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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욕심은 금물! 추석 연휴 마지막 반달 32K 본문

국내 마라톤/32, 하프, 10km

욕심은 금물! 추석 연휴 마지막 반달 32K

산달림 2013. 9. 24. 17:59

 

32Km 반달 잠수교(31km 지점) 역주

 

 

추석연휴 마지막날. 반달신청을 하였다.
이번주는 가을들어 첨으로 32km다.

아침에 일어나니
어제 금북정맥 크로스컨트리로 다리가 뻐근함이 느껴진다.
동작역에서 반포집결지까지 가볍게 달리면서 워밍업을 하는데 뻐근함이 풀리면서
다리에 힘이 들어감이 느껴진다.

이런날은 컨디션이 좋은 날.

추석연휴 마지막날이고 가을 메이저대회를 앞둔 싯점이라 600여명이 참가했다.
작은 마라톤대회장 같은 분위기.

서둘러 배번(411)달고 신발을 신는데 벌써 준비운동이 시작되었다.
뒤 늦게 합류 몸풀기를 마치고 출발선으로 이동.

고수들이 많이 보이고 열기 또한 뜨겁다.
몇몇 지인들을 만나 추석인사 나누고 출발을 기다리는데 오늘도 기온이 높단다.

7시 정각 출발!

출발때는 다행히 구름이 끼어 햇볕이 없는게 다행.
출발과 동시에 1진 고수들이 스피드를 높이기 시작한다.

2집 그룹쯤에 붙어 달리는데 상국후배가 형님 치고 나갑시다.

연신 독촉이다.
컨디션도 괜찮고 연습경기니 함 밀어 본다.

호흡도 좋고 착지 동작도 부드럽다.
그렇게 영동대교 5.5km 반환점을 21:24에 돌았다.

우 ~ 생각보다 빠르다.

돌아 올때도 계속 가속을 하기에 후반을 생각해 그룹을 보내고 혼자 달렸는데도
다음 5.5km는 21:11

뒷바람을 받고 왔는데 벌써 높은 기온으로

땀을 많이 흘려 벌써 갈증난다.

다시 반달 출발점에서 급수를 하는 사이

또보고님 치고 나가기에 뒤를 따라 붙었는데 달릴만 했다.
잠수교를 넘어 한강을 거슬러 올라가는데 앞바람이 있어 시원해 좋았다.

15km에서 또보고님 일행을 추월하고

옥수역 급수대에서 급수 및 김밥1개를 먹고 힘을 내 본다.

이제 다음 목표는 앞선 상국이 후배를 따라 가속을 해 보지만
좀처럼 거리는 좁혀지지 않고 뚝섬으로 향하는데

 반달 10km 지점을 지나면서 거리가
좁혀 짐이 느껴진다.

언제가는 딸 잡겠다는 느낌이 온다. 

반환점에는 박영석 명예회징님이

'오랫만이네요.' 인사를 건넨다.
반환점을 돌아 나오니 출발때 앞서 달리던 많은 분들이

도중 기권을 했는지 몇명되지 않는다.

초반에 더운 날씨에 속도를 높였더니 다리에 힘도 빠지고 급 시장기가 느껴진다.

어쨋든 이제 남은 거리는 정신력으로 버틴다는 생각으로

달리는데 속도가 자꾸 늦어진다.

5km를 남겨둔 급수대에서

이온음료 2잔과 김밥 1개를 보충하고

달리는데 다리가 무겁다.
한번 떨어진 속도를 다시 높이기는 무리.

마음만 달려가고 몸이 따르지 않는다.


나보다 더 지친 상국이 후배는 추월하고 나가는데

 최진수님이 여유롭게 앞서 나간다.
이제는 더이상 늦출 수 없다고 생각하며 달리는데

 잠시 체온을 식혀주는 빗방울이 날린다.

오늘 초반 오버가 후반이 힘듬을 새롭게 느끼는 반달이다.
무거워진 다리를 이끌고 다시 잠수교를 넘어 달려오니

큰산님이 사진을 촬영하고 있어 다시 한번 가속을 하고 결승선을 통과하니 2:10:59

초반 페이스만 조절했으면 2:09대는 가능했을 것 같은데 욕심이 지나쳤던것 같다.
다시 한번 페이스 유지의 중요성을 체험으로 배운다.

- 11k 왕복
5.5k : 21:24
5.5k : 21:11(42:36)

- 21.0975k
갈때 : 403/404/402/408/410/401/405/406/409/413/216
올때 : 216/401/408/416/414/416/428/421/422/422/411(2:10:59)

 

 

출발전 준비운동

등을 뒤로 젖히고 배꼽을 봅니다.!

 

sub3주자들과 초반 영동대교 5.5km 가는중

 

11km지점 반달 출발점

 

11km 지점 급수대 앞

 

31km 지점 잠수교

 

32.1km 완주후

오늘 좀 빡세게 달려 2:10:59

 

잠수교에서 사진 촬영중인 큰산님

 

속속 결승선으로 향하는 주자들

 

완주후 급수대 전경

 

오늘은 특별식으로 완주후 순두부 국밥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