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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올들어 6번째 sub-3 시즌 마감 42.195대회 본문

국내 마라톤/풀코스

올들어 6번째 sub-3 시즌 마감 42.195대회

산달림 2013. 12. 3. 20:13

 

 

2013 시즌 마감 42.195대회 2;57:57로 완주

올들어 6번째 sub-3 완주

 

 

 

11월말에 찾아온 혹한. 다행히 대회날은 날씨가 좋았고,
시즌 오프대회인데다 클럽대항 구간달리기가 있어 동호인들이 많이 참가했다.

12월은 아무래도 날씨가 쌀쌀해 컨디션 조절이 힘들어 좋은 기록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뭐 늘 기록만 생각하고 참가하는 대회는 아니지만 그래도 3월, 11월이 마라톤 대회의 적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복장은 고민하다가 상의는 긴팔에다 러닝셔츠를 받쳐 입고, 하의는 평소와 같이 솟팬츠로 하고 그리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듯하고 그간 추위 적응을 어느정도 했기에 가능한 많이 입지 않는걸 원칙으로 했다.

풀코스부분에 약 500여명이 참가했고 클럽대항 구간마라톤대회가 열리가 보니 클럽회원들이 대회장에 많이 왔다.

비교적 늦은 시간인 10시 출발임에도 기온은 쌀쌀해 워밍업 할때는 약간의 추위를 느껴야 했다. 한강에 강바람이 없길 소망하며 출발선에 섰다.

10시 정각, 먼저 클럽대항 구간마라톤 주자들이 먼저 출발했다.
10시 5분 풀코스 출발. 잠실 보조경기장을 2/3 돌아 한강으로 나간다. 그리 컨디션이 좋은건 아니지만 그리 나쁘지도 않고 그냥 그렇다.

다행히 한강에는 바람이 별로 없었고 3주전 손기정마라톤코스와 비슷해 쉽게 적응된다. 늘 만나는 분은 다시 만난다. 과천마라톤클럽분과 함께 달렸다. 구간기록도 손기정마라톤때 기록과 비슷하게 찍힌다.

5km 통과기록이 20:31 적당한 기록이다. 암사아리수센타앞 오르막에 도착하기 전 5분 먼저 출발한 구간마라톤 2번째 주자인 후미 여자주자를 추월하면서 언덕을 넘었다.
하프반환점인 이번 반환점은 손기정대회때 보다 좀더 멀리 있었다.

10km는 언덕이 있어 조금 밀린 20:47에 통과하여 반환점은 손기정대회때 보다 좀더 멀리 있었다. 다시 오르막을 오르고 달려 오는데 구간마라톤 주자를 많이 앞설수 있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이때는 늘 앞바람을 안고 달려야 하는 구간. 갈때 걷었던 긴팔을 내리고 달리는데 약간 쌀쌀하다는 느낌. 15km까지는 언덕과 앞바람으로 20:56으로 늘어 난다.

구간표시와 음수대가 같이 설치되어 있어 음수대를 신경쓰다보면 시간계측이 어렵다. 좀 여유를 두고 설치하면 좋을것 같다.

20km지점은 급수에 신경쓰느라 시간계측을 놓치고 21km를 1:27:40에 통과! 이대로만 가면 섭-3는 가능하다는 계산.

이제 안양천으로 접어드니 강바람이 없고 달리기 좋은 구간. 하지만 31km 지나 반환점까지는 은근한 오르막이 펼쳐지며 지루한 달리기가 계속된다.

어김없이 다리가 무거워진 주자를 앞서면서 달리는데 양재천 10km는 지루하게 느껴진다. 간혹 구간 마라톤 여자주자 구간이라 그들을 추월해서 달리는데 파워겔을 꺼내다가 손이 곱아 바닥에 떨어트려 줍느라고 10m나 밀린다.

그때 유일하게 추월한 그분을 목표로 달리는데 상당한 고수였다. 거의 거리가 좁혀질 기미를 보이지 않더니 30km지점 부근에서 겨우 추월하고 보니 젊은 피다.

30km를 2:5:50에 통과했으니 섭3는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31km 지나 반환점을 돌고 약간 내리길인 양재천을 달려 내려 오는데 구간 마라톤 남자주자를 추월하기도 했다.
5구간 경우 5.51Km를 뛰는데 추월을 준다는 건 초짜인가?

35km까지는 이제 지친탓인지 5km 구간기록이 21:04로 밀려난다. 누군가 35km까지는 다리로 달리고 40km까지는 상체 힘으로 달리고 마지막 2km는 정신력으로 달린다고 했는데 오늘 그말이 실감이 난다.

다행히 팔치기는 잘되고 있으니 더 이상 밀리지 말자고 달리고 달렸다. 앞선 지친 주자를 추월하여 탄천 입구에 있는 40km까지는 정신력으로 버틴구간이었지만 21:30으로 밀려렸고 2:48:26으로 통과했다.

서브-3까지는 여유있는 시간이었고 나머지 구간에 최선을 다하자고 최면을 걸고 마음을 새롭게 달린다. 40km를 통과하면 남은 거리가 2km란 생각에 없던 힘도 나는 구간이다. 잠실 지하통로까지도 오르막의 연속이고 더구나 잠실지하도는 급사면을 올라야 하기에 힘이 배가 든다.

이제 잠실보조경기장으로 가는길. 구간마라톤 주자를 기다리며 많은 클럽관계자들이 오는 주자를 기다리고 있다. 그대로 쭉 ~ 트랙 2/3바퀴를 돌아 피니쉬 라인 통과!
2:57:57 지난 2주전 손기정대회후 2주만에 섭-3 달성.

그런데 탈의실에 가니 벗은 몸들이 장난이 아니다. 다리는 물론 탄탄한 복근 그리고 다들 피하지방은 찾을 수 없고 완전 근육질 몸매들. 역시 섭-3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듯. 그만큼 각고의 노력으로 얻는 땀의 결실이란걸 다시한번 느낀다.

 

 

2013 시즌 마감 42.195 마라톤 코스도

 

출발전 출발 및 결승선 모습

 

2013 시즌 오프 42.195레이스 대회

 

2013. 12. 1  10:05 풀코스 출발

 

한강 잠실지구 역주!!!

 

105리길 42.195km를 달리고 결승선 2:57:57(전체 11위)

 

결승선 모습

 

완주후 모습 생상합니다.

날씨 탓인가?

 

두다리로 잘 달린 시즌마감 마라톤 대회

 

속 속 결승선으로 향하는 풀코스 주자들

인간 승리! 존경합니다!

 

완주후 대회장 스케치

 

완주후 넉넉한 여유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