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해파랑길 (2)
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화려한 도시 밤바다와 생동감 가득한 항구의 매력 770km 해파랑길 대장정의 종점은 동해와 남해의 분기점인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이다. 동해 최남단이 해파랑길의 종점이 되었다. 진하해변을 출발하여 간절곶은 동해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뜬다. 멸치잡이 집산지로 이름난 대변항을 지나 해동용궁사를 지나면 서핑 중인 송정해변을 만난다. 달빛을 머금으며 걷는 달맞이고개의 문텐로드를 지나는 길이다. 해운대는 신라의 최치원이 속세를 버리고 가야산으로 들어가던 길에 빼어난 경치에 반해 자신의 자인 해운을 바위에 새겨 놓은 후 해운대라 불리게 되었다. 지금도 동백섬 바위에 최치원이 새겼다는 헤운대 글씨가 또렸하다. 광안리 해변은 광안대교의 웅장한 위용과 고운 백사장이 마지막 길을 걷는 길손의 마음을 쿵쿵 뛰게 한다. 마지..
싱싱한 동해안 대게가 두 팔 벌려 환영하는 울진의 숲길, 바닷길 울진의 해파랑길은 어떠한 기교나 화려함이 없는 선 굵은 동해안 트레일의 우직함이 드러난다. 그래서 고독과 외로움을 벗삼아 걷는 여행자에게는 내면의 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는 구간이다. 울진 원전을 지나면 죽변항으로 이러진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망양정을 지나면 울진 해파랑길은 다양한 변주를 울린다. 울진공항의 외곽 해안을 따르다 잠시 내륙을 만나는 길은 바다로 이어진다. 중국의 월나라에서 소나무를 갖다 심어 송림을 만들었다는 월송정은 지금도 넓은 소나무 숲을 거느리며 시원한 숲길을 내준다. 동해안의 모든 어종을 만날 수 있는 후포항에 다다른다. 숲길과 하천길, 호수길 등으로 변화무쌍한 재주를 부리던 길은 이마져도 지루한지 다시 바다와 손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