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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가을길을 달린 가평에코피아마라톤 본문
가을은 달리기의 계절이다.
가을이 오는 길을 달려 보려고 가까운 가평 에코피아 마라톤대회를 신청하였는데, 일주일전 낙동정맥 산행을 다녀 온후 왼발뒷꿈치의 통증으로 대회 참가가 불투명하였는데 3일을 쉬면서 침을 맞았더니 상태가 많이 좋아져 금요일 아침에 달려 보니 그런대로 달릴만하여 대회에 참가하려고 하루전 가평으로 향하였다.
토요일 뚝섬에서 등불체육대회가 있어 잠시 얼굴만 비추고 가평으로 고고싱!
가평 두밀리에 있는 대금산입구에 도착, 아내와 함께 가을색이 만연한 대금산을 오르는데 인근 주택에 살고있는 바둑이가 따라 오더니 끝까지 함께 산행을 하였다.
인간이 개를 좋아하는 이유는 "개는 화를 내지 않고 배신을 하지 않으며 무조건 주인을 따르고 순종을 한다." 그래서 애완견을 집에서 기르는것 같다. 우리와 함께 등산한 이 개도 처음부터 함께 가며 재롱을 떨어 오랫만에 우리부부가 많이 웃을 수 있었고 심심하지 않게 하였다.
대금산 산행후 산중턱 잣나무숲속에 탠트를 치고 하룻밤을 야영했다. 이는 등산도 즐기고 마라톤도 하는 일석이조의 방법인데 최근 지방대회에 참가 할때는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다. 저녁에 화덕에 불을 피워 숯불에 준비해 간 오리구이와 쇠고기 구이는 일미중에 일미지만 내일 대회를 생각하여 소주를 한잔하지 못한것은 유감.
대회출발시간 09:30분에 맞춰 일찍 아침식사를 끝내고 탠트를 철수한 후 가평종합운동장에 도착을 하니 전국에서 달림이들이 많이도 왔다. 근데 외국인이 많이 눈이 띄는건 세계일보가 후원한 탓인듯 하다.
출발전 준비운동을 하는데 이번대회 1위한 노*진, 2위한 김*중님이 반갑게 인사를 한다. 몇년전 까지만 해도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주로를 함께 달렸지만 세월의 흐름은 거슬을 수 없었다. 선전을 당부하고 출발선에 섰다.
가평은 주변에 호수가 많아 아침안개가 심하다. 안개가 짙게 끼여 출발 할때는 조금 쌀쌀한 감이 있겠지만 안개가 걷히면 더위에 힘들것 같은 예감이다.
출발부터 경사길을 달려 내려 자라섬으로 향한다. 일부 비포장 도로인 자라섬을 한바퀴 돌고 북한강을 따라 내려간다. 이길은 교통이 한산해 좋긴한데 연신 언덕이 있어 힘든 코스다.
예전에 북한강울트라마라톤대회때 몇번을 달려 본 코스이기에 낯이 익지만 고저가 심해 체력소로가 큰 코스다.
일단 오늘 초반페이스는 km당 4:30으로 맞추어 달리니 간혹 몇분이 추월을 하고 순위가 지켜진다. 그간 북한강을 따라 펜션이 많이 지어졌고 군데군데 전원주택도 눈에 띈다.
갈때는 매 5km마다 거리표시가 잘되어 있어 시간측정이 잘 되었는데 돌아 오는 길은 26.4km등 이런표시가 있지만 별 의미가 없었다.
반환점 까지 가는 길은 조금 지루함을 느꼈지만 1차 반환점을 찍고 돌아 오는 코스는 초반에 오버페이스를 한 주자들이 연신 나타나는 오르막에 힘겨워 하고 심지어 가파른 오르막에서는 걷는다.
가평읍내로 돌아오는 길은 의외로 경사가 심하고 바로 내리막으로 이어지니 평지길은 많지가 않아 체력이 떨어진 주자를 힘들게 한다. 춘마를 대비한 연습구간으로는 좋은 코스지만 좋은 기록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코스다.
다시 가평읍내를 돌아와 가평주민들의 한영을 받으며 옛 춘천가는 구길로 접어 들때는 12시를 넘긴 시간으로 27도가 넘는 강열한 햇살에 지쳐 싱글주자들 조차 걷다가 뛰는 주자가 더러 발생된다.
남들은 30km 이후가 힘들다고 하지만 초반에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은 탓에 후반에도 거의 등속을 유지 할수 있었고, 단지 오르막에서 속도가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가평종합운동장 진입전에 언덕이 있어 마지막 된비알을 올라야 운동장으로 진입을 하는데 힘들게 올라 결승선을 통과하여 3:15:23로 오늘 성적표를 받아 든다.
여름철에 비해 언덕이 많은 코스에서 선전하였다고 자평하고 운동장내 샤워장에서 찬물로 샤워를 하고 그늘막에서 주체측이 제공하는 잔치국수와 가평잣막걸리로 갈증과 시장기를 채우고 한여름같은 가평을 떠나 상경하였다. 아직도 한낮은 여름날씨나 진배가 없네.
백오리길의 종착지
식전 공개행사 : 군악대 연주
출코스 출발 09:30
거리의 악사들 연주
가평 종합운동장
하프코스 여자 시상식
한여름 같은 땡볕 더위를 달려 결승선을 향하여
이제 다 왔다! 자축 세러머니
마지막 힘을 다하여!!
105리길 완주후
풀코스 완주후 아내와 기념사진
갈증과 배고픔에는 잔치국수와 잣막걸리가 최고!!
먹거리를 제공해 주시는 가평주민
한적해진 가평종합운동장
아직도 풀코스 주자는 속속 골인하고 있고 스스로 인내하고 달리는 주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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