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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3,200m 데우랄리 가는 날 본문

해외 산행/안나푸르나

3,200m 데우랄리 가는 날

산달림 2015. 5. 4. 18:15

 

오늘은 Abc 가기전 최고 고도인 데우랄리 가는 날이다.

거쳐야 할 곳은 뱀부 ~ 도반 ~ 히말라야 호텔  그리고 데우랄리이다.

 

아침에 잠시 마을을 산책했는데 계단식 밭이 그림처럼 보이는 동네다.

건너편 참롱이 잡힐듯 보이지만 계곡까지 고도를 낮추었다가 높이니 계단이 많아서 힘든 거리다.

 

오름길에서 대한항공에 근무하신다는 분과 일행을 만났는데 벌써 이곳을 3 ~4차례 찾아왔고 이번에도 가이드를 겸해서 지인들과

함께 했는데 부부 1팀, 여자분 4명 하여 총 7명이 왔는데 50대 후반이라고 한다.

 

힌출리가 보이는 롯지에서 우리는 앞서고 뒤에 천천히 오시겠다고 한다.

"비스타리!" 히말라야산중에 들어오면서 느낀점은 5 ~ 6시간만 자고 나도 몸이 게운하고 피로가 누적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기가 귀찮거나 힘들지 않다는 것이다. 그게 히말라야가 주는 선물인듯 하다.

 

여기서 스트레스가 없다. 단지 치유가 있고 힐링이 있으며 마음의 평화와 안식이 있는 곳이다.

진정한 행복이 뭐며, 그런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답이 조금은 보이는듯 하다.

 

2,900m 히말라야호텔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려는지 구름이 끼고 비가 올것 같은날씨.

오후에 헤초로 이곳에 온 광주에사는 동해씨를 만날수 있는 날인데 하필이면 이때 비가 내린다.

 

삼형제팀으로 와서 금방 알아 볼수 있는데 비가 오면 서두르고 우의를 입어 구별이 쉽지가 않다.

난 쉽게 알아 볼수 있도록 "영동곶감 울트라 마라톤" 복장을 하였는데 우의를 입으니 입으나 마나다.

 

3,000m에 접어 들면 고소에 조심해야 하는데 여기부터는 "비스타리! 비스타리"다.

늦음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면 늦게 가고 자리라는 건 언젠가 비워주고 가야지 영원한 자리는 없지 않던가?

 

한국에서 온 해초팀은 히말라야호텔에서 데우랄리사이에서 만났는데 아쉽게도 동해씨는

해초 선두그룹에서 빨리 내려간 탓에 옆에 스쳐 지나가면서도 극적인 상봉은 하질 못했다.

 

히말롯지에서 점심으로 프라이드라이스(400Rs)로 먹고 나오면서 보온병을 깜빡하고 두고 나와 잊어 버리고

우의를 입고 데우랄리로 향했다. 역시 비가 내리니 진행속도가 더디다.

 

다행히 13:40분경 데우랄리에 도착을 하니 비가 서서히 그쳐가고 눈앞에 마차푸차레가 우뚝 솟아 있다.

그리고 계곡안으로 눈이 보이고 Abc로 가는 길이다.

 

비가 그쳐 주변을 스케치하듯 카메라를 메고 사진을 찍는 트레커가 많다.

고도가 높고 비마져 내리니 쌀쌀함을 느껴 털모자에 파커를 입어도 덥다는 느낌이 없다.

 

거기다가 롯지에 이불이 부족하고 트레커는 많다보니 룸도 만원이라 일부는 식당에서 자고 이불도 주지 않는단다.

우린 준비해온 동계용 침낭을 깔고 들어가니 포근함이 전해 온다.

 

저녁에 한국인 부부팀을 식당에서 만났는데 고소증상으로 입맛이 떨어져 음식을 먹지 못한단다.

날씨 춥고  현지식으로 하다보니 음식이 입에 맞지 않나 보다.

 

음식을 잘 먹어야 힘을 쓸수 있고 그래야 고소도 적응할 수 있는데 이래저래 걱정이 큰것 같다.

