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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어떤 고난이 닥쳐도 헤쳐가리라 빛고을 광주 100km 본문
○ 광주 가는 길
올들어 3번째 도전하는 100km를 달리기 위해 광주로 간다. 좀 여유 있게 도착해 준비를 하려던 계획은 대회 날 오전 시험감독 업무를 끝내고 나니 12시, 급히 서둘러 12:45분 센트럴터미널을 출발하여 광주로 향하는 고속버스 안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다행히 주말임에도 고속도로 사정이 좋아 16:30에 광주터미널에 도착하였다.
빛고을 코스도와 고저도
담양 ~ 무둥산 ~ 화순을 한바퀴 도는 순환코스
고저 또한 만만하지 않다. 최고 상승구간은 안양산 자연휴양림고개
서둘러 배번을 수령하고 근처식당을 찾아 식사를 하는데 마땅한 메뉴가 없어 소머리국밥으로 든든히 식사를 하고 커피한잔까지 하는 여유를 부리고 오늘 복장은 야간 최저기온이 19도란 예보에 시원한 솟팬츠에 런닝셔츠로 준비하고 야간인 점을 고려하여 모자를 쓰지 않고 수건을 쓰고 달리기로 했다.
배번 수령전 월야님이 촬영
출발전 소머리국밥으로 든든한 식사
오랜만에 울트라대회장에 왔더니 반가운 얼굴들이 많다. 울산의 김광복, 이만식 아우님, 정읍의 갑장인 김관섭님과 천진암에서 만난 박석희님 등 검프의 안면있는 분들이 있지만 예전에 주로를 함께 달라던 분들이 보이지 않아 조금은 씁쓸하다. 가는 세월을 누가 막을까? 오늘 출전하신 분 중 최고령이 71세라 하니 아직은 위안이 된다.
오랫만에 만난 울마의 동지 김광복님(울산 현대)
출발 전 기념사진 : 이런 복장으로 250리길 출발
야외음악당의 출발전 몸풀기 : 여 전사도 보임
0 ~ 10km(47:05)
정각 18:00 어김없이 출발이다. 이제 250리 길을 달린다. 연무현상이 있어 직사광선은 없지만 후덥지근한게 덥다. 금새 땀이 줄줄 흐른다.
시청을 한바퀴 돌면서 빠져 나오자 주로가 정리 된다. 4~5명이 선두 2진 그룹이 되어 달린다. 언제까지 이런 형태로 달릴지 아무도 모른다. 각자 구상하고 있는 100km 달리기의 전략은 각기 다르고 당일 컨디션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100km 전사들 출발 모습 : 여전사 모습도 보임
여름밤 100km를 달리는 사람들
초반은 여유롭게 달려 후반에도 초반속도를 유지 하는게 나의 계획인데 요즘은 계획대로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게 나이 탓인지, 훈련부족인지, 욕심 탓인지....
마루금님과 함께 친수공원을 달리는데 “형님 여전하네요.” 하고 아는 척 인사하는 라이딩하는 분이 있어 돌아보니 광주철인클럽의 김동해님이다.
예전에 울마를 함께하였고 그리스 스파르타슬론도 함께 다녀왔는데 이제 철인3종으로 종목을 변경했단다. 그리고 내일 아침에 결승선에서 자봉을 하니 그때 보자고 하며 헤어졌다.
예전에 주로에 함께 땀을 흘리던 분들이 떠나고 새로운 피가 많이 눈이 띤다. 그게 세월의 흐름인가?
광주시청을 한바퀴 돌면서
박석희님과 동반주
친수공원 10km 지점
10 ~ 20km(50:58) 1:38:03
12.8k에 있는 친수공원 1cp에서는 생수만 1통 집어 바로 출발했다. 이미 상하의 런닝셔츠는 물에 빠진 듯 땀으로 흠씬 젖었다. 물을 몇 차례 나누어 마시며 보도를 달리는데 바닥의 경사로 조금은 불편함을 느낀다.
