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산티아고 순례길 19일차 아스트로가 지나 무아리스 데 레치발도 본문
사랑을 위한 도전, 명예의 통로
오늘 걷는 길은 초반은 단조로운 평원을 지나고 오르비고 강 위의 다리는 건축학적 이유보다 다리에 관한 전설로 '명예의 통로'이름을 가진 중세의 멋진 로마네스크 다리는 역사속의 이야기에 소설적인 내용이 더해 널리 알려진 다리를 지나게 된다.
산 마르틴 공립알베르게는 난방 장치가 없어 추워서 새벽 5시 깨어 일어났다. 알베르게에서 챙겨 주는 빵과 차로 간단히 먹고 시리얼도 챙기고 5시 45에 길을 나섰다. 여전히 어둡고 가로등 불빛을 받으며 마을을 벗어나면서 랜턴불을 켜고 걸었다. 이내 동녁이 밝아 오고 다음마을을 지날때는 해가 뜬다. 그러고 보니 늘 새벽에 길을 나섰다.한낮의 햇빛을 피하고 원하는 곳의 숙소를 잡으려면 이 방법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요즘 하루의 일교차가 큰 편으로 아침은 9도 한낮은 26도정도로 15도의 일교차가 있어 아침에는 긴팔에 바람막이까지 입어야 되고 한낮에는 반팔이나 얇은 긴팔이 제격이다.
길은 도로와 함께 걷는데 4.2km 떨어진 비야반테는 금새 도착하는데 역시 새벽에 걷는게 효율적이다. 오르비고는 우회하는 순례길과 만나는 곳으로 오르비고다리는 사랑을 증명하고자 하는 기사에게 사랑은 나타내고 기사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위한 도전으로 "명예의 통로"라 불리운다.
아치형 다리를 건너서 오르비고에 도착하여 마을을 벗어 나면 두개의 길이 있는데 왼쪽길은 도로를 통하여 16km, 정통 까미노길을 통해서 17km인데 우린 가까운 길을 걸었는데 걷고 보니 분위기가 너무 삭막해 1km 더 먼 오른쪽 길을 권하고 싶다.
산 마르틴 델 까마노를 출발할때 거리 풍경
가로등이 환히 켜진 새벽
점점 주변이 밝아 오면서 하루의 시작
가로수 나무 사이로 먼동이 터 오는 아침.
아직도 작물을 심지 않은 끝없는 밭
내 그림자가 길게드리워지는 아침
도로변으로 이어지는 순례길
마을을 지나는 순례자들
방풍림같은 숲
스페인의 가장 길고 오래된 다리중의 하나인 오르비고 다리
명예의 통로로 불리원진 오르비고 다리
레온의 기사 돈 수에르 끼뇨네스와 그의 9명의 추종자들은 당시 모든 기사들에게 도전장을 내어 진정한 기사를 가리는 토노먼트 결투를 했다. 결투를 한 이유는 한 여인에 대한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서 였다고 한다. 그는 한 달 동안 300개의 창을 부러뜨리고 매주 목요일에는 쇠고랑을 목에 차고 결투에 임했는데 한달 동안 돈 수에르와 그의 9명의 기사는 이 다리 위에서 결투하러 온 유럽 도처의 기사들, 산적들을 상대로 싸워 용맹을 떨쳤다.
그중 카타루나의 기사 한 명만 실수로 창에 눈이 찔려 죽고, 그 결투에 임햇던 다른 모든 기사들은 산티아고로 순례의 길을 떠났다. 돈 수에르는 흠모하던 여인으로부터 받아 항상 지니고 있던 팔찌를 야고보에게 바쳤다. 남들이 보기에는 무모한 결투였는지 모르지만 사랑을 증명하고자 하는 기사에게는 한없이 진지한 도전이었을 것이다.
오브리고강을 건너는 오르비고 다리
오브리고 강(rio Orbigo)
함께 걸은 서울에서 온 모자팀
성 요한의 기사단의 영지였던 오르비고 마을
다리위에 돌을 깔아 놓은게 특징
머리를 염색하고
꽉 끼는 타이트한 바지를 좋아하는 스페인 여자애들
길가 야생화
끝없이 펼쳐지는 밀밭
먼산에는 아직도 잔설이 남아 있다.
십자기 앞을 지나는 자전거 순레자들
여기에 소지품이나 돌을 올리며 기도를 한다.
기타를 치면서 순례자를 응원해주고
기부를 받는 거리의 악사
디자인이 잘 된 전원주택
순례자의 갈증을 표현한 동상
순례자들은 여기서 생명수를 받는다.
근교 소목장
앞으로 보이는 아스트로가 마을
아스트로가로 가는 길안내 표지
디자인이 유난히 돋보이는 창문의 방범창
아스트로가의 순례자의 동상
종이 가득 달린 예배당
아스트로가 중심가 예배당
아스트로가의 표호하는 호랑이
오즈의 마법사(?)
한낮 태양을 즐기는 아스트로가 사람들
아스트로가 중앙 광장
동화속에 나오는 예배당
길가의 양귀비 꽃
통통하게 살찐 말들 휴식
아스트로가 외곽 주택가
자전거 위의 꽃바구니
여기에 한글이?
"신앙은 건강의 샘"
각국의 말이 쓰여있는 예배당
길 안내 표시석
스페인의 태양을 온몸으로 받으며 걷는 순례자들
이곳 지방의 특유한 건축형태
어린 아이의 표정은 어디서나 맑다.
짐을 지고 주인과 순례길에 나선 견공
아스트로가 외곽 시골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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