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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도봉산 선인봉 남측 십자로 암벽등반 본문

국내 산행/암벽등반

도봉산 선인봉 남측 십자로 암벽등반

산달림 2012. 5. 9. 13:50

 

고도감이 느껴지는 선인 십자로

 

 

. 일  시  : 2012.5.5(토) 08:00 도봉산 입구 만남의 광장

. 장  소  : 도봉산 선인봉 남측(십자로~치마바위~정상)

. 참석자 : 7명(회장님, 산다니, 산조아, 강삼촌, 차돌이, 노고단, 하니)

. 준비물 : 자일 3동, 후렌드, 비너, 안전모, 개인장비 등

 

* 공원 관리사무소 앞에 8시에 도착하니 회장님과 차돌이님이 벌써 도착

   이어 산조아, 노고단이 도착하여 바로 출발....

   공원입구가 세월이 갈수록 변해간다. 예전에 없던 건물도 새로 들어서고

   계곡도 둘레길로 단장되어 휴식공간도 많아짐.

 

 * 산으로 들어서니 녹음이 울창하고 여기저기 봄꽃 향연.

   천축사전 계곡에서 잠시 쉬기로 했는데 등산로가 변경되어 간만에 쉬지

   않고 천축사를 지나 마당바위 아래 샘터 까지 걸으니 땀이 줄줄 흐르다 못해 축축.

  

   후미가 오지 않아 쉬면서 옹달샘을 보니 도룡룡알이 보인다.

   전에는 이곳에서 목도 축이고 했는데... 샘터도 음용수 불가 표지가 있다.

   관리를 하지 않아서 인가?

 

 * 마당바위를 지나 선인봉 남측으로 바로 접근하는데 오랜만에 찾은 탓에 초입도

   아리까리.

   장비를 챙기는데 아침을 일찍 먹은 탓에 시장기를 느끼는데 하니가 시골에서

   가지고 온 떡이라고 하면서 모시잎떡을 회원들에게 준다.

   역시 정성이 가득한 웰빙 떡이다.

 

  * 1피치

    우측 크렉으로 3m 정도 오른 다음 좌측으로 이동하여 나무에 확보하고 최대한

    시간을 아끼려고 강삼촌 확보로 남측 하단과 중간지점에서 접근하는

    곳에 도착했다. 참여 회원이 7명이다보니 진행 속도가 많이 걸린다.

 

 * 2피치

   다른 코스로 온 남녀 2명팀을 먼저 보내고 나니

   2피치 출발 지점에 4명(산다니, 강삼촌, 하니, 산조아)이 도착.

   비교적 쉬운 20m 크렉을 오른 다음, 2m 직상하여 후렌드 1개를

   설치하고 4m를 더 올라 2피치를 완료했다. 강삼촌, 하니, 산조아

   차례로 올라오고 후미는 목소리만 들린다.

 

* 3피치

  앞서가는 남녀 2명이 말이 많아진다. 전에는 어렵게 오르던 곳에

  볼트가 설치되어 쉽게 올라서 확보 지점에 도착.

  이곳에서 펜드럼 준비를 하고 살짝 뛰어 바위턱을 잡고 확보를 했다. 

  강삼촌에 이어 하니가 올라 오는데 고도감 탓인지 초크백과 장갑을 떨어뜨리고

  겁을 먹었는지 자세도 자유롭지 못하다. 

  이어 침니를 올라 5m 전진하니 십자로.  앞팀은 호랑이굴로 가고 우리는 직등

 

* 4피치

  처음 스타트 하는 곳이 좌측으로 기우려져 있이 잡을 곳이 없어 난감.

  한참을 생각하다 오른발을 턱에 올리고

  왼발을 크렉에 넣고 오른손을 뻗어 균형을 잡고 전진하니  어려운 구간을 넘어

  설 수 있었다.

  홀드는 많은데 후렌드 설치가 용이하지 않아 바로 피톤이 있는 곳까지

  25m 올라 확보.

