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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3일차 팜플로나를 지나 사리키에기 본문

해외 걷기여행/산티아고길

산티아고 순례길 3일차 팜플로나를 지나 사리키에기

산달림 2016. 6. 17. 20:03

 

3일전에 산티아고 카미노 길을 걷기 위해 생장으로 가기 위해 들렸던 도시인  팜플로나를 3일만에 다시  찾는다. 버스로 3시간되 걸리지 않는 길을 걸어서 3일만에 다시 찾는다. 빠름빠름에 익숙해진 현대인에게 카미노 길은 효율성이나 능율성, 합리성에는 너무나 떨어진 길위에 순례자지만 예시 당초 그런걸 원했다면 카미노 길에 서지도 않았을 것이다.

 

나를 보고 내 마음을 읽기 위해서는 이런 느림의 길이 필요하고 한땀 한땀 수를 놓듯 한걸음 한걸음이 필요한 이유이리라. 오늘도 새벽 5시 40분에 출발했지만 에스파놀 순례자는 혼자서 빠르게도 길을 재촉한다. 순례길은 남과 경쟁하는 길은 아니다.  자기의 속도 로 걸으면 되고 굳이 이길에서 뒤 쳐지지 않기 위해 기를 쓰고 걸을 이유는 없는것 같다.

 

아르가강(Rio Arga)을 따라 순례길은 이어지는데 새로 생긴 아르가강을 따라 걷는 새로생긴 하이킹 길이 있었지만 옛 순례길을 따라 우측길로 접어 들었다. 산길로 조금 오르다가 마을을 지나 고갯길을 넘으면 중세에 만들어진 다리를 건너니 팜플로나 전의 큰마을이 나온다. 아침에  서둘러 나오느라 맨처음 만나는 Bar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기에 문이 열린 빵집에 들어가니 출근길인 그들도 이곳에서 커피 한잔과 빵 몇조각으로 아침식사를 한다. 그들과 같은 메뉴로 식사를 하고 간식으로 바케트빵을 하나 사서 배낭옆에 끼우니 무슨 막대기를 꼿아 놓은것 같이 빵의 길이가 길다.

 

그리고는 플라터너스 터널을 따라 팜프로나 시내로 접어든다. 3일만에 보는 도시가 생경스럽고 웬지 빨리 떠나고 싶은 마음 뿐이다. 이길에서는 자연이 좋다. 마르카토에서 먹거리를 사서 공원벤치에서 쉬면서 먹고  다시 배낭을 들려 메었다. 30여일 정도 걸리는 순례길을 잘 걸으려면 배낭의 무게가 10kg를 넘기면 그야말로 생고생을 한다. 그래서 깃털같이 가볍게 배낭을 꾸려야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다. 한번 배낭을 매면  통상 2 ~3시간은 쉬지 않고 걷는다. 등산과는 예시당초 다른것이다.

 

공원의 잔디가 잘 가꾸어져 있고 잔디밭에 모여  담소를 하는이도 많다. 출입금지란 팻말은 어디에도 없는게 부럽다. 공원이 끝나고 중세에 지어진 막달레나다리 건너 높은 성벽을 따라가면 '프랑스 문'이라는 성문으로 들어 서니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심으로 이어진다. 유서깊은 성당앞에서 잠시 다리를  쉰후  카미노 길을 따라 걸으니 나바라대학교를 지나게 된다. 이곳은참 조경이 잘 가꾸어진 대학이란 느낌이다.

 

복잡한 도심을 빠져 나오니 마음이 편하다. 점심은 팜플로나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빵과 과일로 노란 유채꽃이 활짝핀 언덕에서 먹었는데 앞에는  나바라대학의 기숙사가 있어 점심장소로는 명당자리다. 시수르 메노르 마을에는 알베르게가 2개나 있지만 시간이 일러 다음 마을까지 걷기로 했다.

 

주택가를 지나니 지금껏 보지 못했던 광활한 들판을 처음 만났다. 끝없는 밀밭은 불어 오는 바람에 일렁이니 마치 바다에서  파도가 치는것 같다. 초록의 향연 밀밭 들판 사이로 난 순례길을 걸어가니 이번에는 노란 유채꽃 들판이다. 그 유채꽃 사이로 폐허로 버려진 성당과 겐둘라인 유적이 유서깊은 곳으로 느껴진다.

 

주비리에서 만났던 대학생팀을 여기서 다시 만나 카미노길을 걷는 이유를 들어 보았다. 젊은이들이 공통으로 겪는 군입대와 미래에 다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청춘들이 었다. 시에스타 시간이라 그늘 한점 없는 스페인의 불볕더위를 피해 잠시 쉬었다가 사이키에기마을에 들어서니 2개 있는 알베르게가 1개는 문을 열지 않아 침대가 3개 밖에 남지 않아 대학생 1명을 바닥에 엑스트라 메트를 깔기로 하고 알베르게로 들어 갔다.

