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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안나푸르나베이스 캠프(Abc) 가는 날 포카라 그리고 힐레 본문

해외 산행/안나푸르나

안나푸르나베이스 캠프(Abc) 가는 날 포카라 그리고 힐레

산달림 2015. 4. 27. 18:34

 

오늘은 일정이 좀 바쁜 날이다.

에티항공으로 포카라로 가서 산촌다람쥐에서 팀스(TIMS 트레커 정보관리시스템)와 퍼밋(국립공원 입장허가료)을 받고

포터와 함께 나야풀로 가서 트레킹을 시작하여 힐레까지 가는 일정이다.

 

간밤에 별 할일이 없어 초저녁부터 한국에서 가지고 온 책인 "창문을 넘어서 도망친 100세 노인"이란 책을 읽으며 졸다가 잤다.

그런데 숙면을했다. 잠이 오면 잔다. 그냥 신체의 흐름에 맞겨본다.

그게 네팔에서의 烋다.  이곳은 전력 사정이 좋지 않아 정전이 잣다. 전기불도 꺼지니 할일이 없어서 잔지도 모른다. 오랫만에 시간여행을 한것 같다.

 

최근 가장 길게 잔 밤인데 그래서인지 아침에 허리가 아프다. 쉬는것도 습관이 되야 하는데 오래 자는 것도 힘든일이다.

다행히 아침에 Wi-Fi가 되어 카톡과 페이스북에 글도 남겨본다.

 

네팔짱에서 아침식사를 하는데 부산에서 온 트레킹팀인데 EBC에 가서 로부체 4,900m에서 고소를 먹고 하산을 하였는데 그것도 다른팀의 가이드가 안색을 보고

전해 줘서 알았다고 하며, 다른분들도 5,200m에서 고소로 하산하고 1명만 칼라파타르에 올랐고 아직도 촐라패스는 눈으로 막혀 있다는 소식을 전한다.

추위탓에 고소가 심했고 날씨도 눈이 내려 힘들었다고 하며 올 10월말경 재정비해서 다시 도전하겠다고 했다.

 

6시 30분 식사를 끝내고 EBC 갈 보온장비는 네팔짱에 보관하고 트리뷰반 공항으로 나갔다. 국내선 터미널이라지만 공사중에 있어

마치 시골 버스터미널 같은 같은 분위기이다.  출발하는 비행기는 당초 8:30인데 9:30분으로 1시간 연착을 예고하더니  다시 1시간 20분을 연기하여 9:50에 출발이다.

포카라행 비행기의 지연은 통상 1시간정도는 기본이란다.

 

하늘에서 보는 카투만두는 고층빌딩을 없고 낮은 건물로 이루어져 있고 포카라 가는 동안은 차창에 비치는 네팔의 모습은 산악국가이고

산능선에도 민가가 있다는게 특이하다. 그리고 오른편쪽으로 보이는 히말라야 설산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포카라까지는  40여분이 걸렸고 포카라의 날씨는 초여름 기온으로 조금 덥게 느껴졌다.

공항에서 택시로 레이크호수가에 있는 산촌다람쥐로 가니 기다렸다는듯 반갑게 맞아 주신다. 바로 트레킹을 시작해야 하기에 팀스, 퍼밋을 받고

포터도 소개 받고 바로 택시로 풍요의 여신 안나푸르나 트레킹 들머리인 나야풀로 향했다.

 

포카라 시내를 벗어나자 한적한 시골길이다. 70년대 옛 농촌의 모습을 생각하게 하는 농촌의 풍경. 지금 시간여행을 하는것 같다.

근 한시간을 달려 푼힐로 올라가는 트레킹의 들머리인 나야풀에 도착하였다. 늘 트레커들로 북적이는 나야풀을 출발하여 바로 팀스와 퍼밋을 확인하는 비레탄티에

도착하여 조금은 늦은 점심식사를 했다.  여기서 자동차길로 시와이 혹은 힐레까지는 지프차로 갈수 있지만 대부분의 트레커는 걷는다.