  이곳에는 참매 새끼가 죽어 있었다.

  바람도 제법 많이 불고 바위 하기에는 좋은 날씨.

  4피치에서 회원님들이 가장 고생을 많이 한 구간.

  흐르는 침니에서는 요령이 있어야 힘을 아낄 수 있으므로 경험이 더 요구됨.

 

*5피치

  이제는 고도감이 높아지는 코스다. 일단 안으로 들어가서

  후렌드 1개를 설치하고 밖으로 나와 자신있게 등반했다.

  체중을 줄인 만큼 등반은 수월하다.

  최대한 발을 밖으로 빼고 왼쪽과 오른쪽에 있는 홀드를 충분히 활용하다보니

  등반이 쉽게 끝났다. 확보를 하고 기다리는데

  하늘을 날던 참매가 3번이나 공격을 해오는 바람에 놀라기도 했다.

  중간에 있는 산조아님의 안전모를 2번이나 쫓기도 했다고 한다.

  아마 참매집이 근처에 있는가 보다.

  계곡에서 강한 바람이 올라와 약간 춥기도 하다.

  강삼촌, 하니, 차돌이, 산조아, 회장님, 노고단 순으로

  올라왔다. 다들 힘든 표정이 역력하다...

  선인 치마바위는 노가다길임을 다시 한번 증명이 된 셈.

 

* 6피치

  5m 내려선 다음 침니를 6m 정도 올라 6피치를 끝냈다.

  이곳에서는 침니가 왼쪽으로 흐르기 때문에

  배낭을 두레박 했다. 건너편에 후미가 올라온 걸 확인하고 7피치로 출발.

 

* 7피치

  오늘 등반에 마지막으로 쉽게 걸어서 갈 수 있기에 정상 밑에 자일을 고정

  먼저 강삼촌, 하니, 차돌이가 완료하고 이어 산달림, 산조아, 노고단이 올라

  등반을  모두 완료.

 

  후미가 정상에 도착할 무렵 건너편에 웬 등산객이 바위 중간에서 오르지도 못하고

 위험한 상태에 있어 강삼촌이 자일을 던져 등산객 구조.

 

* 정상에서 회장님이 준비한 오디주 그리고 막걸리

  하니가 준비한 맛깔스러운 김치, 상추, 된장, 밥까정 즐겁고 행복한 점심.

  선인봉 정상에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시원한게 아니라 춥다.

  불청객이 있어 바로 하강하여 산행을 완료하고.

  내려오는 길에 냇가에서 세수, 세족으로 암벽의 피로를 날림.

  식당은 영수네집이 맛이 비뀌었다고 하여

 도봉산역으로 가는 길에 있는 강릉두부집으로 자리를 옮김.

 

* 회장님에 산행 총평은 등반시 중간 역할이 미흡하므로 보완 필요.

  아울러 회원들간에는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항상 갖기를....

  7월에는 장비 보강과 더불어 연습등반을 할 계획.

 

  선인에 가장 힘든 노가다길 등반하시느라 회원님 모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오래도록 기억되는 등반이 될 것입니다.

 

 

1피치 우측 크렉 올라 트레버스

 

프렌드 1개 설치

 

25M 직벽을 올라 십자로 전 트레버스

 

트레버스 준비중인 강삼촌

 

트레버스 출발점으로 이동중인 하니

 

선인 중단에서 내려다 본 석굴암 주변

 

다음 오를 준비중인 노고단, 산조아

 

트레버스중 자일 처리중인 산조아

 

십자로전 좁은 침니를 오르는 차돌이

 

십자로 상단 빌레이중인 강삼촌

 

상당한 고도감이 있는 십자로를  오르는 차돌이

두팔의 힘으로 올라야 함.

 

십자로 중단에서 빌레이중인 산조아

 

십자로 하단 슬라브를 오르는 차돌이

 

선인 하강중인 하니

 

선인의 친구 만장봉

 

선인 하강중인 노고단

 

만장봉과 선인봉 사이로 직하강으로 암벽산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