 

그후에 온 순례자는 어쩔수 없이 다음 마을로 올라 갔다. 순례길에서 가장 힘든일은 알베르게가 Full이란 팻말이 붙었을 때다. 그때는 다음마을까지 걸어야 하는데 그곳도 침대가 있다는 보장이 없으니 생각의 집중이 힘든 고단한 길이 된다.  그래서 일찍 출발하여 걷고 늦지 않게 알베르게를 잡아야 한다.

 

○ 걸은거리 : 26km 

 

가로등이 켜진 새벽에 라라소냐의 산 니콜라스 알베르게를 나서 순례길에 선다.

 

순례길을 걷다보면 주변이 점점 밝아 오는 여명의 시간

이 시간이 하루중 가장 잘 집중이 되는 시간.

 

 

순례자들은 배낭을 매고  배낭에는 조가비를 달고 순례길을 걷는게 지금까지의 전통

 

 

아르가강가의 작은 Bar의 순례자 형상 조형물

 

꽃을 좋아하는 스페인 농가의 대문

대문의 해시계가 이채 롭다.

 

 

넓은 초원을 가진 팜플로나 주변 들판

 

아르가 강(rio Arga)

 

십자가 조형물

 

 

막 찾아온 봄을 느끼게 하는 나무들

 

 

초록 들판

 

순례길에서 잠시 쉬어가는 휴식처

 

5월의 순례길은 녹색의 향연

 

 

아르가 강을 건너는 다리

 

 

중세건설된 다리아래 풍경

 

중세건설된 유서깊은 다리

 

플라다너스(버즘나무) 전정한 모습

하나같이 가지를 연결 하여 같은 나무로 만듬

 

 

팜플로나 외곽 조형물

 

 

외곽의 성당

 

중세 건설된 막달레나 다리

 

막달레나 다리 위를 자건거로 통행

 

아르가강의 지류인 울사마강(rio Ulzama)

 

고성 성벽

 

 

외적의 침입에도 끄떡 없는 견고한 성

 

두부모 자르듯 직선인 성곽

 

 

난공불략의 견고한 성

 

일명 "프랑스 문"  수말라카레기문

 

 

지금도 견고한 성의 위용

 

 

안쪽에서 본 프랑스 문

 

 

구시가지 풍경

 

 

 

광장에  설치된 조형물

 

 

대성당의 모습

 

두개의 망루를 가진 대성당

한쪽은 아나로그 시계, 다른 한쪽은  해시계를 설치

 

성당 주변 건물

 

순례용품들

 

 

 

어느 기념품 가게

스페인 상징물이 많이 보임

 

 

 

중세 지어진 오래된 건물

외관을 보존하고 내부만 수리하여  사용

 

 

성당의 정문 문양

 

 

주변 공원 풍경

 

 

공원과 연결된 성벽

 

공원과 연결된 성벽문

 

잘 조성된 팜플로나  공원

 

시원스러운  공원

 

초록의 향연

 

 

나사르대학 교정

 

 

 

나사르 대학의 조경

 

 

지금부터 고도가 높아 지는 순례길 지도

 

 

작은 내를 따라 이어지는 조경

 

대학내를 지나는 순례길 표시

 

 

눈이 부시게  노란 유채밭

 

 

 

풍력발전기와 노란 유채밭 그리고 파란 밀밭의 조화

 

 

밀밭 시이를 지나는 순례자

 

 

밀밭 사이를 지나는 순례자

 

 

바다 같이 드넓은 밀밭들

 

 

맑은 하늘과 들판길 가은데로 난 순례길

 

밀밭

 

바람에 일렁이는 밀밭

 

그늘 한점 없는 뙤양 볕을 걷는 순레자

 

간혹 드문 드문 보이는 농가

 

 

 

광활한 들판

 

 

끝없이 펼쳐지는 밀밭

 

노란 유채밭과 옛성당

 

유채밭에 들어가면 노란색으로 물들것 같은 착각

 

 

밀밭과 유채밭 사이로 난 순례길

 

 

뒤돌아 본 유채밭

 

 

순례자들의 마음을 빼앗아가는 주변풍경

 

 

끝없이 펼쳐지는 유채밭

 

유채밭과 밀밭

 

 

순례자의 추모비

 

 

순례자의 마음을 환하게 하는 안내 표지석과 꽃꼿이

 

 

마지막으로 들어간 사리키에기의 San Andres 알베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