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2013 길마, 청계, 귀목, 연인 송년산행 본문
길마봉 정상 야영탠트 눈위에 야영 그래도 포근했던 밤
□ 2013 송년산행 안내 및 준비물
- 산행일시 : '12. 12. 27 ~ 29(2박3일)
- 가 는 곳 : 전패고개(잣 작업장 옆 잣나무숲)
- 참석자(총 12명)
산달림, 산다니, 리베로, 산조아, 노고단, 감자바우, 하니, 문숙, 윤숙(9명)
- 산행코스
길마봉(1박) ~ 청계산 ~ 귀목봉(1,036m) ~ 아제비고개 ~ 연인산(1,068m) ~ 전패고개
- 교통편
동서울터미널 ~ 일동 ~ (택시) ~ 노채고개
- 출발시간 및 장소
12. 27(금) 20:00 동서울터미널 20:10 출발 일동행
- 준비물
○ 탠트 : 산달림(2), 산다니(3), 리베로(3), 강삼촌(3), 감자바우(2)
○ 압력밥솥 : 산달림, 산조아, 한울타리
○ 코펠 : 노고단, 문숙, 강삼촌, 차돌이
○ 불판 : 리베로, 윤숙, 산달림
○ 버너 : 산달림, 산다니, 리베로, 산조아, 감자바우, 한울타리(휘발유버너로 연료 및 바람막이 포함)
○ 개인장비 : 영하 10도 예상으로 동계 개인야영장비 일체, 방한모, 장갑, 스페츠, 아이젠, 헤드랜턴 등
○ 식 품
- 찌게 혹은 국 : 각 3인분
- 고기(삼겹살, 오리고기, 소고기 중) : 각 600g
- 기타 : 개인별 쌀 3끼(가능한 찹쌀로 준비), 라면 2개, 밑반찬 2개 이상, 간식(행동식), 식수
* 술 : 각자 개인주량의 1.5배 (겨울철 밤이 길고 상대를 위한 배려)
길마봉 정상
길마재로 내려서는 암릉지대
길마재에서 청계산 오름길
청계산 오름길
890봉 가는길
청계산 정상(849m)
강씨봉 갈림길로 오르는 대원들
내린눈이 제법 쌓인 귀목봉 가는길
적설량이 15cm정도 되는 귀목봉 가는 길
강씨봉 ~ 귀목봉 갈림 삼거리
귀목봉으로 오르는 대원들
귀목봉이 거의 다 왔네요 귀목봉 100m 전
귀목봉 정상 표지석(1,035m)
귀목봉 정상 표지목
우리가 걸어온 길마 ~ 청계산 능선
우리가 걸어야 할 명지 3봉 ~ 연인산 능선
귀목봉 정상 산달림
귀목봉 정상에서 주봉 산악회 대원들
오름기에서 캔 왕 더덕
귀목고개로 향하는 대원들 적설량이 꽤 많이 쌓인 구간
귀목고개에서 후미 대원들
적목리와 귀목봉 그리고 명지산 갈림길
명지 3봉 가는 길
등산로에 눈이 많이 쌓였네요.
멀게만 느껴지는 명지3봉 가는 길
아재비고개 벌써 일몰시간이 가까워 머리엔 헤드렌턴 장착
일몰시간이 지난 18:40분경 도착한 연인산
긴 워킹시간으로 이제 하나, 둘 지쳐가는 시간
그런데 우정고개 잣 작업장에는 차돌이가 기다리고 있어 서둘러 가야 하는데
대원들의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노고단, 감자바우가 뒤로 쳐지고
그 뒤로 맨 후미는 리베로, 강삼촌이 오고 있다.
강삼촌도 리베로도 많이 지쳐 있는듯 하다.
함께 가고 있는 하니, 문숙도 많이 지쳐 있다.
체력이 많이 떨어진듯 하다.
하산길은 가장 빠른 계곡코스로 잡았다.
결국 따라 오는건 윤숙, 산다니.....
백둔리 갈림길에서 후미를 생각해
산다니를 갈림길에 세워 놓고 출발.
이내 노고단과 감자바우가 따라 붙어 함께 하산.
감자바우는 오름길은 힘드렁 해도
내림길은 잘 걷는다.
