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9월 첫날은 반달로 열다. 본문
9월 첫날이지만 하프 완주후 촉촉히 땀이 베인 런닝셔츠
9월 첫날은 반달에서 열기로 했다.
전날은 암벽팀과 북한산 인수봉을 벽등반으로 인수봉을 오르고
오랫만에 만남이라 뒷풀이가 길어 주님을 가까이하고 집에 돌아 오니 21:30
낼 반달에서 컨디션이 걱정이다.
일주일전에 사천 노을마라톤의 풀코스 후 피로도 풀리지 않은듯 한데.....
새벽 4:50에 일어나 일단 카보로딩의 의미로 꾸역꾸역 아침식사를 했다.
역시 한국인은 밥힘으로 달리지 않는가.
반포가는 길.
동작역에 내려 반포까지 약 3km 구간은
위밍업으로 배낭을 매고 달리면서 준비운동을 대신
가을로 가는 날씨가 일주일전 보다 많이 시원해 진탓에
아침 전철에서는 긴팔이 필요하다는 느낌.
그래도 반달 출발점까지 천천히 달렸는데
런닝셔츠가 촉촉히 젖었는데 아직 여름의 열기가 남은듯.
출발 30분 전이라 오늘은 152번의 배번을 달고 준비하고 나오니 스트레칭 시간.
꼼꼼히 전신을 풀어주고 출발선으로 이동.
출발선에서 펀런의 이중무님을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7:00 정각에 출발.
다음주에 대회도 있고 해서 부담없이 페이스에 맞춰 달려 보려고
출발은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출발!
처음 1k가 4:17이 찍히네.
그리고 조금씩 서서히 페이스를 높여 본다.
다음 1km는 4:07
앞에는 한무리의 고수급들이 달려가 어찌 달리다 보니
내가 페이스를 끄는 모양새가 되었네.
서서히 가속을 하니 3km 통과때는 4:03.
이제 정상 궤도로 진입해 간다는 생각.
5k 급수지점을 통과하면서 물한잔을 마셔주고 그 속도를 밀고 나간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함께 달리는 분은
조력자이자 경쟁자로 기록향상에 많은 보탬이 된다.
그래서 독립군 달림이들은 반달이 좋다.
중랑천 다리를 건너자 레이스는 점점 가열되어 간다.
누구나 다 힘들지만 참고 견디는 버티는 자 만이 살아 남는
본격적인 가속훈련의 시간.
남달모 정**님과 선두에서 끌고 10km급수지점 까지 나간다.
원래 갈때는 급수를 하지 않지만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
가면서 급수하는 순간 3명이 앞으로 나간다.
반환점을 43:07에 돌고 오면서
다시 급수시간에 앞으로 치고 나왔다.
지금부터 본격적인 레이스다.
그때 한분이 앞으로 나선다.
아직 거리가 많이 남았기에
무리하지 않고 그 뒤를 따른다.
뉴튼 런닝화를 신었는데 착지가 참 안정되고 물흐르듯 편안히 달린다는 느낌.
앞서 가던 두분이 페이스가 느려 가볍게 추월하고 중량천을 지나고 5km 지점 급수대로 향하는데
선선한 날씨임에도 속도를 많이 올린탓에
땀이 다리를 타고 흘러 런닝화를 적셔 온다.
이제 남은거리 5km.
이제 레이스에 집중할 시간이다.
후반에 오는 고통과 인내의 시간.
자꾸만 둔해지려는 다리에 "너는 할수 있어"란 체면을 걸며 달리니 어느덧 잠수교.
반환점 이후 줄곳 앞서 오던 그분과의 거리가 좁혀지고
잠수대교 오르막에서 밀어 붙여 앞서고 다시 내리막에서 쏘니,
발자욱소리가 멀어져 간다.
그대로 가속하여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니 1:25:27
가을로 접어드는 9월 첫날 비교적 만족한 기록으로 반달을 끝냈다.
역시 한판의 승부가 뜨거웠는지 런닝셔츠가 흠씬 젖어 수돗가에 가서 씻을려는데
또보고님을 만나 서로 등목을 해주고 9월 첫날 반달을 끝낸다.
< 구간기록 >
갈때 : 417/407/403/410/405/405/404/357/402/402/212(43:07)
올때 : 206/400/357/402/401/405/406/404/403/400/352(1:25:27)
반달에 가면 줄곳 나만 따라 오는 달림이 분과 2.5km 통과
반달 완주 피니쉬 라인 1:25:27
완주후 한숨을 돌리고......
조금의 아쉬움은 있지만 뿌듯함이 말려 오는 완주후 느낌.
여름 달리기는 완주 후 등목이 최고! 최고!
속속 본부석에 도착하는 완주자들의 모습
배번을 반납하면 두유 1펙, 그리고 즉석 김밥, 이온음료와 생수를 마실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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