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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아내와 함께한 겨울 호명산 이야기 본문

국내 산행

아내와 함께한 겨울 호명산 이야기

산달림 2013. 1. 24. 12:32

지난주 예봉산 산행에 이어 이번주는 기차로 가는 산행지를 찾다가 청평역에서 산행을 핧수 있는 호명산을 찾았다.

호명산은 경춘선 전철화 사업으로 전철로 쉽게 찾아 갈수 있어 부쩍 산행객이 늘어 난 산이다. 

지하철 상봉역에서 출발하는 전철 안은 산행객으로 만원이고 미쳐 자리를 잡지 못한 이는

 신문지를 바닥에 깔고 앉아 가는 진풍경이 벌어지는 모습이다.

그러나 생각보다는 빠른 40여분후 청평역에 도착을 한다. 

 

올겨울은 유난히 추운날이 많았지만 다행이 이날은 낮 최고기온이 영상권으로  올라가는 겨울산행하기 좋은 날씨였다. 

화천에 산천어 축제가 있다면 청평에는 조종천 안전유원지에서 송어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얼음에다 구멍을 뚫고 미리 풀어논 송어를 잡는 축제인데 꽤나 많은 인파가 몰렸다.

잡은 송어는 즉석에서 회로 혹은 구이로 먹을 수 있다고 한다. 

 

호명산 산행의 들머리는 청평역을 나와 앞으로 흐르는 조종천 다리를 건너면서 산행은 시작된다.

호명산 산행 안내도

 

우리간 걸은 호명산 산행길

조종천 ~ 전망대 ~ 호명산 ~ 기차봉 ~ 장자터고개 ~ 호명호수 ~ 큰골능선 ~ 상천역

 

청평역 출발(10:45)

청평역을 나서 호명산 산행에 나선 산객들

 

청평역 앞으로 보이는 호명산 자락과 묘목으로 자라고 있는 잣나무

겨울추위에 잔뜩 얼어 있는 모습

 

널판지로 된 조종천 다리를 건너 산행 시작

길이 미끄러워 출발때 부터 아이젠을 착용하고 산행

 

잣나무 숲부터 시작되는 된비알

올해는 그간 자주 눈이 내리고 기온이 낮아 눈이 녹지 않아 어느 산이든

눈이 쌓여 겨울산이 삭막하게 느껴지지 않음.

 

호명산 정상을 오르기 전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눈으로 덮인 청평호수

그간 혹한으로 청평댐이 꽁꽁 얼었다.

 

전망대에서 기념촬영(11:40)

오늘은 비교적 포근한 날씨라고 하지만 그래도 겨울산은

등에는 땀이 나고 손은 시려운 겨울산행

 

호명산 정상(632m) 12:20

명지산에서 발원 주발봉을 거쳐 호명산까지 이어짐.

 

호명산 정상에 설치된 방명록

산정에서는 할말이나 소망을 적어 보는 곳.

 

호명산 정상은 겨울바람이 있어 점심식사하기 어려워

기차바위로 가는 도중 안부에서 콩나물, 미나리, 마늘, 풋고추를 넣고 끓인 라면과 도시락으로 식사

역시 겨울 산중 점심은 뜨끈한 국물이 있어야 제격.

거기다 서울막걸리는 필수.

 

호명호수로 가는 길의 기차봉 일명 아갈바위봉 619m (1:40)

 

 

장자터 고개로 한번 뚝 떨어졌다가 오르면 호명호수 전망대

 

호명호수 전망대

봄이면 벗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상춘객이 많이 찾는곳

 

꽁꽁 언 호명호수

호명호수는 양수발전소로 전기사용량이 적은 심야시간에 청평댐의 물을 호명호수로 퍼 올려 

낮시간에 발전을 하는데 발전기 2대로 20만KW의 전력을 생산하는 곳.

 

여기서 호명산은 4.5km

올 겨울산은 여기저기 눈이 지천이다.

 

큰골능선으로 내려 서는 잣나무 숲.

경골 골절후 오르막은 그런대로 오르는데 내리막은 더욱 조심해서 걸어야 하기에

아내보다 뒷처져 걷는다.

 

산림욕에 최적지인 침엽수림 잣나무 숲을 지나

상천역 도착.(15:50)

 

그냥 쉬면 휴일이 무료하지만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기분전환도 되고 운동도 되는 겨울산행의 맛.

출발하기가 힘들지 일단 집을 떠나면 자연과 호흡하며

알뜰한 하루를 보내고 다시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은신나게 출발 할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