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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한국의 갈라파고스 굴업도 1박2일 백패킹 본문

국내 산행

한국의 갈라파고스 굴업도 1박2일 백패킹

산달림 2014. 6. 17. 14:27

 

 

 

 

 

저섬에서

한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달만 뜬눈으로 살자.

 

저섬에서

한달만 그리운것 없어 질때까지

 

무명도 <이생진>

 

굴업도 개머리 언덕 가는 길

 

 

굴업도로 섬 백패킹을 떠나기 위해 인천 연안부두에 모였다.

토요일 이른 아침은 섬 여행을 떠나는 인파로 대합실이 가득하여

발을 들여 놓을 틈이 없을 정도다.

 

더구나 이날은 해무가 짙게 끼여 출항이 지연되면서 더욱 복잡.

9시를 넘기면서 덕적도행 스마트호는 다행히 출항이 허가되어 승선

자연이 그대로 숨쉬는 평회로운 섬 굴업도로 떠난다.

 

굴업도까지 직항하는 배는 없고 먼저 덕적도에 가고

덕적도에서 그곳의 섬과 섬을 일주하는 나래호를 타고 굴업도로 간다.

섬간을 연결하는 나래호는 홀수날은 문갑도 ~ 굴업도로 바로 가면 1시간이 걸리지만

짝수날은 문갑도 ~ 지도 ~ 울도 ~ 백아도를 거쳐~ 굴업도로 가기에 2시간이 소요된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짝수날이라 돌아가는 뱃길이다.

 

연안부두를 떠나면 금새 인천대교 아래를 통과한다.

우리 토목기술로 세운 인천대교 우리의 건설기술이 최고임을 입증

 

세월호 사고 이후 비행기에서 처럼

투박스런 남자 승무원이 구명의 착용법을 시범보임.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음.

 

연이어 작은 무인도 섬을 지나고 등대를 지나면

1시간 10분 후 굴업도 가는 첫기항지인 덕적도에 도착.

 

해무속에 보이는 무인도 섬들

 

스마트호가 덕적도 도우선착장에 도착

승객을 내려 놓고 다시 인천 연안부도로 돌아간다.

 

도우 선착장에 해산물과 고사리를 파는 상인들

 

해조류가 싱싱한 도우선착장 해산물

 

자연을 품은 아름다운 섬 덕적도

 

덕적도 사랑의 우체통

 

도우끝 해안 산책로 총소요시간(40분) 안내판

 

환상의 섬 어부 동상

 

서포리해수욕장으로 유명한 덕적도 관광안내판

 

해무가 짙게 깔려 1사간 후에 출항 예정인 나래호는 기상사정으로

오후 2시 50분에 출항한다는 안내방송에 해안가 그늘로 이동하여 점심식사

 

덕적도 해안가 풍경

 

"그리움"이라 이름을 븥인 갈매기

누군가 기다리는 것 같은 갈매기

 

어선에 매딜고 해풍에 말리는 간재미

 

마치 독수리 같은 갈매기의 비상

 

오후 2시 50분 출항하는 나래호를 타고 도우 선착장에서 뜬 자연산 광어회로

배 갑판위에서 소주 한잔.

역시 배전에서 먹는 광어회와 소주맛은 완전 최고!

 

창공으르 비상하는 갈매기들

 

뱃전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백패커들

 

서해안의 크고 작은 무인도 섬들

 

뱃전에서 힐링중인 백패커들

안락한 의자가 여유로움을 선물.

 

3개의 바위 섬으로 이루어진 "선단여"

마고할멈과 남매의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의 애환이 있는 선단여

 

보는 방향에 따라 모양을 달리하는 선단여 3개 바위

 

오후 5시경 굴업도 굴업선착장 도착

어제는 해무로 배가 뜨지 않아 하루를 더 머물고 떠난다는 여행객들

늘 도서지방은 파도, 바람, 해무 등으로 배가 결항되는 경우가 많다고 함.

 

굴업선착장에 도착하면 기다리고 있는 트럭을 타게 되는데

1인당 쓰레기 수거 명목으로 1만원씩 징수하고 마을이 있는 굴업리까지 트럭을 태워줌.

 

굴업리 장할머니댁 민박집

민박은 방한개 1박에 5만원, 식사인 백반은 한끼에 7,000원선

민박집은 사전 예약이 필수.

 

굴업해수욕장 백사장을 따라 진행하는 개머리 언덕가는 길

백패커에게 가장 좋은 탠트 명당자리는 개머리 언덕

 

해변 백사장을 가로질러 언덕으로 가는 백패커들

 

만조시간이라 바닷물이 많이 들어온 굴업해수욕장 해변

 

여름이면 소나무 아래 탠트를 치고 해수욕을 즐기는 피서객이 많이 찾는 굴업해수욕장

 

푸른 초원으로 이어지는 개머리 언덕 가는 길

 

연무가 완전히 걷히지 않아 연무속으로 진행

 

6월의 긴 낮시간 탓에 탠트를 구축하고도 시간이 널널한 캠프촌

 

금방 초원이 탠트촌으로 변신

 

금강산도 식후경

일단 먹고 술도 한순배 돌리고.

