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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제주 올레길 2코스 광치기해변 ~ 온평포구 본문
제주 올레 제2코스는 광치기해변을 출발 내수면뚝방길, 식산봉, 오조리마을 성산포성당,
고성뒷마을, 대수산봉, 고성리공동묘지, 혼인지, 온평초교옆, 온평포구까지 18.5km로 오름과
마을과 마을을 지나는 내륙코스다.
어제 제주에 늦게 도착해 1코스 밖에 걷질 못해 오늘은 좀 욕심을 부려 일찍 출발하기로 했다.
젊은 친구들은 잠에 떨어져 있어 조용히 일어나 세수를 하고 불도 켜지 않고 배낭은 챙겨
산티아고게스트하우스를 나왔다.
12월이지만 제주의 바닷바람이 전혀 차갑게 느껴지지 않고 시원하다는 느낌.
동지를 몇일 남겨 두지 않은 날이라 7시가 되었는데도 사방은 깜깜하다.
어제는 경골 골절된 오른다리 발목부위가 아파서 오후에는 힘들었는데
자고 나니 오히려 통증도 사라지고 컨디션이 좋다.
그래서 올레길은 치유의 길이라고 하나보다.
아침식사를 하지 않았지만 그리 시장기를 느끼지 않았고 오히려 공복감이 상쾌함으로 다가온다.
서울은 춥다는데 따뜻한 남쪽나라 제주의 남쪽 성산은 포근해서 좋다.
제주 올레길 제2코스 끝지점인 온평포구
오늘 걷게될 제주 올레길 2코스 안내도
유채밭의 포토존
봄이면 유채꽃이 활짝피면 이곳에서 유채사진을 찍는 곳.
예전 새마을사업하던 시절 어민 소득 향상을 위해 만든 양어장으로 가는 내수면 둑방길
올레길 2코스는 성산일출봉을 우측으로 보면서 오조리로 이어짐
마침 썰물이되어 바닷물이 빠지고 바닥이 들어남.
양어장의 바닷물이 참 깨끗하다는 느낌.
내수면 뚝방길을 따라 올레길은 이어지고
주변의 양식장이 연이어 나타남.
양어장으로 이어지는 해변 올레 데크길
바닥에 표기한 올레길 안내 표시
황색과 청색은 정방향과 역방향 표시
성산쪽에는 어디를 가나 무성한 무우밭
농민의 소득증대로 각광 받고 있는 무우
야산 자락을 거쳐 오조리로 가는 올레길
식산봉과 올레길 2코스 가는 길
인공 내수면 오조양어장
1963년 6월 완공된 자조, 자랍, 협동정신을 바탕으로 한 잘살기 운동의 일환으로
8만여평의 양어장으로 뱀장어, 넙치, 우럭, 숭어 등의 어종을 자연양식하고 있으며
30년전에 건설한 것이라 인공이면서도 자연적인 느낌이 물씬 풍김
어제 지난 성산갑문의 모습
위로 지나가면 다리지만 옆에서 보니 분명 갑문.
방향을 달리하며 보는 성산일출봉
멀리서 바라보면 고성을 연상케 함.
식산봉과 올레 2코스로 가는길
食山峰에 전해지는 이야기
왜구의 침입이 잦아 오름을 낟가리로 위장하여 군량미를 쌓아 놓은것 처럼
위장하여 놓으니 병사도 그만큼 많은 것으로 짐작하고 함부로 침입아지 않았다는 식산봉 올레
12월 말로 가는 시기인데도 여기는 아직도 가을꽃이 활짝핌.
오조리마을로 가는 올레 데크길
양식장이 펼쳐지는 오조리 해안
뒤돌아 본 식산봉이 보이는 제주 올레길
따뜻한 남쪽 제주해안을 찾은 물오리떼들
족지물
제주의 어느 마을처럼 반농, 반어로 생계를 꾸려가는 전형적 농촌마을로
발가락처럼 길게 뻗어 있어 있다고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논동네에서 제일 수량이 풍부하며
두군데로 나눠 한곳은 식수, 한곳은 우마 급수용으로 사용하였으나
지금은 남탕 여탕으로 구분하여 사용하는 물이다.
