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2014 서울동아국제마라톤 14번째 완주 본문
2:55:34로 완주한 2014 서울동아국제마라톤
결승전 통과 직전
2014 서울동아국제마라톤 잠실운동장 진입직전
광화문 세종로에서 잠실벌까지 코스도
2014 서울동아국제마라톤을 알리는 에드벌룬
69호차 물폼보관은 7:30까지 완료
출발준비중인 경향 각지에서 모인 2014 서울동아국제마라톤 참가자들
광화문 세종로 출발 직전의 고요
마스터즈 줄발전 교통통제된 세종로
풀코스 105리길 출발!
2014. 3. 16(일) 08:07 광화문 세종로를 출발하는 23,000명의 건각들 풀코스 출발
2014 서울동아국제마라톤 주로에서 역주
36km 지점인 잠실대교에서 역주
체력보다는 정신력으로 달리는 구간
잠실운동장 진입직전
운동장내에서 스퍼트하여 끝내 추월한 고운 선수
해마다 봄과 함께 열리는 달림이들의 축제 서울동아마라톤.
2001년 부터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가하여 올해로 14번째.
작년 후반기 경주대회부터 6연속 서브3를 기록하는 상승세에 있어
좀더 빡센 훈련을 통해 기록 단축에 대한 목표를 세우고 매월 2개 대회 참가로 체력을 키웠는데,
연식이 들면서 부족한게 스피드라 대회2주전 부터
빡세게 반달과 트밀에서 가속주를 해보니 감이 그리 나쁘지 않았다.
요즘은 1년에 한번만 하는 식이요법도 하고 마지막주 수요일 고갈주까지는 완벽했는데
카보로딩 첫날인 목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몸살기가 있어
아침 조깅도 쉬고 좀더 자고 출근했는데 저녁 퇴근길 집에 가는데
오한으로 덜덜 떨려 어금이를 꽉 깨물고 퇴근하면서 동네 약국에 들려 감기약을 지어 먹었다.
금요일날 아침에 조금 회복기미가 있어 밀주 7K를 달리는데 감기약 기운으로 어질어질해서
시선을 멀리두고 달리니 그런데로 달릴 수 있었다.
대회전일인 토요일 감기약 기운이 떨어지니 자꾸만 춥고 오한이 오는것이
아무래도 감기약을 먹고 달려야 할것 같아 다시 감기약을 지어 복용하니
먹고 나면 견딜만한데 약기운이 떨어지면 오한이 온다.
대회날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복장을 챙기는데 고민스럽다.
일기예보로 보아 당연히 런닝셔츠에 팬츠면 되겠지만
몸이 추우니 긴팔, 반팔을 고민하게 하다가 앏은 긴팔을 입고 대회장으로 향했다.
전국에서 몰려든 달림이들과 클럽회원, 가족들로 세종로는 인산인해다.
다행히 감기약을 먹은 탓에 날씨가 그리 춥게 느껴지지 않아 긴팔을 벗고
런닝셔츠로 갈아입고 출발시간까지 워밍업주.
08시 엘리트 선수를이 출발을 하고 출발선으로 이동하는데 기록 향상보다는 서브3완주나 할지 걱정이 앞선다.
그래서 "명예의 전당"그룹 뒷쪽에서 출발준비.
출발때 기온은 그리 춥지 않고 흐리고 미세먼지가 있는 조금은 뿌연하늘 이제 출발이다.
출발신호와 함께 봇물이 터지듯 일제히 남대문 방향으로 달린다.
내 몸에 대한 자신이 없어 서두르지 않고 흐르 대열에 그냥 몸을 맡긴다.
남대문을 돌아 신세계앞을 지나 을지로로 접어 든다.
초입에서 엘리트 선수들은 벌써 을지로를 돌아 나온다.
5km를 지나면서 처음으로 시계를 확인하니 20:45로 그리 나쁘지 않다.
이렇게만 달리면 서브3는 가능할것 같다는 느낌이 온다.
다행히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지 어지러움증도 오한도 없이 호흡도 거칠지 않고 지속으로 달려간다.
다음 5km는 조금더 빠른 20:23.
청계로를 달릴때는 늘 이곳에서 만난 분들은 다시 만나게 된다.
이제 시작이기에 뒤를 따라가는게 편하기에 나의 페이스에 맞춰 달리는데
추월당하기 보다는 계속 추월해 가고 있는게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증거다.
15km까지 다음 5km는 20:48로 조금 밀렸지만 게이치 않고 페이스 유지.
