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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제주 올레길 11코스 모슬포 하모 체육공원 ~ 무릉 자연생태학교 본문

국내 걷기여행/제주올레길

제주 올레길 11코스 모슬포 하모 체육공원 ~ 무릉 자연생태학교

산달림 2013. 3. 28. 11:15

 

제주 올레 11코스는 모슬포 하모 체육공원을 출발

 산이물, 모슬봉 숲길을 따라 모습봉까지 이어지고

모슬봉을 지나 보성농로를 걸어 정난주 마리아 성지를 지나게 된다.

그리고 신평사거리를 지나 신평 곶자왈을 지나 무릉 자연생태학교까지 18km의 길로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길이라고 한다.

 

이번 올레길은 혼자가 아닌 아내와 함께 걷는 길이라

외롭지 않는 길이 될것 같다.

 

제주시에서 숙박을 하고 일찍 평화로를 달려 모슬포에 도착

청국장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하모 체육공원으로 갔다.

이곳이 11코스 출발점이고 지난번에 여기까지 걸은 구간이다.

 

조금 흐린날씨에 3월 하순 날씨치곤 쌀쌀하고 바람이 있어 춥게 느껴진다.

올레길은 최남단 모슬포항의 토요시장이 있는 바닷가로 이어진다.

 

최남단 모슬포의 봄의 화신 유채꽃 속

 

 

올레길 11코스 안내도

 

올레길 11코스 출발점인 하모 체육공원

 

올레길옆의 오좌수 의거비

 

최남단 모슬포 토요시장 종합안내표지판

 

방어축제 특화거리

 

하모3리 산이물 공원

 

산이물 포구

 

유채꽃이 곱게 핀 모슬포 해변

 

 

유채꽃과 아열대 식물이 이국적 풍경을 연출

 

대정지역은 마늘밭으로 유명

마늘밭 사이로 걷다 보면 마늘 내음이 코끝으로 느껴짐

 

올레길은 때론 비좁은 길로 이어짐

 

유채꽃이 고운 봄날 올레길

 

모슬봉에 내려다 본 대정읍 풍경

 

모슬봉을 오르면서 만나는 공동묘지

 

 

모슬봉에서 내려다 본 산방산

 

모슬봉을 오르다 보면 양측으로 묘지

그래서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길이라 부름.

 

모슬봉에서 내려 다 본 형제섬

 

 

올레 11코스 모슬봉 안내판  간새

 

올레 11코스 중간 스템프 찍는곳인 모슬봉

 

모슬봉 숲길

 

모슬봉의 공동묘지

 

올레길을 안내하는 올레 리본

파란색과 주황색으로 된 두 가닥의 리본은 주로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음.

 

무덤에 핀 할미꽃

 

어머님 무덤 앞에 외로운 할미꽃
이자식은 바라보며 눈물집니다.


젊어서도 늙어서도 꼬부라진 할미꽃
그 사연 밤을 새워 들려주시던 어머님의
그 목소리 어머님 그 모습이 그 모습이
허공에 번져가네

 

봄의 향연 유채꽃

 

진홍의 동백꽃

 

마늘잎에 떨어지는 이슬비

 

우의를 챙겨 입고 보성농로 걷기

기랑비가 오면 고즈넉하여 걷기 좋은 올레길

 

올레길 주변 밭에 자라고 있는 어린 양배추

 

예전에 봉수대가 있었 모슬봉

지금은 통신기지국이 설치되어 정상을 출입금지

 

마늘밭과 소나무

잘 어울리는 풍경

 

겨울을 지나고 이제야 수확중인 제주 무우

세척후 서울 등 대도시로 공급

 

정난주 마리아 묘지 입구

 

동백꽃이 고운 정난주 마리아 묘지 주변

 

예수님 십자가를 지심

 

십자가를 지시고 세번째 넘어지심

 

정난주 마리아의 묘 표지석

 

 

정마리아 묘지앞

 

정난주 마리아 묘역

 

신앙인 증인 정난주 마리아의 묘 안내글

 

비내리는 정난주 마리아의 묘소에서

묘비 안내글을 읽고 있는 아내

 

곶자왈 입구의 신평사거리로 가는 길옆에 잘 가꾼 양배추

 

산동산 식당

 

신평사거리에 도착하니 11시 20분

곶자왈에 들어 가면 식사 할 곳이 없어 미리 점심식사.

이 식당은 신평사거리에서 좌측 아스팔트길을 따라 약 500m 걸어가야 함.

