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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한강기맥 보래봉 ~ 청량봉 ~ 구목령 동계산행 본문

국내 산행/기맥(기맥등산)

한강기맥 보래봉 ~ 청량봉 ~ 구목령 동계산행

산달림 2014. 2. 18. 15:42

 

 

한강기맥 보래봉 정상(1,324m)

 

 

올 겨울이 다가는 2월 동계산행이다.

당초 산행지는 설악산 저항령이 었는데 동해안 폭설로 입산이 통제되어

부득이 2년전 잇다가만

 한강기맥구간인 보래령에서 남진을 하여 청량봉을 지나

적설량에 따라 가는데 까지 가보자는 계획으로 산행에 나섰다.

 

2월 14일 저녁에 동서울터미널에서 20:05분에 출발하는 장평행 버스에 올라

 2시간을 달려 장평에 도착하여 바로 택시를 이용하여

 보래령까지는 20여분을 달려 2만원의 요금이 나왔다.

 

오늘이 마침 정월대보름밤이라 하늘에는 보름달이 휘영청 떠 있고

 알싸한 겨울날씨는 강원도 산중임을 알려준다.

발목까지 빠지는 눈이라 아이젠에 스페츠를 착용하고 산행에 나섰는데

임도길은 시원스레 뚫렸는데 등산로는 눈으로 덮여 찾을길이 없어

 임도 개울가에 탠트를 쳤다.

 

이번산행이 이번동계 산행의 마지막이 될 것 같아 신경써 수정방 1병을 준비하고

 쇠고기도 좀 준비를 했다. 역시 탠트속에서 산을 좋아하는 산꾼끼리 마시는 솔맛은 최고!

작은 술잔에 연거푸 마셔도 잔이 작아 넉넉하니 좋다.

기분좋게 취해 내일 산행을 위해 서둘러 침낭속으로 들어갔다.

 

아침은 노고단이 짐의 부담을 줄이려고 찌개를 하면서 한자매와 같이 하겠다고 한다.

 뒤늦게 신청하여 찌개를 9인분 준비하도록 했는데

산조아까지 한다면 12인분을 준비하여야 함에도 6인분만 준비하고

 본인들은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1,5kg을 준비해야 함에도 500g만 준비를 하였다.

무거운 장비인 탠트를 메고 오는 분을 배려해

 찌개, 고기준비를 빼 줬는데 소는 누가 키우지?

 

산행은 개인전이 아닌 팀경기인데 자기혼자 편하겠다고 준비를 하지 않으면

 다음 식단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다들 무게를 줄인다는게 개인장비는 다 챙기고 공동식품을 줄여버리면

 이번 산행을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다.

 

초심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느는건 요령뿐이니 답답할 노릇이다.

처음만나 산행을 할때는 장비도 음식도 꼼꼼히 챙겨서 오더니

 갈수로 꽤만 늘어 나만 편하자는 속셈은 집행부를 힘들게 한다.

그래서 초심이 필요한 것이다.

 

산행이란건 단순한 떠남이 아닌

산악대원이다.
생사고락을 같이 한다는 뜻이다.

특히 동계산행은 많은 위험 요소가 곳곳에 산재해 있다.

그래서 꼼꼼한 준비와 통제를 잘 따라야 한다.

그래서 산행의 리더를 "대장"이라 부른다.

거기는 복종이 필요하다.

 

나는 누가 함께 같이 산에 가고 싶은 사람이 될수 있을까?

묻고 싶다.

스스로 같이 산행하고 싶은 사람이 되자고 다짐해 본다.

 

아침식사후 산행에 나섰는데 보래봉으로 오르는 길은 등산로가 없고 개척해서 올라야 하는 길이다.

이런길은 눈이 내리면 배가 더 힘이 든다.

30여분이면 오를 길을 1시간 반을 허비하여 능선에 섰을때는 땀으로 목욕을 한 후였다.

 

 

한강기맥 보래령 ~ 청량봉 구간 산행지도

 

청량봉 ~ 구목령구간 그리고 구목령에서 흥정계곡구간 지도

 

간밤에 눈위에서 잔 보래령에서 탠트 철거작업

 

럿셀이 되지 않는 보래령을 오르는 대원들

 

한북정맥 길을 잘못 찾아 다녀 온 회령봉

눈 쌓인 길은 등산로 찾기가 쉬지 않다.

 

추운 날씨로 보석처럼 빛나는 눈(雪)

 

회령봉(1,324m) 정상의 대원들

 

다시 눈길로 들어 섰다.

이제 한복정맥을 따라 청량봉으로 향한다.

 

무거운 장배낭을 메고 한북정맥 진행중

 

이제 불발현이 그리 멀지 않았다.

여기는 흥정산 갈림길

 

흥정산 삼거리에서 산달림

 

불발령 도착!

대원들이 여기서 탠트를 치자고 난리지만 여긴 야영장소가 아냐?

 

불발령의 정자 잠시 다리 쉼

 

여기서 내면은 14.5km

봉평은 16.8km 오지중의 오지다.

 

96년에 개통된  불발령 ~ 도장골 임도

거리 7km

 

한북정맥은 북으로 청량봉까지 올라 갔다가 남으로 향함.

 

눈이 없으면 산악싸이클용 도로

15.4km/24.5km   39.9km

 

오늘 야영장소로 정한 헬기장 주변이 넓어서 좋은곳.

 

하루를 마무리 하는 낙조!

늘 일출과 낙조는 엄숙한 하루의 의식

 

청량봉(1,052m) 정상

 

청량봉 정상에서 대원들

 

우리는 하뱃재 반대 방향인 구목령으로 진행

 

이제 구목령도 5.44km가 남았다.

 

다시 3.49km 남은 구목령

 

구목령을 0.45km  남기고 헬기장

 

이제 임도길을 따라 14km를 걸어야 하는 흥정산 계곡길 트레킹

 

눈길 트레킹 14km 흥정산 계곡길 

 

봉평에서 메기 매운탕으로 하산 식사를 하고

서울로 상경하기 위해 봉평터미널에 둔 우리들의 장배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