여탕속에서 만난 족제비
생선 한토막을 물고 황급히 숨다가 놓져 못내 아쉬워 숨지도 못하고
빤히 얼굴을 내밀고 있는 모습.
족비물의 남탕
남탕 위쪽으로 채소를 씻는 곳이고 아래는 남정네들이 등목하는 곳.
그 아래 담장을 한 곳이 아낙들의 목욕탕
제주 돌담의 모습을 고스란히 볼수 있는 오조리마을
이른 아침 이방인을 만나 사납게 짖고 있는 동네 지킴이 개
제주에는 공덕을 쌓은 분들이 대한 공덕비를 흔히 볼수 있음.
이웃집과 경계로 사용되고 있는 아담한 제주돌담
올레꾼을 위해 쉬어 가라고 넉넉한 인심으로 설치한 의자
제주의 전형적인 돌담
제주의 돌하르방은 마을의 평안과 융성을 기원하는 수호신적 기능
출입구에는 늘 이런 돌하르방이 대문 좌우에 지키고 사악한 것을 막아 주는 주술적 기능이 있음.
어디에서나 흔히 볼수 있는 제주 감귤
오조 천주교회앞 버스 정류장
주술적 역할을 하는 제주 돌하르방
천주교 성상포교회
조경이 곱게 잘 조성된 성산포교회
성산포성당을 올레꾼들에게 쉼터를 무료 제공
아자수 나무가 이색적임.
매월 4, 9일에 장이 서는 고성오일장터
오늘은 장이 서지 않는날.
조금은 늦은 아침식사
메뉴는 몸국으로 제주에서만 맛볼수 있는 몸국은
돼지사골로 국물을 내고 해초인 모자반을 넣고 끓인 국인데
아침해장국으로 좋다고 함.
아침식사를 한 식당
보말국, 몸국, 갈치국 등은 육지에서 쉽게 먹을 수 없는 메뉴.
제주 올레 2구간의 중간지점인 성산 홈마트앞
고성 윗마을 가는 올레길
올레길의 안내표시 리본
상록수림이 울창한 대수산봉 가는 길
요즘 부쩍 늘어나 게스트하우스 안내
가격도 저렴해 통상 20,000원에 픽업도 가능
믿음의 상징 무인판매대
감귤 1봉지 1,000원 대충 갯수를 세어보니 큰것 작은것 해서 10정도
이런 믿고 사는 신뢰하는 사회인 무인 가판대가 좀더 많았으면 하고 기대해 본다.
제주의 특성이 3무 : 도둑, 거지, 대문이 없다는 제주.
그건 섬이란 특수성 때문이었겠지만 지금은 그것이 많이 퇴색되어 가는 느낌.
오랫만에 흙을 밟는 느낌 굳.
이런 오솔길이 많은 올레길을 기대해 본다.
다시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올레길
파란색 정방향 표시를 따라 진행.
대수산봉 앞의 제주올레 2코스
남은 거리 4.5km로 1시간 40분정도 남음
간세로 대수산봉 안내표지
대수산봉은 큰 물메란 뜻으로 예전에 이 오름에서
물이 솟아나 못을 이루었다는데 연유함.
대수산봉 오름길
오늘 첨으로 올레꾼을 만나 추억을 남김.
제주의 12월은 육지의10월 같은 날씨로 단풍이 고움.
대수산봉 오름길에서 만나 섭지코 풍경
방향을 달리한 성산일출봉 풍경
성산 들판이 조각보를 이어 놓은듯한 무우밭들
대수산봉의 전망대 이곳에서 내려 다 보는 성산의 들녁의 풍경이 일품.
전망대와 통신중계탑
억세가 가을이 깊었음을 알려 줌
근데 제주는 겨울이 없는겨?
대수산봉의 최고봉의 하늘 의자
대수산봉 정상으로 향하는데 정상에 의자가?
저 의자는 하늘의 의자인가? 생각하는데
정말 기이하게도 "하늘의자"란 표시가....
