트를 치고 밥을 지었는데 이번에 산조아가 준비하온 압력밥솥이

 확실히 취사시간을 단축시키고 밥이 잘되어 고산산행에는 반드시 준비해야 겠다.

 

나가야마도케의 이정표

 

黑百合휘데의 온도계는 0도를 가르키고 있음

 

탠트안의 소맥 파티는 피로회복

 

탠트안에서 저녁식사후 산장에서 구입한 맥주와 한국에서

준비해간 펙소주를 섞어 소맥을 만들어 한잔씩.

하루의 일과를 끝내며 오늘 산행을 뒤 돌아 보는 시간

 

3동의 탠트가 나란히 설치된 黑百合휘데 캠핑장

 

이날 캠핑장은 일본인 1명이 야영을 했고

나머지 분들은 산장 투숙.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1박2일의 산행으로 산장에서 숙식을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