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경흥길 (3)
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올해가 가기 전에 시작한 경기옛길 경흥길을 끝내고 싶었다. 좀 일찍 다녀오고 싶었는데 세상일이란 게 다 내 마음 같이 되지 않는 게 산악회원이 아버지 상을 당해 다녀오다 보니 올해가 끝나는 하루 전에 출발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눈과 비가 예보되어 있다. 못 먹어도 Go라고 시작한 건 끝내야 하니 강행이다. 5시 37분 첫 전철을 타고 잠실환승센터에서 6시 30분 버스로 들머리 신북면에 도착하니 7시 40분이다. 잔뜩 흐린 날씨에 금방 눈이라도 솟아질 날씨다. 경기옛길은 주변 명승지도 포함을 한다. 이곳에 있는 효종의 동생으로 병자호란 후 볼모로 청나라에 간 인평대군의 묘가 있다. 방향이 정반대로 4km를 다녀와서 만세교길이 시작이다. 포천 채석장을 아트벨리로 새로 태어난 입구에서 천주산 이정표가 있..
경기옛길 경흥길을 올해가 가기 전에 끝내려고 포천으로 향했다. 포천은 가까우면서도 먼 길로 지하철이 연결되지 않는다. 지하철로 잠실환승터미널로 가서 3006 버스를 타고 포천으로 가야 한다. 요즘 서울 인근 전철이 닿지 않는 곳은 좌석버스가 연결이 되어 편리하게 저렴한 요금으로 갈 수 있다. 서울만 벗어나면 마을마다 정차를 하는 통에 7시에 집을 나서도 들머리인 신북면 행정복지센터에 도착하니 10시를 훌쩍 넘긴다. 옛길은 산길만 다녀서 식당을 찾기가 힘들어 아예 이른 점심을 먹고 가는 게 낫을 것 같아 아침식사하는 식당을 찾아 닭곰탕으로 이른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이다. 어제 내린 눈으로 길이 하얗다. 쿠션이 있는 아디다스 보스턴을 신고 왔더니 많이 미끄럽다. 이번 길을 집으로 돌아가는 교통이 편리한 포천..
경기옛길 중 평해길을 끝내니 6개의 길중에 3개의 길을 끝냈다. 다음 길은 경흥길을 걷기로 했다. 경흥길은 한양과 동북지방을 연결하는 길로 태봉을 세운 궁예가 지나던 길이고 고려 때 여진족의 칩입으로 윤관장군이 출전한 길이며 세종 때 6진 개척과 현대에 6.25 한국전 때 북한국이 이 길로 남침을 한 길이기도 하다. 또한 이 길에는 누원점과 송우장에는 북쪽 상인들이 건어물과 삼베, 미곡, 약재, 건과 등이 한양으로 들어오는 교역의 길이며 동해에서 잡은 명태가 북어, 황태가 주요 거래품목이었다. 이 길의 시작은 망월사역이다. 북한산 둘레길과 같이 의정부역까지 가는 길에는 용이 되돌아오는 절 회룡사가 있다. 태종과 갈등으로 함흥에 내려가 있던 태조가 아들 태종의 간곡한 청을 받아들여 한양으로 돌아오는 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