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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한라산둘레길 사려니숲길 본문

국내 걷기여행/한라산둘레길

한라산둘레길 사려니숲길

산달림 2019. 6. 12. 11:41

 

사려니숲길의 빽빽한 편백나무 숲길

 

 

한라산 둘레길을 걷는 마지막구간이 사려니 숲길이다. 한라산 둘레길을 종주하려면 목장길을 따라 걸어야 한다. 사려니오름 구간은 사전예약구간으로 사려니 행사기간중에만 통제구간을 해제해 준다. 한라산둘레길 목장길구간을 들어 서면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인 한남시험림 입구를 지나 목장길을 걸었다.

 

지금까지는 솦속길을 걷느라 햇볕을 거의 보지 못했는데 지금부터는 파란 하늘을 보면서 걷는 구간이다. 오름목장을 지나는데 제주말을 만날 수 있었다. 예전에는 말은 나면 제주로 보내라 했는데 요즘은 제주도에도 말이 그리 많지는 않은것 같다. 제주 올레길을 걷다 보면 몽골에 말을 진상했다는 길도 있었다는데 당시만해도 제주의 넓은 초지는 말을 키우기에 제격이었던것 같다.

 

시멘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서중천을 지난다. 하천폭은 꽤나 큰듯 한데 물이 거의 흐르지 않는다. 제주 하천은 화산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평소에는 하천 아래로 물이 흐르고 한라산에 비가 많이 내리면 그때 물이 흐르는 그런 하천이다. 한라산 주변에는 많은 숲길이 조성이 되었는데 이곳에도 머체왓 숲길과 소롱콧길이 조성되어 있다. 그 안내판이 목장길과 겹쳐 만날 수 있었다.

 

머체왓은 이 일대가 머체(돌)로 이루어진 밭(왓)이라는데 연유하여 붙여지 이름이다. 머체 오름은 머체(돌)로 이루어진 오름이다. 소롱콧의 유래는 서중천과 소화천 가운데 형성된 지역으로 편백나무, 삼나무, 소나무, 잡목 등이 우거진 숲으로 그 지형 자체가 마치 작은 용을 닮아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숲은 생명을 싹 티우지만 늘 고요하고 조용하지만 그 속에는 힘찬 에너지가 솟아나오는 곳이기도 하다. 인간에게는 삶의 근원이 되고 원동력이 되는 곳이 바로 살아 숨쉬는 숲이 아닐까.

 

민오름 삼거리 가는 길에는 넓은 몰초지다. 말들이 겨울동안 일용할 양식이 푸른 물결을 이룬다. 아마 제주의 숲이 없던 시절에는 이런 목초지가 끝없이 펼쳐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그때를 떠올려 본다. 예전에 이곳에 화전마을이 있었다. 조선시대 말엽 지방관아에서 부족한 세금을 채우기 위해 국영목장 안에 불을 놓는것을 허락하기도 하였는데 이때부터 농민들 사이에는 화전농업이 성행하였다. 4.3사건 이전까지 5가구 정도가 이곳에서 살은 흔적인 돌담이 아직도 남아 있다.

 

월든삼거리에는 사려니 숲길을 찾아온 여행자들로 가득하다. 그간 인적이 뜸했던 지금까지 구간과는 완전 다른 세상이다. 이제 서둘러 숲길 걷기를 끝내야 할것 같다.

 

 

 한라산 둘레길 총구간 안내도

 

 

한라산 둘레길 목장길 입구

 

 

오름목장 가는 입구

 

 

한라산 둘레길 안내도

 

 

한라산 둘레길 목장길 안내도

 

 

난대 아열대산림연구소 한남시험림 입구

 

 

제주의 말들

암말들이 새끼를 낳아 돌보고 있다.

 

 

한라산 둘레길 안내 표시리본

 

 

목장길은 흙길이 아닌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걷는다.

 

 

한라산 둘레길 목장길과 머체왓 숲길이 만나는 지점 안내판

 

 

요즘 많이 걷는 머체왓 길이다.

머체는 제주어로 돌이다. 왓은 밭을 뜻한다.

 

 

머체왓 길 초입이다. 흙 길로 걷기 좋은 길이다.

 

 

한남리 머체왓 숲길 안내도

 

 

각 방향으로 가는 안내 표지

 

 

하천 폭이 꽤나 넓은 서중천이다.

 

 

비가 온지 얼마되지 않아 물이 아직은 고여 있다.

 

 

사려니 숲길 안내리본

 

 

난대식물인 고사리 류가 자리는 지역

 

 

잘 정돈된 목장길이다.

 

 

5월말은 찔레꽃 향기가 그윽한 목장길이다. 가끔 산딸기도 많다.

 

 

 

제주의 초지 / 겨울동안 먹일 풀이다.

 

 

초원의 향기가 가득한 초원이다.

 

 

이곳에 예전에 화전마을이 있었단다. 4.3사건이후 전부 강제 이주를 했단고 한다.

 

 

지금도 남아 있는 당시 돌담들

 

 

말 먹이인 초지엔 풀들이 무성히도 자랐다.

 

 

목장길 3.9km지점

 

 

 

현 위치가 민오름 삼거리다.

 

 

저기 보이는 철대문 사이로 한라산 둘레길이 이어진다.

 

 

지루한 시멘트 포장 길이 끝나고 흙길이 다시 시작된다.

 

 

꽃을 찾아 온 양봉을 하는 분도 계신다.

 

 

다시 시작되는 편백나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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