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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눈이 내리면 설악을 가겠다는 계획을 했다. 눈이 귀한 요즘 겨울철에 설악다운 설악을 만나려면 눈이 있어야 한다. 19일 날 설악은 눈 예보로 입산이 통제되었고 20cm의 눈이 내렸고 20일 날 10시에 입산통제가 풀렸다. 21일 금요 무박 2일로 설악을 가는 산악회 버스가 있어 함께 했다. 사당역을 23:20에 출발하여 양재, 복정에서 산객을 싣고 한계령으로 향했다. 새벽 3:20에 내리니 매서운 설악의 밤바람이 사정없이 몰아 친다. 4시 입산시간이라 휴게소 바람이 적게 부는 곳에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스틱을 챙기고 헤드랜턴을 켜고 기다렸다. 정각 4시에 철문이 열린다. 몇몇 산악회에서 온 산객 50여 명이 산행을 시작한다. 여성분 10여 명은 되는 것 같다. 열 번째 정도에서 출발하면 바로 가파른 계단이..
설악산 일원에서 자생하고 있는 금강초롱 금강초롱꽃은 이 세상에 오직 1속 1종밖에 없는 한국 특산식물이다. 설악이 보고싶어 졌다. 그간 제주한달살이와 존 뮤엘트레일에 너무 깊이 빠져 있었나 보다. 가을 마라톤 시즌이 되면 설악을 찾기가 어려워 질것 같아 생각 날때 훌쩍 다녀 오기로 했다. 9시 20분 동서울터미널을 출발하면 하절기 입산시간인 12시를 맞추기 딱 좋은 시간이다. 차창밖엔 가을로 가는 풍경이 풍성하게 느껴진다. 손에는 '쿵스레덴 내 안에 위대한 왕을 찾아서'란 책이 들려 있었다. 산을 오르며 무료한 시간에 책과 함께 하다보면 금방 원통이다. 이곳에 내린다는 파란눈의 외국인 비구니가 여기 내리면 백담사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 냐고 어눌한 한국말로 묻는다. 다음부터는 용대리(백담사 입구)로 바..
설악의 단풍이 그리워 설악으로 달려갔다. 철이 철이니 만큼 한계령에 도착하니 단풍을 찾아온 단풍객들로 한계령은 초만원. 도로변에 길게 주차한 차량사이로 한계령 입산시간이 12시까지라 서둘러 감시초소를 통과하였다. 아직 한낮의 열기는 20도를 넘는데 계속 가파른 오르막 계단을..
가을이 온것 같은데 여전히 덥다. 가을은 어디메쯤 오고 있을까 가을을 만 나러 가야겠다. 한계령에서 입산통제 시간이 12시니 동서울터미널에서 09:20 버스를 타야 입산통제에 걸리지 않고 입산을 할 수있다. 이제 산도 시간이 정해져 있어 마음데로 가지 못한다. 자유롭기 위해 가는 산이 자꾸만 속박을 하는것 같아 마음이 편하진 않다. 그래도 춘천간 고속도로가 똟여 2시간 10분만에 한계령에 내려 놓으니 마음만 먹으면 뒷동산 가듯 설악산은 갈수 있는 편한 세상이다. 주말이야 밀리겠지만 주중엔 이리도 한가하니 주중에 여행할 수 있는 큰 혜택을 누려 본다. 11시 40분에 배낭을 챙겨 한계령에서 출발하여 계단을 오르니 625 참전 위령비가 있고 한계령 입산 감시초소가 있다. 아직은 입산통제 시간 12시를 넘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