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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한라산 둘레길 동백길 본문

국내 걷기여행/한라산둘레길

한라산 둘레길 동백길

산달림 2019. 6. 10. 21:39

 

한라산 둘레길중 가장먼저 열린 동백길

난대림의 대표적인 수종인 동백나무가 많이 서식하고 있어 동백길이라 한다.

 

발길이 쉽게 닿지 못하는 해발 600~800m 한라산의 깊은 품에는 상록과 낙엽 활립수림이 어우러진 독특한 원시림이 자리잡고 있는데 그 속살을 오롯이 만날 수 있는 길이 한라산 둘레길이다. 서귀포자연휴양림 편백나무 숲 데크에서 편안한 잠을 잣다. 제주의 많은 캠핑장중 그중 으뜸인곳이 이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촘촘히 자라고 있는 5~60년생 편백나무 숲의 하룻밤은 오래 기억이 될것 같다. 편백나무는 침엽수에서 내 뿜는 치톤피드가 가장 많이 내뿜는 수종으로 산림욕에 최고라는 나무다.

 

오늘 걸을 거리를 생각해 든든히 아침을 챙겨 먹고 숲길 산책로를 따라 걸어 법정악 전망대 입구에서 동백길로 접어 들었다. 이 길이 동백길로 붙여진 이유는 한라산 난대림 지역의 대표적 수종인 동백나무는 서귀포 자연휴양림에서 5.16도로까지 약 20km에 걸쳐 동백나무숲 군락지를 이루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법정사는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의 성지로 3.1운동 보다 5개월 먼저 법정사의 스님과 신도 그리고 주민들이 항일운동을 일으켰던 곳이다. 한라산둘레길 중 가장 먼저 열린 동백길은 일제강점기에 생긴 하치마키 병참 도로와 임도, 표고버섯 재배지를 연결하는 운송로 등을 엮어서 만들었다. 지금도 그 현장을 확인 할 수 있는 착암기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당시 강제노역에 고생한 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온다.

 

동백나무 숲 아래는 아직도 동백꽃이 떨어져 그 흔적을 남기고 있다. 당시에 화전민 숲가마터가 그 흔적을 남기고 있고 4.3사건의 상흔인 토벌대의 시오름 주둔소가 돌로 이중으로 쌓아 장기적으로 머물면서 작전을 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한라산 둘레길은 고도를 높이지 않고 한라산 둘레를 걷는 길이라 그리 힘들지 않고 걸을 수 있었다. 동백길 후반에는 빼곡하게 심은 편백나무 숲을 만나 배낭을 내려 놓고 쉬어 가기 좋은 곳이다. 평상이 듬성듬성 놓여 있어 산림욕을 즐기기 안성맞춤인 곳이다. 하늘을 찌를듯이 쭉쭉 뻣은 편백나무는 보기만 해도 시원함이 느껴진다.

 

이곳에서 제주도 원주민을 만나 편백나무 숲의 유래에 대해 자세한 사연을 들을 수 있었다. 당시만 해도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고 말이 나면 제주로 보내라." 라는 말이 있던 시절로 1960년 초반에는 이곳이 대부분 말을 방목해 키우던 초지였다고 한다.

박통시절에 '산림녹화'란 미명아래 강제 노역으로 사방사업을 하였는데 그때 심은 나무가 편백나무였다고 한다. 지금은 대부분의 초지가 숲이 되었지만 당시는 봄이면 초지에 불을 질러 태워야 풀이 잘 자라기에 해마다 불을 질러 태웠다고 한다. 이제는 나무가 우거져 숲이 되었지만 당시는 초지를 숲으로 바꾼 그분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오늘의 숲이 조성된것이다.

 

그 어르신들은 아래 마을에 사시는데 운동삼아 가끔 들리신단다. 보온병에 넣어 온 커피까지 한잔 얻어 마시고 다시 길을 재촉한다. 돈내코 계곡을 지나 표고재배장을 지나니 13.5km의 동백길의 끝에 섰다.

 

 

서귀포자연휴양림내 숲길 산책로

바닥에는 야자 메트를 깔아 놓았다.

 

서귀포 자연휴양림 안내도

황색길이 숲길 산책로.

 

동백길로 가는 들머리

 

 

주변에는 숲속에 데크가 있어 쉬기 좋은 장소

 

 

계곡의 물이 많이 고여 소를 이르고 있다.

