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푼힐전망대의 일출 그리고 랄리구라스의 향연 본문
푼힐 일출을 보기 위해서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푼힐 전망대가는 준비를 하였다.
그런데 새벽녁에 우박이 내리고 비 내리는 소리가 롯지 함석지붕을 때리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일출을 기대했던 마음이 조금은 어둡다.
일출을 볼수 있을까? 헤드렌턴을 머리에 차고 새벽공기가 차가워 방풍의를 챙겨 입고 나오니 트레커들이 푼힐 일출을 보기 위한 랜턴불빛이 줄을 잇는다.
어제 힐레에서 만났던 영국사는 아가씨를 또 만났다. 체력이 약해 서둘러 올라가는 길이란다.
푼힐전망대까지는 오르막이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입구에는 이렇게 깜깜한 시간에 전망대 입장료 50Rs를 받는다. 네팔은 역시 관광수입이 국가수입의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네팔은 거의 1차산업밖에 없고 그리고 관광산업이다.
오름에서 벌써 고소는 아니지만 평지와는 다른 3,000m 높이에서 숨이 가뿐 트레커를이 곳곳에서 쉬기도 한다.
어둠속을 근 1시간 가량 오르면 푼힐 전망대다. 아직은 일출을 많이 기다려야 하는데 주변이 서서히 밝아 온다.
안나푸르나 지역에서는 안나푸르나 남봉과 마차푸차례가 압권이다.
세계각국에서 온 트레킹족들로 각국의 말씨가 들리는 인종전시장 같다. 일출을 기다리면서 주변을 둘러보는데 푼힐전망대는 3,210m의 높이로 이른 아침은 쌀쌀함을
느끼게 된다.
일출은 늘 뜸을 들이기 마련인데 고산은 더욱 그러하다. 고봉들의 정상부가 서서히 붉게 물들기 시작하면서 일출은 시작이 된다.
하루의 탄생을 알리는 일출, 그 순간은 늘 신비스럽기조차 하다.
일출에 따른 시시각각 변해 가는 모습을 30여분간 카메라에 담고 다시 아침에 올랐던 고라파니로 내려갔다. 오를때는 먼 길 같이 느껴졌는데 내림은 금방이란 느낌이다.
고라파니의 뜻은 "고라"는 말을 뜻하고 "파니"는 물을 말하니 말의 물을 먹이던 곳으로 여기가 캐러번의 요지 였다는 곳이다.
롯지로 돌아와 아침식사는 국물이 있는 커레로 먹고 7시 10분에 데우랄리로 출발!
상쾌한 아침이다. 그리고 고라파니에서 데우랄리로 가는 길은 네팔의 국화인 랄리구라스가 3월 중순이면 만개하여 천상의 꽃밭을 이루고 랄리구라스 터널을 따라 트레킹을 할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길이 어디에 있을까?
데우랄리가 2,990m로 고도를 높인다. 오름의 곳곳에는 포터들의 쉼터가 잘 마련된어 있어 쉼터에서 쉬어간다. 우리같이 빠름빠름이 아나라 "비스타리! 비스타리!" 다.
주변의 산들도 랄리구라스로 온통 붉은 꽃으로 물을 들인 랄리구라스 산이다.
점심은 달밧. 현지식를 각오한 터라 왕성한 식욕으로 깨끗이 비웠다. 그런데 식사주문을 하면 그때 부터 식사준비를 하기에 짧아야 30분 길면 1시간까지도 걸리는게 네팔트레킹에서 겪는데 빠름빠름에 익숙해진 한국인에게는 좀 인내가 필요하다. 그 느림과 기다림을 참을 수 있어야 히말라야 트레킹이 가능하다.
점심식사후 오름길을 올라 반단티에 도착핬는데 그때가 13:30인데 포터가 "피니시"라고 한다. 그래도 츄일레까지는 가야 하지 않나 했더니 거긴 롯지가 1개 밖에 없어
숙소를 구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트레킹은 우리가 빨리 걸을테니 하산길은 오스캠프를 포함해서 갈 거리고 미리 못 박아 두었다.
그런데 15시경부터 비가 내린다. 말레이지야와 중국 단체팀은 우중 트레킹을 하고 옷이 비에 젖어 들어 온다.
비가 오기전 일정을 끝낸 우리가 잘 선택한건가? 다음날 아침까지 남은 긴 시간은 "창문을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책을 읽으며 시간을 죽이고 있다가 비가 그치면 랄리구라스 숲에 가서 사진을 찍었다.
지금이 랄리구라스가 절정을 이루고 있는 시기였다. 랄리구라스는 붉은색, 분홍색, 흰색까지 다양하지만 네팔에서는 붉은색만 네팔 국화로 하고 있다고 한다.
내일은 반단티가 3,180m로 이곳에서 보는 아침일출이 장관이라고 하니 기대해 봐야 겠다.
푼힐전망대의 일출 준비
고산의 일출은 고산의 붉은 빛으로 일출이 시작된다.
그 옆의 봉은 아직 먼동이 트지 않았다.
각 고산 봉우리마다 붉은 빛을 띄는 일출
주변의 산들 부터 붉은 빛을 띄기 시작
푼힐전망대에 모인 각국의 트레커들
사진 촬영에 바쁜 트레커들
왼쪽의 높은 봉은 마차푸차레(6,997m)
네팔인들이 신성시하는 산
그 붉은 빛이 점점 황금빛을 띄며 일출은 시작
구름사이로 얼굴을 내민 일출
황금빛 일출
마차푸차레와 함께 시작하는 하루!
푼힐 전망대
여기는 푼힐 3,210m
아침이슬을 머금고 있는 야생화
고산으로 갈수로 꽃이 작아는건 꽃의 생존전략
안나푸르나 남봉(7,219m)
푼힐전망대 매표소 50Rs
고래파니(2,874m)에 있는 학교와 운동장의 농구대
랄리구라스와 설산
설산과 랄리구라스
포터들의 쉼터
랄리구라스와 트레커 그리고 포터
제단 같이 쌓아 놓은 포터 쉼터
타르쵸가 쳐진 포터들의 쉼터
타르쵸는 네팔인들이 신성시 하는 곳.
타르쵸 아래로 보이는 설산
고래파니에서 데우랄리(2,990m)로 오르는 트레커들
그린 뷰 롯지& 레스토랑
생필품을 실어 오르는 말들
안나푸르나 지역은 야크를 볼수 없고 말들이 싣어 나름.
야크는 3,000m 이상에서 살아감.
포터 되어보기
질 만한 무게
계곡에 핀 랄리구라스
선라이즈 롯지
여기서 이른 점심해결
계곡의 랄리구라스
붉은 빛으로 가득한 랄리구라스 숲
온산이 랄리구라스로 가득
소담스럽게 핀 랄리구라스
계곡아래는 온통 랄리구라스로 가득
랄리구라스 옆을 지나는 트레커
소담스러운 랄리구라스
반단티 계단을 힙겹게 오르는 포터들
반단티의 닭장
반단티 롯지앞의 탠트
설산과 랄리구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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