마루금님과 함께 달리는데 차량이 많아 차도로 달리기에 위험하고 보도는 지장물이 많아 조금은 짜증스럽다. 빨리 한가한 주로가 그립다. 목표한 km당 5분주가 되어 만족스럽게 달렸다.
20 ~ 30km(54:02) 2:32:06
첨단주유소에서 우회전하니 용산교를 건너고 22.5k 2Cp에서 절편 2개를 먹고 물을 1통 들고 바로 출발하였는데 아직 주로에 차량이 많아 주의를 해서 달려야 했다.
추월해 온 주자가 한분 계셨지만 개의치 않고 나의 속도를 유지하고 달렸다. 주변이 어두워 오는게 밤으로 가는 시간이다. 젖은 런닝셔츠는 땀으로 젖은게 마를 줄을 모르고 땀으로 다시 젖는다. 밤이 되면 좀 시원해지려나....
민주화의 영령들이 잠들어 계시는 5.18국립묘역을 후문 오르막에 냉커피를 준다기에 혈당을 공급해 주려고 2잔을 거푸 마셔 두었다. 국립묘역 3거리를 지나자 30km를 통과한다.
30 ~ 40km(59:24)3:31:31
31.5k 3Cp에서 바나나 1개와 생수 한병을 집어 바로 출발했다. 이제 무등산 뒤쪽 산길로 접어들어 차량이 뜸해지는 구간이다. 대로를 건너는데 차량의 통행이 빨라 신호등의 파란불이 켜지길 한참 기다리는데 후미주자가 2명이 도착하여 함께 건넜다.
그분은 오르막이 나타면 걷고 내리막은 빨리 달리는 전략을 사용하여 걷다 뛰다를 반복한다. 제4수원지로 들어가는 길은 양쪽이 산으로 조금 시원함을 느꼈다. 충민사를 통과하는 길은 토요일을 맞아 가족들의 나들이객이 많아 조금은 유원지 풍경이 그려지지만 6월 밤꽃 향기가 코끝을 자극하고 여기저기서 반딧불이가 나타나 한결 상쾌함을 느꼈다.
반딧불이는 청정을 나타내는 지표곤충으로 이들이 살고 있는 곳은 오염되지 않은 자연청정지역이란 증거다. 무등산 자락이 그 청정지역임을 증명하고 있다. 예전 어릴 때 시골에 살적에 반딧불이를 보고 이렇게 많은 반딧불이를 본적이 없었다.
40 ~ 50km(57:46)4:29:17
5cp는 100km코스의 절반을 지나는 지점이며 제한시간 7:30분을 넘기면 컷오프 탈락을 시키는 지점이다. 또한 식사로 된장국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힘겹게 오르막길을 올라서니 4cp가 나타고 방울토마토를 종이컵에 담아 준다. 아마 빛고을 광주 울마처럼 먹거리를 매 10k마다 제공해 주는 대회는 흔하지 않다.
충장사 입구를 지나니 그 유명한 무등산 수박 정보화 마을이 있다. 무등산 수박이 이곳에서 생산되는 것 같다.
그리고 나타나는 소쇄원은 한국민간 정원의 원형을 간직한 곳으로 자연에 대한 인간의 경외와 순응, 도가적 삶을 산 조선시대 선비들의 만남과 교류의 장으로서 경관의 아름다움이 가장 탁월하게 드러난 문화유산의 보배다. 늘 한번 방문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오늘 밤중에 그 앞을 지나고 있다.
그간 함께 달리던 주자들은 다 어디로 가고 혼자 밤길을 달린지 오랜 시간이 된 것 같다. 담양 남면사무소를 지나 조금 더 지나니 5cp가 있고 이곳에서 조금은 느긋하게 책상다리를 하고 혼자 된장국을 먹고 출발하였다. 전반전은 선방을 했고 후반도 잘 달릴 수 있는 자신감을 갖고 출발하였다.