반드시 식사를 하고 곶자왈을 걷는게 좋음

11코스의 유일한 식당

 

산동산 메뉴

 

가정식 백반 6,000원

돼지껍데기와 제주 막걸리로 든든한 점심식사

 

마늘밭의 물탱크

마늘밭은 대부분 스프링쿨러 시설이 되어 있음

 

곶자왈 입구

인적이 뜸하고 인가와 거리가 멀기 때문에

2인 이상 걷는게 좋고 동계기준 15시 이전에 들어 가는것이

안전을 위해 좋음

 

곶자왈에 비가 내려 나뭇가지 끝에 맺힌 물방울

 

화산이 분출할 때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바위 덩어리로 쪼개져

요철지형이 만들어지면서

 형성된 제주도만의 독특한 지형으로

숲을 뜻하는 '곶'과

수풀이 우거진 곳을 뜻하는 '자왈'을 합쳐 만든 제주고유어로 

곶자왈은 나무, 덩굴식물,·암석 등이 뒤섞여

수풀처럼 어수선하게 된 곳 말한다.

제주도에 넓게 분포하며,

지하수 함량이 풍부하고 보온·보습 효과가 뛰어나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곳


 

곶자왈의 올레길과 올레 안내 리본

 

곶자왈 올레길을 남편을 믿고 잘 걷는 아내

 

나뭇가지 끝에 매달린 빗방울

 

올레 안내리본

 

정개밭 : 정씨 성을 가진 사람이 경작하던 곳

 

곶자왈은 습도가 높아 잘 자라는 콩란

 

p6 정글입구

 

성제숯굿

형제가 숯을 굽고 살던 곳

 

나무가지 끝에 매달린 빗방울

 

 

곶자왈에 핀 야생화

 

숲이 무성한 곶자왈

 

나무를 타고 오르는 곶자왈의 콩난

 

제주 무릉곶자왈 숲길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공존상 수상

 

곶자왈의 모습

곶자왈은 숲을 뜻하는 "곶'과

수풀이 우거진 곳을 뜻하는 '자왈'을 합하여 만든 제주 고유어

 

곶자왈의 숲모습

 

곶자왈의 올레길

 

곶자왈의 꾸지뽕나무

 

정방향인 푸른색 화살표방향으로 걷는  올레길 안내표지

 

 

무릉도원 파호이호이 곶자왈

 

나무를 타고 오르는 콩란

 

곶자왈이 끝나고 올레길을 걷는 아내

 

나무가 전정을 한듯 키 높이를 맞춘 모양

 

올레길 안내 표지

 

동백꽃이 곱게 핀 3월의 곶자왈

 

11코스 종점이 무릉2리

 

무릉2리의 마늘밭

3월의 제주 대정은 온통 마늘밭 일색

 

농로를 따라 무릉생태학교 가는 길

 

이슬을 머금은 야생화

 

노란색이 봄의 색깔과 어울리는 유채꽃

 

3월 하순임에도 아직 수확하지 않은 제주 할라봉

 

올레 12코스 시작점

 

모슬포 하모체육공원에서 출발한 올레 11코스는

산이물에서 갯내음 맡으며

바닷길을 걷다가

 

유채꽃 향기에 취해 모슬봉을 오르면

상큼한 마늘밭 내음이 코끝에 전해오고

이름 모를 영혼들이

한세상 살고 영명에 든 무덤들을 보며

누구든 겪어야 하는 과정인

삶과 죽음을 생각해 보게한다.

 

보성농로를 걷다보면

어릴적 시골길을 걷던 아련한 고향의 추억이 떠오르고

 

제주관노로 정배되어 갖은 시련을

신앙으로 이겨내고

이웃의 칭송을 받으며

한많은 세상을 살고 떠나신

정난주 마리아님의 묘지

 

야열대림의 우거진 수풀로

자연림과 가시덩굴이 혼합식생하여

대기오염의 주범인

이사노하 탄소를 소비하고

생태계 허파역할을 하는 곶자왈을 지나

무릉 생태학교까지 18km를 걸어

올레 11코스를 마감한다.

 

 

우리가 걷고 싶은 길은

바닷길 곶자왈 돌빌레 구불구불 불편하여도

우리보다 앞서간 사람들이 걷고 걸었던 흙길

돌바람 갯바람에 그을리며 흔들리며

걷고 걸어도 흙냄새 사람냄새 폴폴 나는 길

그린 길이라네.

 

우리가 걷고 싶은 길은(허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