아마 개개인의 특성이 다른듯 하다.
첫번째 계곡에 도착해 시원한 계곡수로 목을 축인 후
내려 가는데 문숙이가 체력이 바닥이 난듯하다.
산조아에게 맡겨두고 하산.
이제 임도길.
이곳 잣나무 숲속이 산림욕으로 좋은 곳이라
야영을 하고있는 팀이 여럿 있는데 그 불빛을 보고
차돌이도 착각해 열심히 소리쳐 불러 보았다.
지친상태에서는 그리 멀지 않은 거리도 멀게 느껴진다.
잣 작업장은 오늘 따라 멀게 느껴진다.
드디어 잣 작업장 입구에 도착을 하였다.
과연 차돌이가 있을까?
잣 작업장으로 이어진 외로운 발자욱
그 발자욱이 차돌이 것?
육중한 잣 작업장 문을 열었다.
누구요?
렌턴 불빛에 놀라 차돌이가 소리쳤다.
나요 나. 주봉 산달림.
그는 여기서 4시간을 기다였다고 했으며
배가 고파 불을 피워 코펠에 라면을 끓이고 있었다.
이제 후미 대원을 찾아 와야한다.
산다니와 오던 길로 내려 가니
멀지 않아 강삼촌, 리베로가 올라온다.
반갑다. 그래도 잘 걸어 줬네.
그런데 문숙이가 탈진을 했단다.
조금 더 내려가니 배낭 없이 문숙이를 부축해 산조아가 올라 오고 있다.
상태는 그리 심각하지는 않는데
점심때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하니 체력 고갈로 탈진상태
산다니와 각각 배낭을 하나씩 메고
잣 작업장으로 돌아 왔다.
탠트를 치고 체력이 소진된 하니, 문숙을 탠트안으로 밀어 놓고
저녁식사 준비.
이제 급한 상황은 끝났으니 안심해도 되겠다.
송년산행을 좀 여유롭게 하려던 계획은
모두 제일 힘든 3코스를 선택해서 체력에 맞지 않게 도전한 무모함이 있었다.
그리고 차돌이가 잣 작업장에서 기다리고 있어
여기 까지 오지 않을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
8시간 이상 걷는 강행군속에 몸속 에너지 고갈로 탈진 직전까지 이른것이다.
식사후 차돌이가 무겁게 메고온 맥주와 소주로
소맥을 만들어 한잔씩하니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
야 ~ 이맛이야.
고드름이 길게 드리워진 잣 작업창고
하룻밤을 잘 지낸 잣 작업장 앞에서 기념사진
간밤에 눈위에 남겨논 주봉 표시글
진행방향 표시
차돌이는 우정고개로 국사당 하산전 이별 악수
조심해 잘 가세요!
이별연습
외롭게 혼자 떠나는 차돌이
나머지 대원은 임도를 따라 산행
오늘 산행 코스는 구나무산 ~ 용추계곡 코스.
임도를 따라 걷는 대원들
긴 케러반 행열 같다.
백둔리 갈림길에서 잠시 휴식
추위에 언 물통 윗 부분을 스틱으로 깨고 있는 감자바우
밤은 영하 10여도의 기온으로 모두 꽁꽁 얼었다.
선두 산다니가 코스를 잘못 잡아
구나무산이 아닌 용추계곡으로 미리 하산후
용추계곡에서
눈내린 용추계곡의 겨울풍경
긴 용추계곡을 따라 하산길
뒷풀이는 가평 북한강가에 있는 마산집
활기를 띄는 대원들
송년산행 치곤 좀 빡센 산행 탓에 무지 먹는다.
매운탕에 수제비 그맛 최고!
북한강가에 있는 마산집
근 7 ~ 8년 만에 다시 찾았는데 주인장이 알아 본다.
거참!
2박3일간 메고 다닌 회원들의 장배낭들
우여곡절고 많았지만
그래도 무사히 2013년 송년산행은 잘 끝냈다.
다들 빡셌다고 불평이 많지만
그게 추억이 되면 그날이 좋았다고 추억을 곰씹을 것이다.
힘든 만큼 더욱 기억에 남고
성취감이 컷던 산행이 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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