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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만추에 떠난 계관산(대봉산) 산행기 본문
떠나가는 가을을 잡으러 만추에 남녁으로 시청가족들과 계관산으로 산행에 나섰다.
남녁은 올 마지막 단풍인지 단풍산행 차량이 많아 지체와 서행을 하면서 금산인삼랜드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오늘의 산행 들머리인 빼재에 도착을 하니 벌써 11시가 가깝다.
출발전 몸풀기 스트레칭을 하고 산행시작!
출발지가 약 800고지라도 처음부터 된비알을 오르는데 등줄기에서 땀이 흐른다. 이번 산행엔 오랫만에 아내와 함께하였는데 그간 편한 산만 산보하는 식으로 산행한 탓에 1,200m가 넘는 산을 오르려니 호흡이 고르지 못하다. 오늘은 아내의 후미를 책임지고 묵묵히 걸어본다.
선두권에는 70대 원로 산악인 이치호님, 김종순님 등의 일행이 걷는데 속도가 빠르지 않지만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선두를 끌고 오르는 저력을 발휘하신다.
곧이어 감투산(1,035M)에 올라서니 멀리 계관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 온다. 내리막 길을 내려서니 옛고개가 나오고 서서히 오름길이다. 단풍은 모두 지고 낙엽만 쌓여 등산로가 많이 미끄럽다.
아내는 낙엽쌓인 길이 마치 눈길을 걷는것 같단다.
계관산과 천황봉 갈림길에서 앞선 분들은 1km 거리인 천황봉을 다녀오기로 하고 출발하는데 아내의 몸상태가 좋지 않아 계관산 정상석이 있는 능선으로 내려서니 첨봉 전에 계관산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다. 아마 설치한지가 오래 되지는 않는듯.....
먼저 온 종순선배님과 기념사진을 남기고 암릉지대 양지쪽에서 오후 1시가 넘어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였는데 그사이 선두로 천황봉을 간 분들이 돌아 온다.
암릉지대는 예전에는 길이 없었는데 밧줄도 설치하고 등산로를 잘 정비해 두었다.
갈림길에서 오늘의 날머리인 운곡리 은행마을 까지는 상당한 고도차로 가파른 길을 내려오는데 산죽이 무성히 자라 산행속도를 더디게 한다.
출발이 늦은 탓에 산에서 다들 점심식사를 하는 탓에 오늘 산행시간이 예상보다 많이 길어진다.
황토집이 아름다운 마을로 내려서는 길은 낙엽송이 곱게 물들어 바닥에 떨어져 있어 석양의 노을과 함께 잘 어우러진다.
늦가을 수확을 늦춘 감이 붉게 익어 선홍색 빛을 내고 추녀아래는 깍은 감이 주렁주렁 달려 곷감도 많이 생산하는 마을인듯 하다.
날머리인 은행마을 정자앞에 도착을 하니 미리 도착한 선두들이 소줏잔을 돌리며 산행의 뒷풀이가 진하게 익어간다.
한달에 한번이라도 이렇게 좋은 악우들과 산행하고 기울이는 한잔의 소줏잔이 서로를 이어주는 끈끈한 情이 아닐런지....
70대의 산선배님들을 보며 그 나이에도 왕성하게 산을 탈수 있다는 열정과 체력에 감복할 따름이다.
빼빼재의 위치도
산행 안내도
배빼재의 산행위치도
감투산 오르기
감투산 1,035m
빼빼재 1k 지점
가야할 연봉 좌측 계관산 우측 천황봉
낙엽이 수북히 쌓인 등산로
빼빼재 1.7km 지점
첫번째 헬기장에서 성급히 막걸리 + 복분자 한잔 조제
조아님 서울장수 생 막걸리 한잔
두번째 헬기장을 오르는 대원들
두번째 헬기장
헬기장에서 울부부
지도를 살피는 윤창훈님
9정맥 대장님과 단장님의 오름길
아내는 휴식중
지리의 산하
산! 산! 산! 그너머도 산!
우리가 출발한 빼빼재
빼빼재 4.9km 지점
계관산과 천황봉의 갈림길
계관봉 정상에서 종순선배님과 기념사진
뒤에 보이는 첨봉앞
천황봉가는 능선길
첨봉 암릉을 통과하는 산선배님들
햠양 제설 표시
여기가 정상(?)
힘겹게 암릉을 오르는 아내
첨봉정상에서 아내
첨봉
하산길의 아내
오늘의 날머리 운곡리 은행나무마을
이상하게 생긴 괴목
버섯바위(남근석)
돌아본 첨봉과 천황봉
내림길의 산죽밭
낙엽송 길
가을의 수채화 낙엽송
결실의 계절을 알리는 선홍색 감
만추의 시골풍경
앙징스러운 아가능금
못생겨도 향은 좋은 모과
산행 피로는 한잔의 술
아직도 강건하신 이치호 선배님
종순형님 소주맛 어때요?
종순 형님이 찍어준 사진
왕년에 사진작가였단는 전언
금강산도 식후경
송귀화님과 이우진총무님
은행마을의 정자
상경길의 종순선배님
오늘 기분짱이죠? 옆 짝궁 미인이시네요......
상경길에 휴게소에 들러 우리 각시준다고 찰떡아이스크림을 8개 사신다.
2개는 우리 주고, 1개는 짝꿍주고, 나머지는 주변의 지인들께 푼다.
이 형님은 예전에도 술마시면 자기집에 가자고 끌고가서 술한잔하고
새벽에 집에 간다고 나서면 꼭 손에 택시비를 쥐어주곤 했다.
그리 잔정이 소롯이 가지고 있는 분으로 정년퇴직을 하시고 요즘도 직장을 나가고 계신다. ^.^
추수가 끝나 들판
휑 ~ ~ 하네요??
은행마을 은행정 출발!!
하루를 끝내는 노을, 오늘은 내 생애 다시 오지 않죠?
떠나오려는 은행마을의 노을이 곱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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