50 ~ 60km(1:09:03)5:38:21
빛고을 광주 코스는 중후반의 오름길이 많아 비교적 힘든 코스중 하나다. 식사를 끝내고 서둘러 출발하는데 바로 유둔재로 오르는 길이다. 예전에 차량이 다니던 길인데 직선화가 되면서 이용이 뜸한 구길인데 경사가 있어 천천히 뛰어 오르는데 여기도 반딧불이가 지천이다. 숲속에 깜박이는 불빛이 어찌나 많던지 환상의 세계로 여행 온 기분이다.
인적이 뜸해 부는 바람에 마른나무가지 부러지는 소리에 놀라기도 하며 조금은 무섭다는 생각을 하며 유둔재를 넘었다. 통상 식사 후 2시간 정도는 속이 든든한데 오늘은 땀을 많이 흘린 탓인지 속이 허전하다는 생각이 든다.
6cp에서 포도당을 준다고 했기에 부족한 당분섭취나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달려도 6cp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다. 그도 그럴것이 이구간은 cp간 거리가 13km로 3km가 먼 거리였다.
60km 지점 표지판
60 ~ 70km(1:19:57) 6:58:18
60km 표지판을 보고 한참을 달려도 인가가 보이질 않는다. 곧 나타날 6cp는 멀게만 느껴질쯤 깜박이는 불빛이 보이면서 cp가 나타난다.
cp에 도착을 하니 지금 3위고 15분전에 1, 2위가 지나갔으니 조금만 힘을 내면 잡을 수 있다고 가르쳐 준다.
하얀 알약 같은 것을 두개 주면서 물과 함께 삼키라고 한다. 아, 이게 6cp에서 준다던 그 포당도당인가 보다 하고 내가 2개를 더 집어 4개를 물과 함께 삼키고 바나나 1개와 물을 한통 들고 출발하였다.
그런데 100m도 못가서 토하기 시작하는데 그때부터 고행길 시작이다. 과다한 나트륨 섭취로그간 먹은 음식물을 다 토해 버렸다. 그리고 나니 힘이 쪽 빠진다. 조금 뛰고 나니 뱃가죽이 등에 붙어 배가 고파 뛸 수가 없다.
쥐고 있던 바나나도 조금만 많이 먹으면 토 할 것 같이 속이 울렁거려 먹을 수도 없었다. 걷다 뛰다를 반복하며 속이 진정되기를 기다려야 했다.
도전히 배가 고프고 힘이 없어 바나나를 조금씩 베어물고 물과 함께 삼키니 속이 울렁거리면서도 토하진 않았다. 바나나 한개를 10번도 넘게 나누어 베어 물고 물 마시고를 반복하며 걷다 뛰다를 반복하니 완주는 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도 들었지만 남은 시간이 워낙 많아 시간이 문제지 완주는 가능함을 확인하고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완주만 하자는 마음으로 오르막은 걷고 평지나 내리막은 천천히 뛰면서 진행하였다.
안양산 휴양림으로 가는 오르막길은 오르막이 심한데 늦은 시간임에도 휴양림에 쉬고 있는 분들이 음식을 먹고 있는 모습이 부러워서 들어가 얻어 먹을까 하는 충동도 강하게 느꼈다.
8cp에 가면 국수가 있는데 그곳 까지가 고행길이 될 것 같다. 바나나 1개도 다 먹고 먹을 것을 생각하니 물주머니에 있는 매실에 감식초를 탄 물을 생각하고 반모금을 삼겼더니 금새 토해 버린다. 그때 또 한명의 주자가 추월해 가는데 금새 깜박이는 불빛이 시야에 사라져 버린다. 아, 정말 속이 거북하다.