15km를 지나고 종각을 지나 종로로 나오니 앞바람이 엄습한다.
어디 무리의 뒤를 따를 수고 없고 그냥 밀고 나가는 수 밖에 없다.
동대문까지 그 넓은 도로가 달림이들로 이어져 있어 외롭지 않게 달릴 수 있었다.
20km를 앞두고 처음으로 파워겔 1개를 터트렸다.
아직까지는 페이스가 잘 유지되고 있다.
바람의 영향인지 조금 밀려 20:56이다.
조금 불안한 것은 감기약으로 인한 후반 체력저하가 있을까하는 우려.
하프를 1:27:28로 통과하여 여유있는 서브3기록은 달성할 수 있을것 같다.
22.5km 신답지하차도 입구에서 부산에서 온 태권V님을 만나 힘을 전해주고 지하차도를 벗어 나면서
여성 60대 서브3주자인 김정옥님을 만났다.
그 나이에 대단한 체력이다.
군자교 까지는 조금 오름을 통과하는 구간에서
여성 고수인 류승화님을 앞서 25km까지 5k 구간기록이 20:46이 찍힌다.
뚝섬역까지 30km는 후반으로 가는 구간으로 군자역에서 완만한 오르막을 올라야하는 구간으로
주자들도 서서히 힘들기 시작하는 구간이다.
아직은 버틸만해 가속을 하지 많고 지금까지 달려오던
속도를 유지했던 구간이고 오르막 탓에 처음으로 21:00을 찍는다.
잠실대교까지 35km구간은 많은 달림이들이 힘들어 하는 구간이다.
초반에 오버페이스 한 주자들의 페이스가 현저히 떨어지는데 이제 상체힘으로 달리는 구간이라고 한다.
의도적으로 팔치기를 하며 자신과의 극기가 시작되는 구간이다. 더러는 포기하고 접는 분도 계신다.
그리고 의외의 복병은 뚝섬에서 출발하는 10km 달림이들과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얼마전까지는 각종대회에서 높이 날던 분들도 세월앞에는 어쩔수 없는지
둔해진 발걸음을 확인하며 씁쓸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잠실대교 오르막에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이번 대회 가장 늦은 21:20으로 통과 하였다.
이제 남은 거리는 7.2k.
이제 퍼질일은 없을것 같아 잠실대교에서 가속을 해본다.
한창시절에도 몇번 이겨보지 못한 분들을 과감히 추월하여 석촌호수 공원을 돌아 40k 지점으로 향한다.
다행히 날씨가 따뜻해 춥다는 느낌이 없고 아직 다리는 버틸만하다는 것.
지하철 복공판의 감각으로 잠시 페이스를 놓치기도 했으나 게이치 않고 밀어 봍여 20:45로 통과.
이제 남은거리는 4.2km.
어? 지하철 공사로 작년과 달리 진입로가 바뀌었네.
남은 힘을 다 솟아 부어 보리라 마음을 다잡고 추월해 가는데
그간 주롱세 자주 만난 여자 3위를 한 정**님이 시야에 들어오네
오늘 목표는 저분!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스퍼트해 2초차로 앞서 통과 2:55:34!
14번 서울동아에 참가하면서 최악의 컨디션인 감기몸살로 출전자체가 망설여 졌고
한해를 거를 수 없다는 생각에 출전한 2014 동마.
그래도 평년작은 한것 같다.
대회후 감기약 기운이 떨어진 탓인지 으실으실 춥다.
얼릉옷 갈아 입고 푹 좀 숴어야 겠다. 몸의 내성이 이리도 떨어졌나?
늘 대회를 끝내고 나면 아쉬움이 남기도 하는데
이번대회를 준비하면서 몸 생태는 확인하지 못하고 너무 욕심을 부린 과욕이 부른 화가 아닐까?
이제 좀 여유롭게 대회를 준비하고 1 ~ 2분에 일희일비할 일은 아닌듯 하다.
05k 20:45
10k 20:23
15k 20:48
20k 20:56
25k 20:46
30k 21:00
35k 21:20
40k 20:45
42k 08:53(2:55:34)
2014 서울동아 완주후 물품보관소 앞
세종로에서 보관한 물품을 찾는곳.
귀가길에 만난 주로상의 105리길을 달리는 주자들
올해 신설된 10k 주자와 풀코스 주자들
모두 한계에 도전한다.
엘리트분분 시상식
요즘 마라톤의 대세인 아프리카 흑인 선수들이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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