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산티아고 순례길 17일차 레욘 입성전 만시아를 지나 아르카우에하 30km 본문
레욘입성을 준비하며 어두 컴컴한 새벽에 식당으로 내려와 배낭을 꾸리는데 침대가 만석이라 식당바닥에도 자는 순례자도 있고 호스피탈레로도 식당 바닥에 침낭을 덮고 자고 있다. 조심스레 주방으로 들어가 불을 켜고 배낭을 꾸려 나오니 아침공기가 차갑게 느껴진다.
어두컴컴한 길을 랜턴 불에 의지해 마을을 벗어 나는데 얼굴 피부색이 조금 검은 중국인 청년이 뒤를 따라 오더니 빠르게 앞서 간다. 카리욘 알베르게에서 처음 만났는데 간밤에도 함께 잤다. 그 후에도 걷는 거리가 비슷하여 자주 만났다. 산티아고를 100km 앞둔 사리아에서 만났는데 통상 순례자들이 걷는 거리는 개인마다 큰 차이가 없는듯 하다.
오늘은 렐리에고스까지 12.5km는 직선길로 마을을 벗어 난 이후에는 마을도 농장도 샘도 작은 숲도 작은 그늘도 만나지 않는 오직 직선길을 걷는 날이다. 아스팔트 도로와 나란히 걷는데 새벽 안개속에 일출을 앞두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것을 카메라에 담아 본다.
그런 분위기를 느끼며 걷다보니 7시경이 되니 하루를 시작하는 일출이 시작된다. 스페인에 와서 아직 지평선에서 뜨는 해는 보지 못했는데 오늘은 그 일출을 볼수 있었다. 자욱한 들판 위로 떠 오르는 일출 하루의 탄생은 장엄하다.
렐리에고스 마을에 들어가기 전에 어제 저녁에 싸둔 도시락을 먹었는데 햇볕이 비치는 순례길가에 의자가 있었다. 그래도 한국인은 밤씸으로 사는지 된장국과 같이 먹고 나니 속이 든든하다. 과일중에도 스페인 배는 생긴것은 별로인데 달고 물이 많아 종종 이용했는데 좋다.
렐리에고스 마을을은 성당이 예뻣는데 여기는 건축물의 특징이 진흙과 짚으로 지은 건축물이 많은 것으로 돌과 나무 같은 재료를 구하기가 힘드니 구하기 쉬운 흙을 이용하는 건축물이 대부분이다. 예전에는 이곳이 포도 주산지로 와인 저장고가 지금도 보이는데 포도나무가 없고 밀, 귀리, 보리 등을 재배하며 살아가고 있는 마을이다.
여기서 만실리아까지는 6.4km로 직선길로 마을 진입직전 고가도로로 들어 선다. 만실리아는 중세부터 지금까지 순례자의 중요한 휴식처인데 성벽으로 둘러 있고 성 안에는 연륜이 느껴지는 성당이 2곳 있다.. 그리고 성을 벗어나면 엘사강을 건너 리욘으로 이어지는데 뒤돌아 보면 만실리아는 성벽의 마을 같이 느껴진다.
다음 마을인 비아렌테 마을에 들어 서려면 포로마 강을 건너야 하는데 오래된 다리가 인상적이었다. 마침 골목입구에 노점상이 있어 오랜지 4개를 6.9¢에 사고 길에 퍼질러 먹는데 마을의 아주머니가 바나나를 2개 사서 먹으라고 건네 준다. 따뜻한 정성에 스페인 아주머니의 정이 느껴진다.
오늘은 아침에 안개가 끼더니 한낮으로 오면서 너무 맑은 전형적인 스페인의 날씨로 햇살이 너무 따갑고 더워서 땀을 많이 흘렸더니 빨리 피곤해 진다. 마을을 벗어나 걷는데 힘이든다. 쭉 뻗은 직선 도로에 그늘 한점 없는 햇볕이 내려 쬐는 그런날이다.
마을 입구 전에 지붕이 있는 벤치와 분수가 있는데 그들도 더운지 여기서 장난을 치며 놀고 있다. 시간은 흘러 오후 1시를 가리키고 있는데 아직 리욘은 아직 8.2km를 더 걸어야 한다. 이렇게 더운날 2시간을 더 걷는것은 무리인듯 하여 레욘은 내일 입성하기로 하고오늘은 이 마을에서 쉬어 가기로 했다.
이곳 La Torre 알베르게는 가족이 운영하는 알베르게로 2층 침대인데 22명이 이용가능한 사설 알베르게다. 주방은 없으며 식당을 이용해야하며 레욘이 가까워 잘 이용하지 않은 알베르게인데 대도시의 소음이 싫은 조용한 곳을 찾는 순례자가 찾는 알베르게 인듯 하다.
햇살이 너무 좋아 밀렸던 빨래를 하고 샤워를 한다음 마을을 둘러 보러 나갔으나 레욘이 가까워 호스탈과 호텔이 있고 별다른 시설은 없고 동네마다 있는 작은 성당만 있는 평범한 스페인의 시골 마을이다.
요즘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해 몸이 적응을 못하는지 피로가 쌓여 미열이 있는게 감기 증상이 있다. 이럴때는 휴식이 최고라 생각하고 낮잠을 자두어야 겠다. 이제 내일이면 레욘을 지나니 12일은 더 걸어야 할것 같다. 남은거리가 314km다.
여명의 엘 부르고 라네로스 들녁
새벽 안개가 자욱하여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 내는 엘 부르고 라네로스
도로와 나란히 일직선으로 걷는 레욘가는 순례길
카리욘부터 함께 걸은 중국인 청년 순례자
산티아고를 100km 남겨 놓은 사리아에서 만남.
드넓은 야생 초원
가끔 만나는 흙과 짚으로 지은 집이 허물어진 모습
일출을 기다리는 들녁
지평선엔 레욘가는 기차길 철로
12.5km가 인가는 물론 샘도 없는 길이기에 이동식 가게차량
지평선 너머로 일출 풍경
동그란 태양이 하루을 밝힌다.
렌욘으로 가는 철길의 기차와 일출
예전 와인 저장고였던 와인 창고
토굴로 된 와인 저장고
순례자 상
지팡이와 표주박물통 그리고 조가비
하루의 순례길을 시작하는 순례자들
지루하던 직선길이 끝나고 만시아 데 라스 물라스 안내판
순례길을 안내하는 십자가
십자가 아래 순례자의 고통을 표현한 동상
순례자의 고통
만시아 성벽으로 들어 가는 순례길
고대 순례자 상
만시아 성당
만시아 마을 순례길
만시아 성벽
만시아 성벽
외적의 침입을 방어 하기 위한 만시아 성벽
수량이 풍부한 만시아의 에슬리(rio Esia) 강
작은 마을의 성당
성당마다 각기 모양을 달리함.
고대 다리
힘찬 물줄기가 이어지는 포로마강
이 강을 지나면 비아렌테로 이어짐
비아덴테로 이어지는 20개의 아치로 이루어진 거대한 다리
비아덴테로 이어지는 20개의 아치로 이루어진 거대한 다리
쉬어가기 좋은 곳.
비아덴테 마을의 가판대
의류, 과일, 채소 등을 판매
땡볕을 온몸으로 받으며 아르카우에하로 가는 순례길
철탑에 둥지를 틀고 있는 새?
야생화 밭
분수가 있고 의자가 있는 천정이 있는 쉼터
이 언덕을 오르면 아르카우에하에 도착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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