70km 지점 표지판
70 ~ 80km(1:34:47) 8:33:05
우려곡절 끝에 7cp에 도착을 하니 남자분 한분과 여자분 한분이 자봉을 하고 계셨다. 속이라도 진정시키려고 전후 사정을 말씀드리고 먹을 것을 찾으니 일절미 2개를 주시는데 속에서 받아 주질 않는다. 속이 진정되길 기다려며 앉아서 포커리 이온음료를 조금씩 마셔 보니 조금 적응이 되는 것 같다. 광주마라톤 클럽에 대한 지인들의 이름을 거명하며 한참을 이야기 한 후 급경사길을 내려서 가는데 그간 마신 이온음료를 다 토해 버렸다.
내리막길이 얼마나 가파른지 머리가 땅에 닿는 기분이고 다리가 후들거려 천천히 내려가는데 공중화장실이 보이길레 들어가 정신을 가다듬기 위해 세수도 하고 수건도 빨고 화장실도 들렸다가 나오니 좀 살 것 같다.
그런데 걸으니 졸음이 온다. 항우장사도 들지 못한다는 눈꺼풀에 항복하고 화순버스 정류장의 의자에 잠시 누우니 참 편안하다. 눈을 감아 본다. 만감이 교차한다.
얼마나 흘렀을까? 배낭을 맨 사람이 지나가는 소리와 불빛이 지나가고 춥다는 느낌이다. 부시시 일어나 다시 걷다 뛰다를 반복한다. 어디 24시 마트가 있나 찾아 보았지만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터널이 나타난다. 터널을 통과하고 내려서니 교통파출소가 보인다.
염치불구하고 들어가니 전경이 한명 근무를 하고 있다. 사정을 말하고 더운물과 찬물을 섞어 한컵을 마시니 조금 속이 미식거리지만 토하진 않았다.
조금 더 진행을 하니 길을 유도하는 안내봉 불빛이 보인다. 너릿재로 안내하는 불빛이다. 너릿재를 오르기전 80km 표지판을 통과한다. 예전에 한창 때는 이 시간대면 골인지점 도착시간대인데 하는 씁쓸함이 남는다.
80km 지점 안내 표지판
80 ~ 90km(1:40:06) 10:13:12
이제 너릿재를 올라야한다. 좁은 시멘트길을 따라 오르니 길은 산으로 이어지고 급기야 비포장도로로 바뀐다. 그때 뒤에서 불빛이 비치는걸 보니 누군가 올라 온다는 걸 직감하고 열심히 걸어 올라 가는데 걸으니 잠은 왜 그리도 솟아지는지.....
잠을 깨우려고 다리를 손바닥으로 치면서 오르다가 급기야 머리도 주먹으로 쥐어 박으며 올랐다. s자로 이루어진 2km의 너리재 정상까지의 길은 멀기만 하다.
멀리서 발전기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정상이 멀지 않았을 감지하고 올라서니 조명등을 밝혀 놓고 잔치국수를 한 그릇 말아 주신다.
국물을 마셔보니 시원한게 좋다. 천천히 국수를 먹으며 기력을 회복해서 가려는데 뒤에서 올라오는 불빛은 울산에서 온 이만식님의 불빛이었다.
8cp에서 제공하는 잔치국수
“형님, 아직도 여기 있어요?” 한다. 전후 자초지종을 말하고 천천히 갈테니 먼저 가라고 하니 국물은 남기고 국수만 먹고 횡하니 어둠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나도 일어서 가려는데 먹은 국수마져 토해 버린다. 한참을 토하고 나니 속이 시원하다. 이만식님이 남긴 국물과 국수를 다시 먹으니 속이 편하다. 그때 컴프 회원이고 안면이 있는 정읍의 김관섭님과 서울의 박석희님, 권자현님이 올라 온다. 전후 사정을 말했더니 김빠진 콜라를 조금씩 마셔보라고 권한다. 콜라를 마시고 작은병에 한통을 채워 어쨌든 가야 할 길이기에 먼저 간다고 인사하고 출발하였다.
