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관악산 산행 본문
이곳 신림동으로 이사를 온후 최대 수혜는 산을 마음데로 갈 수있다는 것이다.
통상 서울에 살면 차를 이용 근 1시간을 가야 산을 오르곤 하는데
관악산 자락에 이사를 오면서 늘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산을 오를 수 있다.
오늘도 처가 아침 설걷이를 끝내고 산에 함 갈까 하고 간단히 도시락을 사고
라면에 떡국 그리고 냉이를 챙겨 뒷산인 관악산을 올랐다.
포근해진 날씨 탓에 산을 오른 산행객이 유난히 많다.
그래서 좀 한적한 호압사 산문으로 해서 조망대로 오르는데 한적해서 좋다.
가파르긴 해도 암석들이 많아 눈이 지루하지 않게 조망대에 올라 삼성산으로 오르는데
관악산엔 유난히도 산행객이 많다.
삼성산에서 삼막사로 돌아 가는데 삼막사에서는
점심인 잔치국수를 무료로 점심공양을 하고 있다.
공짜라 그런지 줄이 꽤 긴데 처가 먹고 싶다는데 줄이 길어서 그냥 오르기로 했다.
상불암으로 가는 길에 삼존여래불이 있는데 많은 신자들이 소원을 빌고 있었고
그앞에는 남근석이 있어 여기 동전을 붙이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있나 보다.
망월암이 보이는 능선에 올라서자 앞으로 8봉능선과 관악산 정상이 빤히 보인다.
12시가 넘어 양지쪽에서 라떡국을 끓여 먹었는데 역시 땀을 흘리고 난후 먹는 한끼의 식사가
어떤 진수성찬 보다 맛이 있었다.
식사후 계곡을 따라 내려 망월암에 도착을 하니 절이 초라하게 느껴진다.
사찰도 번성하기 위해서는 신도가 많아야 하는데 차량이 드나들 수 있는 도로가 있어야 하나보다.
무너미재로 향하는데 건천에서 단체로 산행을 온 분들이 점심식사를 하는데
라면도 끓이고 고기도 굽고 한다. 모처럼의 산행이 즐거운가 보다.
팔봉입구에서 우연히 정재풍님과 일행을 만났다.
인연을 참 우연인가 보다. 그들은 아침에 사당역에서 출발하여 연주대를 거쳐 팔봉으로 내려 왔다한다.
삼성산을 거쳐 서울대로 나간다 기에 우리도 무너미재에서 삼성산을 올라 오던 길로 집까지 걸어가로 했다.
부쩍 늘어난 산악인구 산은 참 많은 것을 선물한다.
좀더 아끼고 가꾸어 길이 후손에게 물려 주어야 할 소중한 자연자산이다.
주일을 관악산에서 6시간 산행으로 기분전환 하고
또 새로 시작되는 한주를 설계해 본다.
이번주는 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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