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60대 부부의 윈난 배낭여행기 원통사(圓通寺) & 취호공원(翠湖公園) 본문
리창에서 밤새 기차를 달려 아침 9시 10분에 쿤밍역에 도착하였는데 쿤밍역은 생각보다 큰 역이다. 한스네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집앞에서 오랫만에 쌀국수인 미시엔으로 늦은 아침식사를 하였다. 주택가에 위치한 식당이라 맛도 있고 가격도 저렴하게 8元으로 1,500원이 안되는 금액이다.
숙소에 도착하여 샤워하고 쉬었다가 쿤밍에 오며 봐야할 원통사와 취호공원 그리고 바로 앞에 있는 원난 육군무관학교를 들려 여행자 거리인 금마방을 들려서 운남영상을 보기로 했다. 원통사는 서울의 조계사 같은 절로 도심에 위치한 큰 불교 사찰이다.
쿤밍은 시내버스가 많아 굳이 택시를 이용하지 않고 시내버스를 이용해도 편리하고 요금도 착하게 1元(165원)으로 서민의 발이 되고 있다. 쿤밍의 시내버스는 좀 먼거리는 2元이고 근거리버스는 1元이다. 유의할 점은 거스럼돈을 주지 않으니 반드시 1元짜리 돈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잔돈을 항시 준비해 다니다가 사용하였다. 우리나라 같이 카드만 찍을면 되는 도시는 많지 않은것 같다. 그리고 대부분의 버스는 밤 9시 30분경이 막차니 일찍 귀가를 서둘러야 한다.
원통사는 1200년의 역사를 가진 쿤밍의 최대 불교 사찰로 창건당시의 이름은 보타리사였는데 1300년에 재건하면서 원통사로 개명을 하였다고 한다. 내부는 궁전을 연상하게 할 만큼 화려한데 핵심건물은 원통보전은 1불, 2보살, 500나한이 동시에 모셔진 곳으로 참배객이 줄을 잇는다.
태국풍의 화려한 외관은 동불전 내에 1990년 태국의 불교협회에서 기증한 동불상이 있어 이국적이다. 현지인들은 자주 찾아 향을 사르며 기도를 올리는 모습을 자주 볼수 있었는데 젊은이들도 많았다.
원통사 뒷편으로 이런 석굴이 있었는데 기도처나 수행을 하는 공간으로 사용되었던것 같다.
도심에 위치한 원통사
지리적으로 가까운 태국풍이 풍기는 원통사
원통사를 둘러 보고 천천히 걸어서 10여분 거리에 있는 취호공원으로 갔다. 취호공원은 호수공원으로 쿤밍시만들에게 사랑받는 휴식처로 젊은이게는 만남의 장소로 노인들에게는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그런 시민공원이다.
입장료는 없고 출입구도 많아 어디서든 들어 갈 수 있는데 따뜻한 남쪽이라 겨울엔 철새도 날아 오고 대나무 숲이 좋아 사철 푸른 싱그러움이 있었다. 쿤밍 자체가 고원위의 도시라 습도가 낮은데 남쪽이라 늘 온화한 기후로 봄의 도시란 별칭이 있듯 사계절 온화한 기후로 살기 좋은 도시중 하나다.
대나무 숲
죽림도 즉 대나무 숲 섬이란 말이 어울리듯 대나무 숲이 잘 조성된 취호공원이다.
중국인들은 광장만 있으면 어디든 이렇게 모여 춤을 즐긴다.
악기가 특이해서, 조롱박을 감싸는 나무 구슬은 올렸다 내렸다 하면 소리가 나는 악기
흥겨운 악기다.
취후공원 앞에 있는 운남성 육군 강무학교
철기 이범석 장군은 이 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신흥무관학교와 북로정서에서 교관을 하고 김좌진장군이 대승을 거둔 청산리 전투에도 참전하여 크게 공을 세우고 해방이 되어서는 초대 국방부장관을 역임했다. 그의 회고록으로 '등신불'이 있다.
60년대 사용했던 책걸상
우리와 많이 닮았다.
여기에 전시된 이범석장군 회고록인 책들
이범석 장군과 함께 찍은 내각사진
운남 육군 무관학교 내부 운동장
2차세계대전때인 중일정쟁의 병사 모습
금마방 가는 길
윈난의 중심지에는 금마방과 벽계방이 있는데 그 사연이 중국답다. 동쪽에는 금마패방 서쪽에는 벽계패방이 나란히 마주 보고 있는데 윈난의 동쪽에 황금빛을 띈 명마는 하루 500리를 달릴 수 있는 훌륭한 말이 었는데 새끼를 낳았는데 전지마(滇池馬)를 낳았고,
서쪽 산기슭에 봉황이 살았는데 그의 노래 소리가 수십리 퍼져서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고 한다. 그래서 동쪽 광장에는 금마패방을 서쪽 광장에는 벽계패방을 세웠는데 그게 지금의 금마, 벽계방이 서로 마주보고 있다.
서로 마주 보고 있는 금마 벽계패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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