이제 남은거리 18k로 기어서라도 간다고 하니 마음이 편하다. 꼬불꼬불한 산길을 천천히 달려서 내려오는데 뒤에서 따라오는 불빛이 점점 가까워 오는게 빠른 속도로 달려 내려오고 있다. 광주 시내로 가는 길을 따라 가는데 김관섭님은 속도를 높여 가는데 따라 갈 수가 없다. 광주천을 진입하기 위하여 용산차량기지 앞을 통과하여 광주천으로 진입을 하였다.
광주천을 진입하여도 골인지점까지는 약 12km를 더 가야 하니 만만한 거리가 아니고 무척 지루한 길이다. 속도도 나지 않고 남은 거리는 걷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페이스에 맞추어 천천히 달려서 90km 지점을 통과하였다.
너릿재를 걸어 올랐고 너릿재 정상에서 쉰 시간이 길어 10km를 1:40:06로 가장 많은 시간이 걸린 구간이다.
광주천의 90km 지점 안내 표지판
90~100km(1:04:02) 11:17:21
남은거리 10km 이제 광주천만 달리면 된다고 생각하니 마음은 편한데 속도가 나지 않고 힘이 없다. 아직 잘 정화되지 않은 광주천 물 냄새도 역겹고 주로 상태도 고르지 못해 조금은 짜증스럽다. 아직 새벽인지 주변은 어둡고 간혹 새벽운동을 나온 시민이 더러 보이는 정도다. 92km의 수박화채만 생각하고 달리는데 기다리는 것은 늘 멀게만 느껴진다.
어렵게 9cp에 도착하여 갈증과 배고픔에 수박화채 1그릇은 간에 기별도 가지 않아 사정을 말하고 더 먹을 수 있느냐고 하니 얼마든지 주겠다고 하신다.
계단에 퍼질고 앉아 2그릇을 더 퍼먹고 출발하는데 수박화채 먹는 사이에 3~4명은 지나 간 것 같다. 이제 남은 거리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다리에 힘이 실리지 않으니 속도를 높일 수 없다. 천천히 달리며 몸의 상태가 좋아지길 기다릴 뿐이다.
군데군데 도로공사로 주로상태도 좋지 않아 힘은 힘대로 든다. 눈대중으로 남은 거리를 생각하며 달리는데 약 3km를 남겨두고는 속도가 조금씩 올라간다.
100km를 달리다보면 힘든 구간이 있고 갑자기 편해지는 구간이 있는데 오늘은 초반만 편하고 늘 힘들었는데 이제야 힘이 다시 살아난다.
3명의 주자를 추월하며 달려 나가는데 저 멀리 광주시청사가 눈이 들어온다. 멀고 먼길 100km의 종착지가 가깝다는게 마음마져 바빠진다. 광주천변 자전거길에서 시청으로 진입하는 길에는 어제 친수공원에서 헤어진 김동해님이 골인지점까지 자전거로 주로 안내를 하고 있었다.
대뜸하는 말이 “형님 뭐하고 인제 와요?”
“야 말도 마라 죽다 살아났다.” “빨리 밟아라 인제 힘난다.” “20km로 밟아라”하면서
속도를 높여 달리다가 피니쉬 라인에서 사진 찍기 좋게 속도를 줄려 준다.
그렇게 쉬며 걸으며 달려 왔는데도 13위라고 하네. 좀더 힘내어 달려 올걸..... 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하지 못한것에 일말의 아쉬움이 남는다.
광주 빛고을 100km, 이번대회는 그간 100km를 가장 오래 뛴 대회로 오래오래 기억될 것 같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무사히 완주하였음에 감사하며 무둥산 자락의 반딧불이의 한밤중 군무는 두고두고 잊지 못할 한여름 밤의 추억으로 기억될 것 같다.
결승선만 생각하고 달려온 11:17:21
250리길 완주후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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