 

우리와 함께하는 포터는 36살된 결혼한 친구와 26세인 젊은 친구인데 등치는 좀 작은 체구들이다. 계곡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는 트레킹로는

지프차가 다닐 정도의 길인데 막 학교 수업을 끝내고 돌아가는 한무리의 학생들을 만났는데 특이한게 쪼리 슬리퍼를 신고 하교를 하는게 이채롭다.

꿈많고 장난좋아 하는것은 예나제나 똑 같다.

 

그런데 흐린날씨에 가는 이슬비가 내려 첫날 첫 트레킹 부터 비로 첫신고식을 하였다. 다행히 빗줄기가 굵지 않아 우의만 입고도 불편함이 없었다.

계곡을 따라 살아가는 네팔인들 계단식 논밭이 층층을 이루는게 여기가 다랭이 논밭의 최정상급이 아닐까?

 

어둡기 전인 16:30에 힐레마을에 도착하여 오늘의 여정을 맺는다. 다행히 비는 멎고 도착기념으로 치킨 & 라이스로 저녁식사를 하며 그래도 첫날이라 소주한잔

하는데 광저우로 올때 남방항공에서 만났던 영국에 산다는 아가씨와 분당에 사는 웹마스터라는 남자분을 우연히 여기서 다시 만났다.

그냥 갈순 없잖아아요. 의지의 한국인인데 그래서 합석 네팔의 롯지에서 따끈한 동포애를 느끼며 같이 한잔하였다.

 

전망좋은 롯지에서 보는 풍경은 한폭의 풍경화같다. 어디 외갓집으로 온 느낌은 나만의 감정인가?

아래층에서는 오늘 생일을 맞은 분이 있는지 "Happy Birthday" 축가가 흘러 나온다. 다들 트레킹 첫날이라 설레임이 큰것 같다.

 

 

트리뷰반 에티 Domestic 발권창구

 

창구가 늘 붐비기만 한 에티항공창구

 

늘 켜져있는 웨이팅 글씨

06:45이 08:10이 되어도 웨이팅이 걸려 있음

 

드디어 포카라행 에티 항공을 탈수 있을듯.

 

 

40여명이 탈수 있는 프로펠러 경비행기

 

포카라 갈때는 오른족에 앉으면 설산을 보고 갈수 있음.

 

 

네팔의 설산이 구름사이로 보이기 시작

 

구름위로 보이는 설산

얼마나 기다림에 목말라 했던가?

 

 

그 멋진 자태를 드러낸 설산

 

하늘에서 본 포카라

 

비행기에서 본 포카라 모습

 

휴양의 도시 포카라

 

드뎌 한적한 시골동네 같은 포카라국내선 공항 도착

 

물론 공항의 시설은 전무

모든게 수동인 공항 시스템. 비행기 날개 아래로 걸어 나옴.

 

푼힐, Abc의 트레킹 깃점인 나야풀

 

투어리스트 첵크 Post

팀스 및 퍼밋 검사소

 

오색 타르쵸가 펄럭이는 비레탄티

이 다리를 건너면 힐레로 가는 길과  시와이로 가는 길로 갈라짐.

 

 

길 위쪽으로 가면 시와이 가는 길

 

힐레 가는 트레킹 길

 

간간이 내리는 비로 우산을 쓰고 감.

짚차가 다닐수 있는 길

 

계단식 밭

 

자주 보이는 계단식 밭

 

그 중간에 그들이 살아가는 집들

 

강건너 그들이 건널수 있는 유일한 다리

 

트레커들의 쉼터 롯지 & 레스토랑

 

경사가 상당히 가팔라도 그들의 삶은 그곳에서 진행형

 

집위에 집이 있고 마을 위에 마을이 있음.

 

우리가 묵고 있는 롯지 앞에서 우연히 만나

같이 한잔한 영국에 사는 아가씨와 웹마스터

 

힐레의 농촌 모습

 

우리가 묵은  DIPAK 게스트 하우스 2층

무척 전망이 좋은 롯지

 

힐레의 봄 풍경

여기는 아열대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