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에게해의 십자군의 성 로도스섬 본문
페티예의 일정을 마치고 에게해의 섬 로도스로 이동하는 날이다. 배낭여행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지만 숙소에서 첫 돌무쉬를 타고 이동해도 배 출항시간을 맞추기 힘들다. 전날 숙소 사장님에 이야기 했더니 택시를 불러 조겠단다. 잠시 튀르키예를 떠나 그리스 섬여행을 하기로 했다.
로도스섬으로 가는 페리 선착장은 페티예의 동쪽 끝으로 숙소와는 반대편이다. 친철한 숙소 사장님의 배웅을 받고 20여분을 달려 선착장에 도착하여 미리 예매해 둔 예약표를 여권과 함게 주니 배표를 받을 수 있었다. 한국인도 여럿 보이는 걸로 보아 로도스 섬여행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많다. 8시 30분 흐린날씨지만 바다가 잔잔해 출항에는 문제가 없다. 바다여행은 기상에 따라 배가 출항하지 않을 수도 있어 로도스 섬의 숙박도 하루만 예약을 했다. 이용을 하지 못할 경우 환불이 되지 않기에 만약의 경우를 대비했다.
그리스 섬여행이 4박 5일 일정이라 유심도 구입하지 않고 Wifi로 살기로 했다. 길찾기는 맵스미로 찾아가면 될일이다. 로도스 섬이 가까워지니 먼저 보이는 게 무척 큰 성이다. 그리스는 별도 비자가 필요없어 입국 수속도 간단하다. 예약한 올드타운 숙소는 길 바닥이 돌길이라 아내 케리어 끌기가 어려워 들고 가느라 힘들었다. 입실시간 보다 일찍 갔더니 청소시간이라 1시간 후에 체크인이 된다고 한다.
기다리는 기간에 히포크라테스 광장으로 나갔더니 여행자로 차고 넘친다. 광장 가득 햇살 아래에서 이곳에서만 맛볼수 있는 장화잔으로 수제맥주를 마신다. 로도스는 한때 아테네 다음으로 번성하던 곳이 었다.
로도스 성은 14세기 에루살렘에서 건너 온 성 요한 기사단이 외적의 침입으로 부터 도시를 지키기 위해 쌓은 성이다. 압도적 전력을 가지고 있던 오스만제국의 10만 대군을 7,000명의 기사단이 맞붙어 지켜낸 성이다. 그건 견고한 성이 한몫을 한게 아닐까? 그후 20세기 초 이탈리아 지배를 받던 시기에 대대적 복구를 하였고 2차 세계대전 그리스령으로 복귀시켰으며 그리스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명소가 되었다.
로도스의 거상은 받침대를 제외하고 높이가 30m나 되는 청동거상으로 전해진다. 그 위치가 앞에 보이는 사슴 동상이 있는 이곳에 있었다고 한다. 지진으로 파괴된걸 다시 복원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당시 로도스가 얼마나 번성했는지 단적으로 보여 주는 이야기다. 로도스의 거상은 고대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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