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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히말라야 일출명소 푼힐 입구 고라파니 가는길 본문

해외 산행/안나푸르나

히말라야 일출명소 푼힐 입구 고라파니 가는길

산달림 2015. 4. 30. 15:46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되는 날이다.

히말라야에서는 길게 자지 않아도 게운함이 느껴져 새벽녁에 눈을 떴다.  말 방울소리가 새벽의 정적을 깬다.

 

카메라를 들고 마을길을 걸었다. 아직도 초등학교 다닐 어린여자 아이가 집앞 길을 쓸고 있다.

그것도 하루 이틀 한 솜씨가 아니고 아주 꼼꼼히 쓸고 있다. 주변 민가에는 아침밥을 짓는지 연기가 굴뚝에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아침부터 부지런한 마부는 당나귀 등에 짐을 싣고 올라가고 있다. 말방울 소리가 정겹게 들린다.

평화롭기만 한 시골길. 문명에 찌든 현대인들이 영혼의 안식처을 얻기 위해 찾아오는 곳이 이런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아침식사를 끝내고 힐레를 출발하여 계곡을 가로 지르는 출렁다리를 건넜다.

울레리까지는 3,000개의 계단을 오르면서 고도를 높여야 하는데 이 계단을 오르면서 자주 쉼을 하면서 올랐다.

 

주변 자연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눈이 호사를 하면서 올랐는데 포터들도 자주 자주 쉰다. 비스타리, 비스타리.

고도를 높이는 구간이라 많은 트레커들이 쉼과 걷기를 반복하는 구간이다.

 

점심은 울레리에 도착하여 채 11시가 되기전에 주문을 했다.  이곳 롯지의 식당은 주문후 식사가 나올때 까지 30분이상 걸리는것은 기본다.

주문을 받고 그때 부터 음식을 시작하는 시간이고 들에 야채도 뜯어 오니 그렇게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아예 양발까지 벗고 발을 말리면서 강렬한 태양을 피해 파라솔 아래그늘에 앉았다.

 

오늘 점심메뉴는 네팔정식인 달밧을 주문했다.  580Rs(6200원)로 비싼편이다. 여기서 다시 영국사는 아가씨 일행을 만났는데 30여분 늦게 도착을 했다.

점심을 먹으면서 더 이상 고도가 높아지면 술이 부담스러울것 같아 네팔 막걸리인 창을 한잔만 주문했다. 수수로 빗은 한국의 막걸리인 셈인데

약간 시큼한 맛이 느껴지는데 알콜도수가 낮아 마시기는 편했다.

 

이제 고도가 높아진 탓인지 안나푸르나 남봉 설산이 시야에 들어 온다.

시원한 설산만 보아도 가슴이 설레인다.  고라파니를 들어갈때는 개선문 같은 문을 통과하면 여기부터 고라파니라 한다.

 

고라는 말, 파니는 물을 뜻하는 네말어인데 말을 물먹인 곳으로 케러반의 요지였음을 알수 있었다.

맑고 더위마져 느낄수 있던 날씨가 금새 구름이 끼더니 비를 뿌리는게 서늘함 마져 느끼게 한다.

 

롯지에 들어가니 난로를 피우고 있고 난로가에 둘러 앉아 불을 쬐고 있다. 고산임을 실감하는 날씨이다.

고라파니의 높이가 2,860m인데 트레커들이 많으니 문명 세계의 물건중 단연 Wi-fi가 으뜸으로 다들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다.

 

여기서 어제 아침 네팔짱에서 만났던 젊은이를 다시 만났는데 나름 인생이 고민거리를 이번 트레킹에서 그 답을 찾아 보기 위해

히말라야로 왔다고 했는데 그 답을 찾아가는지 궁금해 진다.

 

여기서 만난 또 한 젊은이는 6개월째 세계일주 여행을 하고 있는데 이번 Abc트레킹이 끝나면 남미로 간다고 했다.

그게 여행을 위한 여행인지 재도약을 위한 충전의 시간인지 치유를 위한 시간인지도 궁금해 진다.

우리 모두는 이 여행의 길에서 그런 치유를 하고 영혼을 달려 보려 할 것이다.

 

하지만 여행은 분명 현실의 도피처는 아니고,  잠시 고달픈 영혼을 쉬어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이래저래 오늘 밤은 생각이 많은 밤이다.

 

 

아침을 깨우는 말 방울소리

짐을 싣어 올리는 말들

 

봄이 오는 힐레마을

아열대 식물이 많이 보이며 여기는 눈이 내리지 않는 지역

 

건너편에 보이는 계단식 밭들

 

우리가 머문 롯지 침실

난방장치는 없고 목제 침대가 전부

 

 

이곳 출렁다리를 건너면서 본격적이 트레킹 시작

 

계곡의 폭포

 

 

맑은 물과 폭포

계곡이 아주 깊음

 

산 중턱에 살아가는 현지인들

 

바구니를 이용한 물건 나르기

평행 즉 균형이 중요!

 

 

울레리 까지 이어지는 계단 그리고 계단

 

건너편에 보이는 계단식 밭

학교 같은 건물도 보임.

 

서서히 설산의 모습을 보여주는 안나푸르나 남봉

 

우리 포터는 무슨 상념에 잠겼을까?

 

네팔인들이 물건을 나르는데 사용하는 도꼬(대바구니)

이마를 이용하여 사용

 

봄 야생화

 

양치기

 

안나푸르나는 랄리구라스 피가 시작하는 봄!

 

신부의 부케 같은 랄리구라스

 

마을을 지나 고라파니 가는 길

 

말 타는 분도 있는 네팔 트레킹에 만난 분들

 

닭장 / 자유분방하게 자라는 닭들

이게 토종닭

 

 

네팔인들이 신성하는 곳.

 

안나푸르나 남봉과 옥수수 먹는 말

 

 

안나푸르나 히말라야 계곡에 있는 교회

빅토리아 교회

 

울레리에서 마신 네팔식 막걸리 창(일명 막걸리)

 

제법 구색을 갖춘 달밧(580Rs = 약 6,200원)

 

울레리의 롯지 및 레스토랑

힐레에서 올라 오면 주로 여기서 점심식사.

 

마치 정글을 연상케하는 숲

 

계단이 많은 Abc 트레킹 길

 

고도가 높아 짐에 따라 식물의 생장한계점이 지나면 나무가 없음.

 

트레킹길 가에 있는 레스토랑

 

기념품도 팔고 식사를 할수 있는곳.

 

Hungry Eye 레스토랑

 

봄이 오는 히말라야

 

 

봄꽃

 

환영합니다. 고래파니, 푼힐

 

고래파니는 캐러번의 요충지

 

오후만 되면 비가 내리는 고라파니

비가 내리면 을씨년스러운 날씨는 추위마져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