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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혹서기 대비 리허설 23km 서울대공원길 우중주 본문

국내 마라톤/32, 하프, 10km

혹서기 대비 리허설 23km 서울대공원길 우중주

산달림 2013. 7. 29. 17:23

 

서울마라톤 혹서기대회 리허설 외곽순환도로에서 역주

 

 

8월 11일 서울마라톤의 혹서기대회를 2주 앞두고 펼쳐지는 리허설에 참석하기 위해

아침 6시 집을 나선다.

전날 지리산 무박종주(성섬재 ~ 중산리)로 수면도 부족하고

아직 다리가 뻐근한게 묵직하자만,

걷기와 달리기는 사용근육이 다르다는 지론으로
회복은 달리기로 푼다는 생각으로 참가.

잔뜩 흐린날씨가 소나기라도 금방 한줄기 할것 같은 느낌.
대회장에 나오니 역시 보고 싶었던 지인들을 많이 만난다.
언제나 만나도 반가운 얼굴들


대회전 그래도 몸은 좀 풀어 주는게 좋을듯해서 조깅을 하며

몇차례의 데쉬를 했는데 다리에 힘이
팍팍 들어가는게 컨디션이 좋은 느낌.
출발 20분전 꼼꼼히 합동 스트레칭을 하고나니 온몸이 벌써 땀으로 적셔진다.

08:00 출발!
오늘은 하프코스보다 조금긴 23km라 후반 체력저하는 없을듯하여

스피드주를 생각하고 초반부터 선두에 붙어 달려 보리라 준비.
출발 후 곧이어 소나기성 비가 내린다.
오랫만에 우중주 제대로 하네.


처음 코끼리 열차길 2바퀴는 선두권에서 욕심내 달려 보았다.

65뱀띠 한분, 이중무님 등과 함께 했는데 밀리지 않았다.
역시 스피드는 살아 있음을 확인하고

동물원길 1.8바퀴는 오르막을 생각해 급수대에서 급수후 한템포 늦추어 본다.
역시 오르막이 빡세다.

그런데로 선두권 바로 뒤에 달리니 그리 거리가 벌어지지
않고 2번째 바퀴는 후미주자와 함께 달리다가
외곽순환도로로 오른다.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

그간 언덕훈련 부족이 느껴진다.
오르막에서는 보폭을 좁히고 치고 올라 내리막에서는 내리 쏘는 작전.

 

외곽도로 중간쯤에 있는 다리를 건너는 오르막에서

현역 여자 철인3종하는 윤은희님을 추월하여 오르는데

금방 따라 붙길레 자존심을 걸고 밀어 붙여

거리를 벌리며 내리막을 쏘고

긴 오르막에서 좀더 거리를 벌려 본다.

 

그리고 반환점!

급수를 하고 마지막 뭔 생각을 했는지

1회전 전력질주를 하고 끝나는줄 알았는데 2회전이란다.
꼼꼼히 숙지를 해야되는데....


1회전 더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갑자기 부담스러워 속도를 늦춘다.
2개의 큰 오르막을 지나 반환점에서 급수후 마지막 길!

연습은 대회 같이라 생각하고 내리쏘니 23km 끝이 보인다.
1:42:04. 만족할 만한 기록.

화장실 앞에서 바가지 샤워로 달군 체온을 식히고 탈의후
오이냉국에 비빔밥.

달리고 나니 그제야 비가 그치네.
어제 지리무박 종주하고 반달 23km!

몸이 잘 버티어줘 고맙다.

 

출발전 스트레칭 준비운동

 

23km 출반전 아직은 비가 내리지 않지만 곧 비가 내릴 것 같은 후덥지근한 날씨.

 

코끼리열차길 2화전 역주

 

코끼리열차길 2회전째

 

서울대공원 동물원 길 초입 급수대

비를 맞으며 자봉하는 분들

 

외곽산책로 반환점 급수대

급수와 수박을 제공

 

우중주의 맛

바로 이런맛!

 

외곽산책로 1회전 내리막 스피드업

 

23km 피니쉬 라인

 

빗물과 땀을 씻는 바가지샤워

 

바가지 샤워에는 남녀샤워장의 구별이 없다.

 

허기진 배를 채워주는 김치볶음밥과 오이냉국

 

물품보관소 앞에서 23km 완주했어요.

 

지리산 종주시 얻은 발바닥 부상.

달릴때는 잊고 있었는데 작은 상처도 신경쓰이는게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