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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후반을 잘 달린 빗속 3:6:34 대청호마라톤 본문

국내 마라톤/풀코스

후반을 잘 달린 빗속 3:6:34 대청호마라톤

산달림 2013. 10. 1. 16:36

                                                                            3:06:34만에 대회출발선이자 결승선인 문의체육공원앞

 

철원평화대회후 2주만에 출전하는 청원 생명쌀 대청호마라톤대회.
2년전 청남대울트라대회 참석차 청남대 코스를 달려 본적이 있는데

롤러 코스트같은 오름내림이 많은 코스인데

 언덕훈련에 도움이 될것 같아 대회신청을 하였다.

이왕 대회장 가는길에 하루먼저 출발하면서

 오토캠핑장비를 준비하여 옥화자연휴양림에 전날캠핑을 하였다.

여름엔 이용자가 많았는데 가을로 접어들면서 캠퍼들이 많이 줄었다.

밤에 비가 내렸는데 전기장판위에서 책을 보면서 듣는 빗소리도 운치있게 들린다.
아침까지도 비가 내려 타프를 맨 나중에 철거하였는데

다행히 잠시 비가 그쳐 얼른 철거하여

문의대회장으로 가는데 다시 빗방울이 굵어진다.

여유있게 도착을 하였지만

여름같은 비에 비닐우의를 입고 스트레칭할 공간마져 확보하기 힘든 현장 여건.

그냥 천막아래 비를 피하고 있다가

출발 5분전쯤 출발선으로 이동하여 출발 준비.

오늘은 일기예보상 가을 우중주가 대회 끝날때 까지 예상되는데

그 비의 량이 좀 많은듯 하다.

비닐우의는 체온이 올라 갈때까지 입고 달리기로 했다.

08:40분 풀코스부터 출발!
청남대로 가는 코스는 연신 오름과 내림의 연속이라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구간이라 편히 달려가는데

 2km를 지나자 몸이 열이 좀 오르는것 같아

비닐우의를 버리고 비를 맞고 달리는데 금새 비로 런닝셔츠가 다 젖는다.

조금 지나니 포항에서 오신  65뱀띠클럽  찢어진 고무신님이 안정된 자세로 가볍게 추월해 나간다.

 대청호코스가 고저가 많아 처음부터 섭3는 생각하지 않았기에

 나만의 페이스로 달리는데 역시 오름이 나오면 많이 밀린다.

6km를 지날쯤 여자선두 2분이 추월해 간다.

그냥 보낸다.

 청남대 가는길은 고즉넉해서 좋긴한데 오름내림이 많아

 좋은 기록을 내기 힘든 코스로 훈련하기 좋은 코스인듯하다.

오른쪽으로 대청호를 끼고 달리다가

 남쪽에 있는 청와대란 이름의 청남대 안쪽 본관건물앞을 돌아

 다시 오던 길을 달리게 된다.

그런데 청남대정문앞 오르막도 가파르게 느껴진다.

오름에 늦은걸 내림에서 만회하여야 하는데

 그게 내림에서 만회하기가 어렵다.

그러니 오름만 만나면 자꾸만 시간이 밀린다.
잠시 하프주자들과 함께 달리다가 풀코스는 오른쪽 코스모스길로 접어 든다.

이제 주로는 대충 정리가 되어 앞에 2분 주자만 보고 달렸다.

20km를 1:29:11로 통과했으니 많이 늦었다.

이런 페이스라면 싱글도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였지만,

후반코스가 비교적 평탄하여 전반부 보다 단축할 수 있으리란 믿음을 가져 본다.

잘 익은 벼와 코스모스길이 아름다운 가을들판을 여름비 같은 가을비를 맞으니

땀을 적게 흘리니 체력소모가 적어 좋았다.

2차 반환점이 30.8km로 향하는데

 선두에는 요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정석근님과 7 ~ 8m 뒤에

 이준재님이 달려 오고 있다.

오늘은 2분중 한분이 우승 할것 같다. 3, 4위는 많이 떨어져 있다.

