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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중복날 이열치열 비법 옥천포도마톤 풀코스 완주 본문
옥천 포도마라톤 남자 50대 4위 입상
삼복중에 마라톤 대회를 참가하기가 오랫만이다.
늘 더우면 쉬었다가 선선한 봄, 가을에 많은 대회에 참가 하였는데, 그건 기록을 의식한 나름대로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 이제 세월의 흐름을 느끼는 나이가 되고 보니 하나씩 비워가는데 그중 하나인 마라톤기록도 비우니 복중에도 쉽게 대회참가를 결정 하였다.
한창 때는 대회전에 식이요법에다 절제된 생활을 하였는데 기록에 연연하지 않으니 대회장 가는 길에 쉬어 갈 곳을 찾다가 전날 속리산 입구 사내리 오토캠핑장에서 야영하고 속리산 문장대 산행을 하고 대회에 참석하기로 하였다.
대회 하루 전 소나무 숲이 좋은 사내리캠핑장에서 출발하여 문장대와 비로봉을 돌아오는 산행을 하고 숲속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대회날 아침부터 서둘러 탠트를 정리하고 금강대회장에 도착을 하니 8시로 출발 30분전이다.
풀코스 105리길 완주후
어제가 대서, 오늘은 중복 연중 최고로 덥다는 날들이다. 잔득 흐린 날씨에 습도가 높아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난다. 이런 날은 기술 보다는 체력이 우선한다. 가볍게 조깅만하고 대회본부에서 실시하는 스트레칭에 참석하고 출발선으로 이동한다.
이 대회의 특징은 풀과 하프코스 참가자가 동시에 출발을 한다. 이런 날 초반 오버페이스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한다. 그래서 출발을 서두르지 않기 위해 중간쯤 자리를 잡았다.
0 ~ 10km(45:13)
출발부터 하프코스 주자는 빠르게 달려간다. 그 페이스에 휩 쌓이지 않게 천천히 나만의 페이스로 달려가는데, 4.5km 정도를 구 경부고속도로 달리다가에서 금강변 도로로 진입을 한다. 그리고 금강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는데 초반부터 땀이 줄줄 흐른다. 매 2.5Km 급수대 마다 물을 두컵 정도 마시면서 달렸다. 근데 앞에 달려가는 3:20 페메가 좀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열심히 달려도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다. 그래서 우선 목표는 그 페메를 따라 가는 것으로 정했다.
10 ~ 11.1km(4:28) 반환
하프주자 선두권은 더운 날씨에도 상관하지 않고 무서운 속도로 내달린다. 그 뒤에 풀코스 선두권도 돌아오고 약간 오르막을 따라 올라가서 3:20 페메와 함께 반환점을 돌았다. 이 금강마라톤코스는 하프코스를 2번 반복하는 코스다.
11.1 ~ 21.1(47:16)
반환하고 3:20 페메와 함께 달리는데 페메는 급수대를 그냥 통과한다. 이런 더운날 물을 마시지 않고 달린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급수대가 보이면 스퍼트해서 물을 마시고 다시 함께 달리곤 하였다. 그간 등줄기를 타고 흐른 땀이 다리를 타고 흘러 내려 신발에서 찌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런데 이무슨 시추에이션! 17km를 달려 금강교에 왔는데 페메의 숨소리가 거칠더니 힘들어 하면서 풍선을 날려 보내고 그리곤 페메 표시를 금강에 던져 버린다.ㅋㅋㅋㅋㅋ
그리곤 갑자기 페이스가 뚝 떨어진다. 이건 아닌데, 누굴 믿고 따라왔는데 이렇게 포기를 하지? 그후 홀로 되어 내 페이스로 달리니 오히려 홀가분하게 느껴진다.
어차피 1회전만 페메와 함께 뛰고 나머지는 내 페이스로 뛸 생각이었고 마라톤은 어차피 홀로 달리는 것이라고 다짐을 했다.
21.1 ~ 31.1km(46:44)
혼자가 되니 홀가분하고 하프주자들이 빠져 버리니 주로가 갑자기 한가해 진다. 그리고 가늘게 내리던 빗줄기가 제법 굵게 내리니 지금 부터는 우중주가 된다. 몸의 열기도 식혀 주니 오히려 달리가가 좋다. 시야에 들어오는 앞서 달리는 공군본부 허*님을 목표로 달렸다.
우리네 삶도 마라톤도 목표의식이 있어야 집중을 할 수 있다. 7.5km에서 제공하는 바나나를 손에 쥐고 허기져가는 배를 채우며 달리는데 앞서 달리는 주자도 뒤에서 달려오는 주자도 달리기는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배와 같아 잠시라도 방심을 하면 추월을 당하게 된다. 그래서 끊임없는 자기 자신의 채근이 필요하다.
31.1 ~ 32.2(4:45)
마지막 반환점을 돌고 이제 돌아가면 된는 생각이 마음이 가볍다. 끊임없이 이어져 달려오는 뒷주자를 생각하면 잠시도 여유를 부릴 마음의 여유가 없다. 그냥 고고싱이다.
32.2 ~ 42.2km(47:28)
더위에 지친 다리는 서서히 지쳐가고 다리는 점점 무겁게 느껴지는데 37km 지점쯤에서 오른다리에 쥐가 올려는 증상이 있어 걱정이 되었지만, 조금 속도를 늦추니 다시 쥐가 물러간다.
그런데 멀리만 보이던 앞주자와의 거리가 점점 가까워져 옴을 느낀다.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감이 오니 점점 다리에 힘이 들어가고 마음도 급해진다.
마음이 육체를 지배하는지 다리의 쥐도 물러가고 점점 속도를 높이니 1km를 남겨두고는 언제 추월을 하는냐 만 남았다.
0.5km를 남기고 이제 추월이다 란 느낌이오고 속도를 높여 추월을 하는데 그분도 스퍼트를 했지만 오르는 기세에 당할 수 없는 법, 몇m를 따라 왔지만 이내 포기하였기에 그대로 달려 105리길의 종지부를 찍는다.
기록은 3:15:57, 50대 연대별 4위라고 목걸이를 걸어주네. 늘 기록을 의식하여 여름 달리기는 기록이 저조하여 기피했는데, 기록을 접으면 자유로운 달리기를 즐길 수 있겠다. 몸에 순응하며 사계절을 즐겁게 달리는 달림이가 되어야 겠다.
완주후 소방차에서 뿜어주는 냉수사워가 더 없이 시원하게 느껴지는게 여름 피서는 중복날 풀코스 달리기 후 복중에 마라톤 대회인 것 같다.
옥천 포도마라톤 풀코스 완주
105리길 완주후
완주후 소방차에서 뿌려주는 시원한 물은 짱!!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소방호스 샤워의 참맛!
정말 시원합니다.!!
발끝 까지 완전 시원!!
50대 4위 입상트로피
대회장 출발 및 골인 아치
대회장 스케치
완주후 먹는 국밥은 끝내 줘요.
옥천 포도, 복숭아 축제장에 파는 고추된장
오이절임
축제장의 수영장 미끄럼틀
수영장 풀
축제장의 감초 각설이
각설이 부부의 흥겨운 한마당
복숭아 : 향수
복숭아 : 야마나시
복숭아
옥천 포도 : 자랑
옥천포도
옥천 청포도
옥천 포도
소년
수박 조각
포도 축제장 부스 : 포도 판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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