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산티아고 순례길 6일차 오름 내림길 로그로뇨까지 28.6km 본문
서둘러 아침을 열었다. 어둠속에서 로스 아르코스를 출발하여 카미노 길에 섰다.
조금 걸으니 어둠속에 산 블라스예배당을 지나니 밀밭 길이 펼쳐지고 뒷쪽으로 먼동이 터 온다. 일출과 푸른 밀밭이 싱그러움을 더해 준다.
서양인들의 발걸음이 빠르다. 순례길이 경주는 아니니 나만의 페이스로 걸어 본다. 산속에 접어들어 벤치에서 빵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걷는데 청주에서 오신 전직 여상선생님은 Bar에서 요기중이기에 먼저 간다고 인사하고 앞서 걷는다.
오름길에서 이탈리안 한가족을 만났는데 어린이는 자전거를 타고 부보님은 걷는 가족 순례객이다. 밀밭 사이로 가끔 올리브나무를 만날 수 있었다. N.S 델포요까지는 완만한 오르막 길이다. 언덕에는 순례자들이 소망을 하면서 쌓은 돌탑이 여기저기 있고 가끔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사진이 보인다. 좋은 곳에 가길 바라는 염원인가?
요즘 순례길을 걷는 한국인들이 무척 많다. 어쩌면 붐이 일어 난것 같다. 연신 보이는 한국인의 배낭인 코오롱, K2, 블렉야크 등의 상표와 신발을 보면 대충 한국인이지 알게된다. 점심은 비아나 마을입구에서 로스 아르코스에서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먹었다. 역시 한국인은 밥씸으로 걷는가? 먹고 나니 속이 든든하다.
비아나에는 바로크스타일의 대성당과 시청 건물이 있는데 산타마리아 대성당은 로마 개선문에 영감을 얻은 르네상스식 건물이다. 여기서 세요를 받고 비아나를 출발하는데 정오로 가는 날씨는 점점 더워진다. 길도 차도와 자주 만나고 무슨 공장앞에서 신호를 받는 동안 힘든다는 느낌이다. 로그로뇨로 들어가기전 긴 아스팔트길을 걷고 한 농부의 집을 지나게 되는데 이 집이 카미노길에 의미 있는 집이다.
단층건물에 잡동사니 가구와 화분들로 둘러 싸인 평범한 집이지만 이곳은 카미노의 인간 이정표 격인 펠리사부인이 살던 집이다. 그녀는 수십년간 순례자들이게 무화과와 시원한 물과 사랑은 전하던 분이다. 글을 쓸줄 몰랐던 그녀는 그녀의 집을 지나가는 순례자수를 종이에 막대로 그려 표시해 두었다. 펠리사(FELISA)부인은 92세 나이로 2002년 돌아 가셨는데 지금은 그녀의 딸이 어머니의 뜻을 이어받아 크리덴샬에 세요를 찍어 주고 있었다. 나도 세요를 받고 로그로뇨로 향해 내리막 길을 내려 왔다.
로그로뇨로어 들어가는 길은 주변에 원예농가가 있고 그간 비가 오지 않아 물을 주고 있었고 다시 공원을 만나게 된다. 공원이 끝나면 계단을 오르는데 에브로강을 건너는 다리를 건너서 Alb Peregrinos에 도착했다. 68개 침대가 있는 꽤 큰 알베르게다.
수용인원이 많아 다행히 접수를 할 수 있었다. 일회용 시트를 받아 짐정리 후 여기는 주방이 있어 장을 보기 위해 나섰는데 마침 시에스타 시간이라 가게문이 닫혀 잇다. 다행히 중국인 식품점은 문이 열려 있어 장을 볼수 있었다. 이 도시는 인구 13만의 라 리오하의 주도로 활기찬 대학 도시며 중세와 현대가 공존하는 곳으로 와인 생산의 중심지로 9월말이면 일주일 내내 열광적으로 펼치는 산 마테오 축제는 포도의 한해 수확을 알리는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이곳 알베르게에는 한국인이 많다. 경찰간부공무원으로 퇴직하신 부부도 오셨는데 그분들과 동행하고 있는 여자분은 남미를 돌아 세계일주 중인 간호사로 휴직을 하고 여행한다고 하였다. 쌀밥을 지어먹고 나니 밥이 남아 일본인 여자가 있어 미소 된장국과 쌀밥을 주니 많이 고마워 한다. 역시 동앙인은 밥 체질인것 같다.
빨래들 하여 널고 시간이 여유로워 카메라를 들고 로그로뇨 마을을 둘러보러 나섰다. 중심가인 데 포르탈레스 카예와 14세기 고딕풍 건물인 산타 마리아 데 라 레돈다 성당 주변엔 많은 바와 식당이 밀집되어 있고 아름다운 쌍둥이 탑과 제멜라스가 메르카토 광장에 있다. 에브로 강을 건너기위해 다리를 건너는데 주변이 참 아름답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대학의 도시답게 젊음이 싱그럽게 느껴지고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마감할수 있어 감사하는 하루다.
산 블라스 예배당의 새벽
밤새 들판에서 풀을 뜯은 양들
여명에 카미노기을 걷는 순례자들
대부분 일찍 길을 나선다.
점점 붉은 빛을 더하는 여명
하루의 출발은 늘 새로움을 느낀다.
뒤돌아 본 여명의 순례길
하루를 시작하는 하늘이 곱다.
흙길을 걷는 순례자의 길
이건 뭘까? 무슨 보관소 같기도 하고?
야생 꽃양귀비와 밀밭
아침의 밀밭
밀밭 길을 걷는 순레자들
끝없이 펼쳐지는 밀밭
녹색의 향연 밀밭
토레스 델 리오(TORRES DEL RIO) - 산토 세풀크로 성당
가족과 함께 순례길에 나선 꼬마순례자 오늘은 같이 순례길에 섰다.
순례자들의 염원이 담긴 돌탑
사랑하는 사람들의 사진
수도자의 수도터인가?
좁은 공간이 안에 있음.
그런 작은 공간을 자주 만남
한국 순례자들
어머니와 아들팀으로 다큰 아들에게 큰 깨달음을 주기 위해 카미노 길에 섰다고 했다.
어머님의 사랑은 위대하다.
비아나 마을
비아나 마을
인구 3천5백의 활기 찬마을
비아나 중심 거리
비아나 산타 마라아 성당 입구
비아나 산타 마라아 성당 내부
비아나 산타 마리아 대성당
여기서 세요를 받을 수 있음
비아나 대성당 전경
비아나 산타 마라아 성당
5월 초의 비아나 마을의 옷차림
제법 두툼한 복장
비아나 순례길에 있는 건물
순례자들은 걷다가 쉼터가 있으면 이렇게 쉬면서 간식을 먹는다.
야생화의 천국
로그로뇨의 마리아 데 라 레돈다 성당
로그로뇨의 메르카토 광장 주변의 건물
로그로뇨의 거리
Munic 알베르게의 마당에 휴식중인 순레자들
로그로뇨의 거리
피에드라 다리
에브로강(rio Ebro)
에브로강(rio Ebro)
그 강의 다리에 묶어둔 사랑의 맹세 잠을쇠
리오 에브로강을 건너는 다리
꼬맹이들의 놀이터
고풍스러운 로그로뇨의 거리
로그로뇨의 산티아고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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