난로를 피우는 식당에 나와 방으로 오니 완전 냉방이다. 그래도 겨울용 침낭이 있어 이밤도 포근히 잘수 있을것 같다.

 

 

아침 산책길에서 만난 다운 시누와

 

다운 시누와에서 본 "마차푸차레"

마차는 네팔어로 물고기 푸차레는 꼬리란 뜻으로 물고기꼬리란 뜻이다.

멀리서 보면 마치 물고기 꼬리 같이 보인다.

그리고 마차푸차레는 네팔인들이 신성시하여

등반허가를 내주지 않아 지금까지 미답봉으로 남아 있다.

 

다운 시누와에서 본 계단식 밭들

 

다운 시누와에서 윗쪽 롯지로 운반하는 짐(생필품)

 

설산이 서서히 모습을 들어내는 데우랄리

 

다운 시누와에 살고 있는 꼬마

차갑게 느껴지는 아침인데 아랫도리는 벗고

오줌을 싸러 나온 아이의 눈이 맑다.

 

다운 시누와의 농가 주택

 

참롱쪽으로 본 풍경

계단식 발이 특징적

 

윗쪽으로는 설산이 모습을 드러 냄.

 

오른쪽 마차푸라레와

Abc로 가는 계곡 길

 

아침 출발 복장은 가볍게.

그러나 건조한 날씨 탓에 땀은 나지 않음.

 

이곳에도 랄리구라스가 만개

 

마치 부케같은 랄리구라스

 

계곡길로 이어지는 Abc가는 길

 

몰고기 꼬리 같은 마차푸차레

 

한 트레커가 휴식중인 Abc 가는 길

 

마을 입구에 있는 사당

 

뱀부의 게스트하우스

 

뱀부의 게스트 하우스

벽돌로만 이루어져 지진에 취약

 

계곡으로 떨어지는 폭포수

 

뱀부의 야생화

 

작은 개울을 건너는 다리

 

트레킹 길

 

눈 녹은 물이 떨어지는 폭포수

 

계곡 상단은 눈, 하단은 봄.

 

여유롭게 걷는 트레커들

 

도반으로 가는 길

 

도반의 롯지

 

Abc전체 트레킹 길 안내

 

폭포가 많은 Abc가는 길

 

Abc로 가는 트레커들

 

짐을 나르는 포터들

 

포터들이 나르는 짐인 생필품 대바구니 모습

 

마을입구에 설치된 사당

 

이제야 봄이 오는 Abc가는 길

아래는 여름 오르면 봄 좀더 오르면 겨울이 공존하는 고산 트레킹

 

안개가 끼이면서 흐려지더니 비가 내림

 

길가 물줄기

 

이제 히말라야 호텔 까지 고도를 높임.

 

히말라야 호텔 레스토랑 해발 2,900m

 

프라이드 라이스(뽁음밥) 근데 반찬은 없음.

 

눈이 보이기 시작!

계곡 물이 늘어나는 곳.

 

설산의 구름이 오락가락!

 

데우랄리로 향하는 트레커들

 

비가 내리면서 안개가 자욱~

 

고산에는 비 대신 눈이 내림.

 

데우랄리 뉴 파노라마 롯지 모습

 

계곡에서 떨어지는 폭포수

 

3,200m까지 고도를 높인 데우랄리 롯지

 

안개속의 마차푸차레

 

우리가 묵은 롯지

바기 내리고 있는 롯지

 

데우랄리 주변 풍경

 

내일 오르게 될 Abc가는 길

 

 

안개가 자욱한 Abc가는 길

 

히말라야 봉우리는 대부분 암석으로 이루어짐.

 

고도가 높아 지면서 수목 생장 한계선을 넘어서면

수목을 볼수 없음.

 

히말라야 바위산.

 

안개위의 봉우리

 

저녁으로 가면서 비가 그치고 고산의 모습을 보여주는

고봉들

 

하늘도 푸르름이 보임

 

비가 그치면 뭉게 구름과 함께.

 

데우랄리에서서 망중한

여긴 3,200m로 계절은  겨울속으로 들어옴.

아침의 간편한 복장에서 겨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