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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올여름 폭염은 더워도 너무 덥다. 잠시 더위를 피해 산으로 가보자 해서 찾은 곳이 설악산 천불동계곡이다. 계곡 바위들이 천 개의 부처 같이 보인다는 바위와 계곡미는 한국의 계곡 중 단연 으뜸으로 꼽는다. 반포터미널에서 아침 6시 30분 고속버스로 속초에 도착하니 9시 20분이 되었다. 산에 들기 전에 황태정식으로 아침식사를 든든히 하고 터미널 건너편에서 7번 시내버스를 타고 산행 시점인 설악산 소공원에 도착하니 10시 30분이 되었다. 작년 4월까지는 설악산은 사찰 관람료를 받았지만 폐지되어 신흥사 땅을 밟고 설악으로 드는 길에는 설악산 반달곰이 맨 먼저 맞아준다. 권금성으로 오르는 케이블카는 오늘도 열일을 한다. 신흥사 일주문을 지나면 설악산 통일대불 청동좌상이 설악산 길목을 지키고 있다. 오른쪽 길은..
폭염이 지속되는 올여름은 유난히 덥게 느껴진다. 금요일은 쉬는 딸애와 유명산을 다녀오기로 했다. 아내는 "복중에 무슨 산행? " 더운건 딱 질색인 아내다. 안 간다는 사람 굳이 가자 할 일은 아니라 부녀간의 산행이다. 자차가 편하긴 하지만 돌아올 때 교통체증을 생각하면 대중교통도 나쁘지 않다. 7시 20분 잠실역 5번 출구 앞에서 출발하는 7002번 버스는 1시간 20분이면 유명산 자연휴양림 앞에 데려다주고 요금도 착하게 2,800원이다. 휴양림은 일반인은 1,000원의 입장료를 내야하고 65세 이상은 무료다. 유명산 자연휴양림은 캠핑장이 있어 잣나무 숲 속 데크 위에 탠트가 많다. 숲 속은 그늘이 있어 한낮에도 시원해 더위를 피해 쉴 수 있는 곳이다. 밤에는 서늘할 정도로 기온이 내려간다. 자연이 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