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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주택 개량

산달림 2015. 11. 21. 09:15

 

 

농가 리모델링, 공사비 내역 공개

부동산은 현재의 모습보다 미래의 가치를 볼 줄 아는 안목이 가장 중요하다.

이 농가주택은 약 45일간의 수리를 거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 리모델링 우수사례이다.

 

 

본디 리모델링은 낡은 건물의 노후화를 억제하고 기능을 향상시키는 대수선 작업을 그 개요로 한다.

여기에 신축과 대비해 저렴한 공사비로 지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리모델링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40년 전에 지어졌으며 지난 15년 동안 사람이 거주하지 않은 폐가인

 이 주택은 시골 마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농가주택이다.

1년이 넘도록 매매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이 집을 본 안양의 K씨는

 부동산마트에서 제안한 리모델링 공사 계획안을 보고 난 후, 구매를 결심했다.

공사 전 발견된 가장 큰 문제점은 지붕을 받치고 있는 대들보였다.

구옥을 수리하려면 불가피하게 기둥 일부를 철거하고 보강을 해야 하는데,

 이 주택의 경우 기둥 철거 시 한쪽으로 쏠림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리모델링 업체의 경우, 제대로 인정받지 않은 구조용 각재나 아연 각파이프 등을 사용하는 곳이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기둥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200×150㎜ 크기, 6㎜나 9㎜ 두께의 H빔을 사용해 보강공사를 해야 한다.

이 주택은 구조용 파이프나 C형강 파이프를 사용하지 않고 H빔을 이용하여 기존 기둥을 모두 제거한 뒤 십자(+)형태로 보강공사를 하였다.

잘못된 자재를 사용한다면 지붕에 눈이 쌓일 경우

그 무게를 지탱하지 못해 붕괴의 위험이 발생할지 모르니 안전에 관한 기둥 보강에는 비용을 아낌없이 투자해야 한다.

토지면적 150평에 건평 15평으로 지어진 옛 한옥집이 화장실이 딸린 2개의 방과

구들장이 있는 황토방까지 총 3개의 방을 갖춘 25평 어엿한 황토주택으로 변신하는데 든 돈은 약 3,500만원.

 거실과 주방을 확장하였고, 주방 뒤에 큰 창을 내어 맞바람이 들 수 있도록 하는 등 실의 재배치에도 신경을 썼다.

 

특히 리모델링을 할 경우에 슬레이트 등의 건축 폐기물 처리비용의 지출이 처음 계획보다 많음을 감안하여

기존의 기둥을 최대한 보존해 골조비용을 최소화했다.

이 기둥을 중심으로 보온재를 덧입히고 단열재를 신경 써 시공했으며,

집주인이 손수 미장하는 등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주위에 잡목들과 풀들을 제거하고 났더니 60여 평의 텃밭도 생겼다.

 

 

수리전 모습

 

 

 

리모델링 후 모습

 

 

 

[공사과정]

 

 

 

 

 

↑ 01 한전에 전기를 신청하고 전신주 심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 02 수리하기 전 모습으로 거의 폐가 수준에 가까웠다.

 

 

 

 

 

 03 다행히도 기둥은 잘 보전이 되어 있는 상태다

 

 

 

 

 

 

↑ 04 바닥의 나무판자를 뜯어내고 30㎝가량 낮추어 입식이 가능한 층고를 확보했다

 

 

 

 

 

 

↑ 05 기둥 보강과 지붕 침하를 방지하기 위해 H빔을 이용해 십자형태로 보강했다.

 

 

 

 

↑ 06 H빔을 이용해 실내를 확장한 흔적을 지붕선에서 찾을 수 있다.

 

 

 

 

 

↑ 07 벽돌 안에 100㎜두께의 부피단열재와 20㎜ 열반사 단열재를 시공해 단열성능을 보강했다.

 

 

 

 

 

 

 

↑ 08 거실부 큰 창에는 이중창을 시공했다. 외벽은 황토벽돌을 이용했다.

 

 

 

 

 

 

 

 

 

 

↑ 09 차례로 주방, 거실, 방의 모습. 실용적인 크기의 주방과 확장된 거실,

그리고 붙박이장을 시공해 넓게 쓸 수 있는 방이 탄생했다.

 

 

 

 

 

↑ 09 차례로 주방, 거실, 방의 모습. 실용적인 크기의 주방과 확장된 거실,

 그리고 붙박이장을 시공해 넓게 쓸 수 있는 방이 탄생했다.

 

 

 

 

 

 

 

↑ 10 텃밭까지 갖춘 어엿한 농가주택으로 재탄생한 주택의 모습

 

 

 

 

 

 

낡은 집이라고 해서 무조건 허물 것을 생각하는 것 보다 고쳐서 쓸만하게 만들어 사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생각이다.

기존 농가주택의 모습을 보완하여 실용적으로 바꾸어 사는 것은 비용 또한 신축대비 저렴하며,

 

 불필요한 자원의 낭비를 막는다는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낡은 집, 현재의 모습보다 미래의 가치를 볼 줄 아는 눈을 갖는다면

구옥 리모델링은 전원 속 내 집을 열망하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대안이 될 것이다.

 

 

 

 

 

 글 - 부동산마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