2차 반환점을 돌아 나오니 남은거리 11정도인데

 16km부터 줄곳 앞에두고 달려 온 2분이 체력이 떨어지는지

 쉽게 앞서 나갈수가 있었다.
그래서 30km 이후를 마라톤벽이라 그런지

 속도가 떨어져 가는 주자를 많이 추월할 수 있었다.

35km 지점에서 여자 1, 2위를 다투던 배**을 추월하였는데

 컨디션 난조인지 쉽게 추월할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25km 이후는 줄곳 앞서 달려가는 많은 주자를 앞설 수 있었다.

대청호코스가 전반을 힘든 코스였다면

 후반은 언덕이 1개 있긴 해도 후반이 무난하여

 초반은 좀 여유있게 달리면서 후반에 힘을 모아 사용하면

 기록도 단축되고 체력소모도 적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큰 언덕을 넘어 결승선으로 향하는데

1km여를 앞두고 한분이 달려 가시는데 다리가 많이 풀린듯 하다.

가볍게 앞서면서 결승선전에 풍물놀이패의 흥겨운 농악대를 지나 결승선을 통과하니

3:06:34!

근데 장미꽃 한송이와 19등 순위표를 목에 걸어주네.

그러고 보니 30km이후에 얼마나 많은 주자를 추월했다는 건가?

너무 편안한 105리길을 달렸는지 완주후에도 전혀 걷는데 불편이 없으니

 안일한 달리기를 한건 아닐까 하는 반성도 하지만

 확실히 후반을 잘 달린 대회였다.

< 구간별기록 >
05k 21:37
10k 22:06
15k 22:33
20k 22:59
25k 22:30
30k 21:42
35k 21:12
40k 22:24
42k 09:27(3:06:34)

 

 

청남대 정문앞 명물 반송

 

청남대 본관 접견실에서 본 분수대

 

가을이 오는 청남대

 

단풍이 물들고 있는 청남대

 

청남대 본관(대통령 전용공간으로 침실, 서재, 거실, 식당, 가족실, 한실 등으로 사용하던곳)

 

청남대 대통령길 중 하나인 전두환대통령길

 

본관앞에서 시작되는 전두환대통령길

 

전두환 대통령길에 떨어지는 가을 낙엽

 

양어장 및 분수대 가을까지는 양어장 겨울엔 스케이트장

 

양어장의 수련

 

음악분수대 앞

 

쉼터에서 본 음악분수대

 

메타세콰이어 숲  양어장의 물을 정화시키기 위해 물을 끌어 올려 양어장에 다시 공급 

 

대통령의 상징 봉황 설치예술

 

대통령 광장으로 가는 산책로

 

대통령광장

 대한민국의 역대 이승만대통령부터 지금까지 역대 대통령 모습을 청동상으로 제작 설치

 

데이트 코스로로도 좋은 청남대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감이 익어가는 모습

 

청원 생명쌀 대청호마라톤 전날 머문 옥화산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 밤풍경

 

 타프에 떨어지는 가을비 소리를 들으며 하룻밤 머문곳.

 

빗속에 8 : 40 풀코스 주자들 출발 모습

 

출발전부터 비가 내려 우의를 입고 출발

옆에는 여자 고수인 배정임님

 

 

급수대에서 자원봉사하고 있는 여고생들

 

비닐우의를 입고 달리는 마라톤 주자들

 

 

문의 결승선으로 접어 들기전 문의 Ic앞 코스모스 길 

 

마지막 스퍼트로 가속을 하면 달려가는 결승선 

 

42.195km 결승선 통과!

 

105리길의 종점 문의체육공원앞 결승선

 

 

고되 긴 42.195km 풀코스 마라톤

 

가뿐 숨 몰아 쉬면서 완주의 기쁨을 만끽.

 

풀코스 19위 했어요.

그리고 완주자에게는 장미꽃 한송이는 덤.

 

대청호마라톤은 20위 까지 시상

10위 ~ 20위 까지는 쌀 20kg 한포

 

 

제11회 청원 생명쌀 대청호마라톤대회 완주메달

 

런다의 친구 포항에서 온 찢어진 고무신님과 조우

런닝화가 닮았네요.

 

완주후 잠시 비가 걷히는 대회장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