 

이 문을 통해 법정사로 이어진다.

 

한라산 둘레길 안내표지

 

 

숲이 좋은 한라산 둘레길

 

 

무오 법정사 항일운동 안내판

3.1운동보다 5개월 먼저 일어난 제주 최초 항일운동이다.

 

 

무오 법정사 항일운동 기념비

 

 

에코 힐링 환상 숲길인 한라산 둘레길 동백길 안내판

 

 

한라산 둘레길 안내표지

 

 

길을 잃을 염려가 없는 한라산 둘레길 안내표지

 

 

둥백길은 온길과 갈길의 거리표시가 500m마다 안내를 한다.

 

 

제주 하천은 화산석의 건천이라 비가 올때는 물이 흐르지만 평시에는 건천으로 남아 있다.

 

 

동백길 현위치도

 

 

무오 법정사 입구 안내표지

 

 

불교 성지순례길 안내표지

 

 

아직 어린 숲 동백나무 군락지

동백꽃은 매년 3월에 핀다.

 

동백나무 숲 군락지를 걷는 길

 

 

대낮에도 어두울 정도로 숲이 빽빽한 동백길

 

 

한라산 둘레길은 길이 뚜렸하고 안내가 잘 되어 있어 길을 잃을 염려가 없다.

 

 

동백길의 하치마키 도로의 흔적

일제 강점기 시절 병참로였던 길이 한라산 둘레길의 일부다.

 

당시 바위를 쪼게였던 착암기 흔적이 뚜렸이 남아 있다

 

 

3월에  핀 동백꽃이 아직도 꽃의 모습을 하고 있다.

 

 

걷기 좋은 동백길

 

 

현위치에서 잠시 쉬어 간다. 근 1/3은 걸은것 같다.

 

 

한라산 둘레길의 특징은 숲으로 줄이 쳐져 있다. 줄을 넘으면 안된다.

 

 

시오름 가는 길.

한라산 둘레길 주변에는 오름이 많다.

 

 

둥백길의 숯가마터

이곳에서 숯을 굽던 가마가 있다.

 

 

숯가마터 안내글

 

 

비가 내린지 몇일이 되지 않았는데 물이 흐르지 않는 제주의 하천

 

 

걷기 좋은 한라산 숲길

 

 

동백길 4.3 토벌대 주둔소로 한변의 길이가 20m나 되는 큰 주둔소다.

 

 

토벌대의 장기 주둔소란 안내가 있다.

 

100전투경찰 사령부 산하 토벌대 주둔소로 4.3 유적지

 

 

난대림 숲으로 걷기 좋은 동백길

 

 

계곡. 물은 흐르지 않는다.

 

 

삼나무 군락지 입구

 

 

삼나무 군락지 안내글

 

 

동백나무 군락지를 지난다.

 

 

 

다시 시작되는 편백나무 군락지

 

 

쭉쭉 뻗은 편백나무

보기만 해도 시원스럽다.

 

 

근처 추억의 숲길을 걷는 도보여행자들

 

 

짧게 숲길을 걷는 추억의 숲길 안내도

 

 

제주 원주민인 부부는 예전에 직접 이곳의 편백나무를 심으셨다고 하셨다.

 

 

이제는 이곳을 운동삼이 걷는다고 하셨다.

 

 

평상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편백나무 군락지 안내판

이곳에 600그루가 자생하고 있으며 산림욕에 최고란다.

 

 

쭉쭉 뻗은 편백나무 숲

 

 

한라산 둘레길 안내표지

 

 

평상이 있어 일광욕 하기 좋은 곳

 

 

무선 기지국 옆에는 비가 올때 쉬어 갈 수 있는 낡은 건물이 있다.

 

 

한라산 둘레길 표지판

 

 

서귀포 학생 문화원 야영수련장 가는길 입구

 

 

동백길 안내판

 

 

동백숲이 끝없이 이어진다.

 

 

이제 동백길이 500m 남았다.

 

 

진초록의 숲이 싱그럽다.

 

 

동백길의 끝점이 가깝다. 안내표지

 

 

위세오름 남벽으로 가는 표지판

 

 

여기가 동백길의 끝점.

 

여기서 한라산 윗세오름으로 오르는 길 초입이다.

 

 

한라산 둘레길 동백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