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지리산둘레길 밤재를 넘어 주천 종주끝 본문
지리산둘레길 계척마을에서 밤재를 오르다 보면 편백나무숲을 지나게 된다.
편백나무는 침엽수중에서 가장 많은 양의 피톤치드를 방출하는 나무다.
피톤치드란 식물에 함유되어 있는 물질로서
미생물의 번식이나 성장을 억제하는 모든 물질이며 식물의 2차 대사산물의 일종이다.
우리나라의 땅과 기후에서 생장한 편백나무가 일본의 편백나무(히노끼)와 다르게
피톤치드의 방출에 있어서 소나무와 잣나무를 월등히 능가하며 효능도 뛰어나서
산림욕장의 수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편백나무 숲을 지나가는 지리산 둘레꾼 아내
편백나무 숲에 조성된 산책로
편백나무 숲 사이 핀 꽃
올해는 9월에 유난히 태풍이 잦았는데
볼라벤에 넘어진 편백나무
편백나무 숲길이 끝나면 만나게 되는 계곡
지리산계곡에 흘러 내리는 맑은 계곡수
계곡수앞에 추억을 남기고.
볼라벤 영향으로 나뭇가지가 뿌러져 잎이 말라 있음
사철푸른 대나무 숲을 거쳐 둘레길을 이어짐
구례군에서 설치한 밤재 갈림길
여기서 밤재까지는 1.7km를 더 가야함.
드뎌 밤재 도착
계척마을에서 5.4km를 걸었음
여기는 밤재정상(구례군에서 설치한 표지판)
해발 490m 밤재
우린 여기서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점심식사
먼저 밤재에 도착한 서울에서 이곳 산동으로 귀촌한 60대 할아버지(?)를 만났는데,
홀로 지리산온천가는 길에 땅 3,000평을 구입하여
주변 암자에서 분양받은 백구와 둘이서 컨테이너에 사신단다.
귀촌도 좋지만 혼자서 그것도 컨테이너에서 기거한다니 조금은 뒷모습이 무겁게 보인다.
앞밤재에서 주천까지 걸을 구간
생명평화 지리산둘레길
올 5월 25일 지리산 둘레길 전구간이 개통되었는데
이를 기념하여 산림청장님의 한말씀.
밤재를 내려 서면서
밤재에서 견두산과 숙성치 안내표지
여름의 끝자락 지리산 둘레길
지리산둘레길의 마지막 종착지 주천가는 길
지난 태풍 볼라벤으로 페인 지리산 둘레길
보수가 시급함.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와 함께 걷는 지리산둘레길
주천 방면 맨 먼저 나타나는 금식기도원 방향
콘크리트 굴을 통과 진행
다시 숲길로 이어지는 지리산 둘레길
때론 작은 징검다리도 건너서 이어지는 둘레길
용궁마을로 이어지는 둘레길
이용객이 많지 않아 잡풀이 무성히 자람
주천으로 가는 무너미재
한해의 결실을 보여주는 잘 익어가는 벼
제평골로 접어들고.....
노랗게 익어가는 벼들
정문등에서 추억을 남겨두고.
효자비각앞을 통과
뒤에 보이는 재실같은데... 관리가 좀.
안용궁마을앞의 저수지
여기가 재뜰
타이어로 축대를 쌓은 집을 통과
타이어 수명이 몇년이지 궁금?
저수지에 그려진 그림들
내용궁마을 안내표지목
안용궁마을 안내 표시석
내용궁마을 이정표
근데 여긴 바다와 먼 거리인데 왠 용궁마을(?)
시멘트로 된 둘레길을 따라 주천으로 향함
어머니의 품 같은 용궁마을
고향은 모두 어머님의 품같은 곳이죠.
이제 외평마을로 접어드니 주천이 가깝네요.
외평마을로 접어듭니다.
원평초등하교옆 벽에 그려진 벽화
그 길을 누런 호박 2덩이를 들고 가시는
할아버지 얼굴에 수확의 기쁨이 가득합니다.
외평들녁도 풍년의 기쁨이 가득할듯
대풍이 기대됩니다.
드뎌 지리산 둘레길 출발지로 원을 그리면서 다시 돌아 왔습니다.
5번만에 한바퀴 돈셈이니 5일 걸렸다고 해야하나요?
지리산둘레길은 성찰의 길이라고도 하는데
지리산둘레길은 남원과 함양·산청·하동·구례 모두 5개 시·군을 거쳐 지나가며
각 지역마다 나름대로의 특색을 나타냅니다.
남원 구간은 백두대간이 지나며 지리산 주능선을 가장 많이 조망할 수 있고,
운봉 들녘 제방길과 남원~구례를 잇는 숙성치 등 옛 고갯길을 지나며,
동편제와 이성계의 전설이 남아 있는 역사의 길이기도 합니다.
구례 구간은 천은사·화엄사·연곡사·운조루 등 오랜 역사를 간직한 유적지를 지납니다.
구례와 하동을 넘나들던 당재와 같은 고갯길의 원형이 그대로 남아 있고,
마을을 잇는 숲길과 섬진강제방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동 구간은 차밭과 섬진강 뚝길을 따라 걸으며,
‘지리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악양 무딤이 들판 조망이 뛰어납니다.
최치원의 자취와 청학동, 박경리의 토지 무대 등 지리산 문화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산청 구간은 남명 조식 선생의 흔적을 좇는 길로 대표됩니다.
지리산 동부능선인 웅석봉 숲길을 거쳐 지나갑니다.
함양 구간은 남강의 지류인 엄천강을 따라 걷는 강변길과
한국전쟁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빨치산길로 대표됩니다.
지리산 둘레길은 한번의 완주로 끝낼 길은 아닌듯합니다.
봄과 여름과 가을의 길이 다르듯 그 느낌도 다릅니다.
그 느낌을 다시 느끼위해 다시 걷고 싶은 길로 지리산둘레길이
내 마음 깊이 자리잡고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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