"하늘을 우르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이란 글귀가 있음.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섭지코 해변의 풍경
하늘의자 모습
좀 날렵했으면 하는 아쉬움
대수산봉을 한바퀴 도는 올레길
마침 싸락눈이 내려 하얀 눈가루를 뿌림.
대수산봉 하산길
산길에 보도블럭은 좀 맞지 않죠?
대수산봉을 이렇게 둘러 내려 옵니다.
고성리 공동묘지
아마 일제시대 잔재가 아닌가 추측됨.
몸매가 작고 날엽한 제주 조랑말 중의 흑마
열심히 풀을 뜯고 있는 제주 조랑말 황토빛 적토마
제주 올레길은 주로 시멘트로 이루어진 농로를 활용하여 조성됨.
농로길을 따라 가는 제주 올레길
싸락눈을 뿌리던 날씨가 오랫만에 푸른 모습을 드러낸 제주하늘
억새풀을 따라 이어지는 제주 올레길
억새가 고운 제주 올레2코스(역광 촬영)
억새가 아름다운 제주 올레2코스(순광 촬영)
홀로 걷는 올레길 올레꾼
진정한 올레꾼이라면 조용히 사색하며 걸을 수 있는 혼자 걷는 올레길을 추천
혼인지(婚姻池)
동쪽 바닷가에서 나무함이 떠밀려와 열어보니 또 석함이 있었고,
나무함 속에서는 망아지 및 오곡의 씨앗이 나왔는데.
고, 양, 부氏 세 신인이 세 처녀들을 아내로 맞아
물 좋고 기름진 땅을 골라 터전을 마련하여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며,
이때부터 제주에서는 농경생활이 시작되었음을 말해주며,
혼인지 바로 옆에는 삼신인이 혼례를 올린 후 신방을 차렸던 조그만 굴이 있는데,
그 굴이 세 갈래로 되어 있어 순전히 전설만은 아닌 듯 하다.
이곳은 삼성혈과 함께 제주도 시조의 자취를 더듬어 보기 좋은 곳으로
여름철에 피어나는 붉은 연꽃은 노을처럼 고운곳.
혼인지 유래에 대한 안내문
전통 혼례재현 모습
예전 제주의 전통 혼례사진
혼인지 축제 장면
혼인지에 핀 고운 동백꽃
혼인지 내부 전통혼례관
혼인지 내부 산책로와 주변의 풍광
여름철엔 연꽃이 피어 곱다는데 겨울이라 연꽃은 볼수 었었음.
혼인지의 유래
온평마을 전경
알록달록한 지붕과 조각보를 어어 놓은듯한 온평리 풍경
무우밭에 이어 배주밭도 있음
12월이지만 배추는 아주 싱싱함을 자랑
올레길 주변의 어느집의 화단모습
화산석과 분재로 곱게 조성한 화단
온평마을의 돌담길
졍겨움이 느껴지는 제주돌담길
온평포구의 환해장성
온평리앞 바다와 등대
탁 트인 바다가 가슴마져 탁 트이게 하여 시원함을 더함.
올레 3코스는 영국의 국립 트레일인 코츠월드 웨이와 자매결연을 맺은 길이란
안내표지가 있음.
혼인지 마을 온평리
얼굴을 형상화 그림 안내표지
온평포구의 돌 조형물
온평포구의 첨성대를 형상화한 조형물
점심때가 되어 들린 온평포구의 "해녀의 집"
뜨뜻한 난로가 그리운 12월의 올레길
전복 뚝베기와 한라산 순한소주로 점심 식사.
반찬이 정갈하고 입맛에 맞았음.
소라 전복이 들어간 전복 뚝베기
해녀의 집 식당 내부모습
먹고 버린 전복 소라껍질들
올레 2코스의 종점이자 3코스의 시작점 표지
올레길 2코스의 끝이자 3코스의 시작점 스템프 찍는곳.
올레2코스 18.5km를 아침 7시 20분에 출발하여 12시 10분까지
놀멍쉬멍 여유롭게 걸어 4시간 50분이 소요.
올레길에서는 바뿐 일상을 잠시 내려 놓고 볼것 보고 먹을것 먹고
여유롭게 걷는 길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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