 

술안주는 쇠고기 구이

 

연무가 가득한 탠트촌

 

먹었으니 게임해야죠.

상남정네들이 모인 탓에 힘 자랑으로 팔굽혀펴기 1분동안에 많이 하기!

그래서 또 웃음꺼리 만들어 봅니다.
힘에서는 지기 싫어하는 상남자들의 습성이 있잖아요.

 

 

한바탕 게임후 담소의 시간

그게 힐링 아닌가요?

 

운무만 없다면 이런 모습

이럴땐 타프(그늘막)은 필수.

주변에 나무가 없어 그늘이라곤 없답니다.

 

하룻밤을 탠트에서 보내고

이제 탠트를 철수 할 시간이 가깝습니다.

정리 할 시간.

 

옆팀은 오후배 시간이라 느긋합니다.

결국 오전배는 연무로 결항하고 함께 오후배를 이용했지만.

 

굴업도엔 꽃사슴이 산다.

야생에 방사한 꽃사슴 주인도 잡기 힘든다고 함.

무척 경계를 합니다.

 

하룻밤을 머문 자리를 깨끗이 정리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 갑니다.

 

여전히 운무가 짙게 끼여 배가 출항할지 조금은 걱정입니다.

해무가 짙게 끼여 그제는 결항했다고 함.

 

해무는 연신 변덕이 심해 잠시 스치고 지나가면

맑다가도 짙게 드리워 지기도 합니다.

 

해무가 자욱한 굴업해수욕장 해변

 

굴업리로 돌아 오니 오전 배는 결항

오후 2시 50분에 출항한다고 합니다.

마을을 둘러 보다 만난 흑염소, 낯선 이방인에 대한 경계가 심합니다.

 

무우꽃

 

굴업리 장할머니 앞 도로

 

굴업도 지도

옹진군 덕적면 굴업리 현재 8가구가 거주하는 작은 섬.

모두 굴업리에만 모여 살고 있다고 함.

편의시설로는 송림옆에 화장실, 샤워장을 운영함.

 

 

굴업도 개념도

 

해변에 조개 캐러 나갈때 사용하는 연장들

 

굴업해수욕장의 썰물 풍경

 

설물때는 육지가 되는 토끼섬

 

우리가 내려 온 개머리 언덕으로 가는 길

 

나래호 도착 20분전 굴업리에서 굴업부두로 가는 트럭

유일한 교통수단은 트럭 3대

 

굴업도를 떠나기전 추억남기기

 

전 이장님이 키우는 개 이름은 "샘"

 

우리를 덕적도까지 태우고 갈 해무를 헤치고 나타난 나래호

 

8가구 섬주민 보다 몇배가 되는 여행자들

이들이 떠나면 다시 조용한 섬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겠지요.

 

굴업부두를 떠나는데 갈매기때만 따라 오네요.
새우깡 먹으러!

 

굴업도 토끼섬의 또 다른 모습

 

덕적도에 도착해 나래호 하선중

 

인천연안부두까지 타고 갈 스마트호

 

인천대교가 보이니 이번 굴업도 섬백패킹의 종착역이 다가 옵니다.

 

짧은 1박2일의 굴업도 백패깅이 무척 길게 느껴지는 건 왜 일까요?

다람쥐 챗바퀴 돌듯 일정한 하루 일과를 보내다가

잠시 일탈을 하여 보낸 그 시간은 느긋함이 있고 일상을 탁 내려 놓은

진정한 힐링의 시간들이 었던것 같습니다.

 

일상이 지겹거나 삶이 무미 건조할때

탁 내려 놓고 굴업도로 백패깅 함 다녀 와도 좋을듯 합니다.

 

바다건너 섬을 지나고

다시 바다를 건너고 만나는 작은 섬 굴업도

그곳은 가면 혼자만의 평화로움을 가슴 가득 느낄수 있는 곳입니다.

 

 

◁ 여행정보  ▷▷

 

 굴업도에 들어가려면 덕적도에서 배를 갈아타야 한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해 덕적도까지 가는 배가

평일 2회(오전 9시, 오후 2시30분)

주말 4회(오전 8시20분, 9시, 11시30분, 오후 4시) 운항한다.

 1시간 남짓 걸린다.

덕적도~굴업도 노선는 홀수일과 짝수일에 따라 운항 노선이 바뀌는데, 홀수일을 권한다.

 홀수일에는 덕적도에서 굴업도까지 1시간, 짝수일에는 2시간이 걸린다.

 짝수일에는 덕적군도의 여러 섬을 들렀다 굴업도에 들어가기 때문에 운항 시간이 더 걸린다.

 덕적도에서 평일 오전 11시20분,

주말 오전 10시30분과 오후 1시50분 굴업도 가는 배가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