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금북정맥 응원리 ~ 부소령 산행 본문
추석연휴기간 이동거리 탓에 운동도 못하고 상경
20일은 상황실 근무.
긴 연휴를 너무 성의 없이 보내는것 같아 금북정맥 16구간 산행에 나섰다.
이번 구간은 천안 동우아파트가 있는 응원리에 출발,
태조산을 넘고 성거산을 지나 위례산을 올랐다가 부소재까지 17km.
크로스컨트리 하기 좋은 구간이다.
08:30분 동우아파트 앞에서 출발 철계단을 오르니 동우아파트 뒷산이다.
작은 오름내림이 있어 달리다 걷다 하기 좋은 구간.
태조산으로 가는 길은 천안시에서 등산로를 잘 정비하여 걷기 좋은 코스
태조산 정상에서 내려 다보는 천안시는 거대 아파트촌 같다.
잠시 한숨 돌리고 바로 내림길로 성거산으로 향한다.
가끔 밤나무 아래를 지나면 알밤이 떨어져 있어 주워 먹으며 걷는 재미는
가을의 산이 주는 선물.
기온은 높아 연신 땀이 줄줄 흐르는데 그래도 그늘에서 잠시만 쉬면 땀이 멎으니
가을은 가을인데 덥긴 덥다.
성거산 오름은 계단으로 이루어져 10여분 땀을 흘려야 정상.
여기서 잠시 쉬면서 김밥을 먹었는데 산 모기가 극성을 부려 편히 쉬지도 못하게 한다.
위례성지로 향하는데 군부대가 나오기 전 빠르게 달리다 보니,
오른쪽 능선을 잡았는데 그게 주능선을 벗어 난 길이라는건 그후 한참을 진행한 후에 알았다.
길도 없는 능선을 내려오는데 바닥에 알밤이 지천으로 깔려있어 한되박 남짓 주워
배낭에 넣었더니 그 무게로 달리는데 힘겹다.
연화사란 절입구로 나와 방향을 착각해 57번 국도를 거꾸로 달리다가
민가에 들어가 확인하니 반대길로 아우내 가는길.
오늘 알마 한번 제대로 함 하네.
납안리에서 57번 국도를 따라 걷다 달리다 보니
골프장 입구도 나오고 유성관광농원과 국악체험학교도 나온다.
오늘 장거리 크로스컨트리 제대로함 한다는 생각으로
아스팔트길을 따라 오르니 부소령(부수문이 고개)가 나타난다.
그래도 아직 정맥종주대원들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 좁은 계곡에 가서 대충 씻고
삼국지를 읽고 있으니 벌겋게 익은 얼굴로 속속 도착한다.
여름같은 더위에 다들 힘듬이 역역하다.
상경길에 뒷풀이는 입장에 있는 산들강뼈다귀해장국집에서
늦은 점심인지 이른 저녁식사인지 배가 고파 먹고
가볍게 소맥을 한잔씩 했다.
근데 내일 반달 32km를 달려야하는데 컨디션이 어떨지 은근히 걱정이 된다.
추석 연휴기간이라 차량의 정체를 염려했는데
긴 연휴탓에 그리 막히지 않아 빨리 귀경했다.
가벼운 복장으로 금북정맥 크로스 컨트리
아홉싸리고개 가는 길
천안 시민들이 즐겨 찾는 태조산
고려 태조의 전설이 깃든 태조산
태조산에서 본 천안시가지
가야할 산 성거산
성거산 가는 길 안내표지
유황골 가는길
성거산 정상 아래
성서산 정상을 오르는 계단
성거산 위치도
성거산 정상(579m)
神이 계시는 산이안 뜻이 있는 성거산의 유래
이번 산행의 마지막 령인 부소령(일명 부소문이재)
백제의 첫 도읍지 하남 위례성 표지
위례산 2.4km 표지
다음 구간인 금북정맥 17구간 입구
우리가 타고갈 하나강산 버스
산들강 뼈 해장국집
가마솥에서 고은 뼈해장국
이렇게 한상!
슬로 푸드 뼈 해장국 맛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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