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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아내와 함께한 산천 유람 예산벗꽃 풀마 본문

국내 마라톤/풀코스

아내와 함께한 산천 유람 예산벗꽃 풀마

산달림 2017. 4. 11. 20:33

 

 

예산벗꽃마라톤 벗꽃길의 질주

 

 

지난주 합천벗꽃에 이어 이번주는 벗꽃을 따라 좀더 북상하여 예산벗꽃 풀마 출전이다.
토요일 예산을 가는길에 서예의 대가 김정희 추사고택을 찾았다.

아담한 추사고택 옆엔 그의 묘가 있고 기념관도 건립하였는데 고택마당에는 살구꽃이 탐스럽게 피었는데 벗꽃인줄 착각을 하였다. 추사 김정희의 일대기를 엿볼수 있는 기념관은 영상물이 많아 지루하지 않게 둘러 볼수 있었다.

가루실저수지 옆에서 허룻밤 쉬고 30여분 거리에 있는 예산공설운동장에는 달림이들이 가득하다. 서울마라톤 반달에 계시는  한재호코치님이 이곳 예산 출신으로 스트레칭을 리드했다.

일주일 사이에 한낮기온이 올라 오늘도 한낮에는 더위에 고생 좀 할것 같은 날씨다. 9시에 풀코스부터 출발이다. 예산코스는 크게 4개의 오르막이 있는데 출발하자 말자 예산터널로 오르는 언덕을 만난다.

초반부터 힘 뺄 일이 없으니 여유롭게 올라 예산터널을 통과하면 내리막 길을 달린다. 그리고 우회전하여 예산벗꽃길을 달리게 되는데 작은 언덕이 다시 앞을 막는다.

올해는 벗꽃이 만개하지 않고 2~3일 더 있어야 벗꽃이 필듯하다. 예산벗꽃마라톤의 또 다른 재미는 좋은 마라톤 사진을 건질 수 있는데 예산사진클럽 회원들이 벗꽃을 배경으로 달리는 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준다. 재능기부다.

벗꽃로를 9.8km를 달리면 간양교차로 앞에서 1차 반환을 하고 왔던 길을 달려 오는데 여자 선두 주자들과 함께 하였다. 그녀들은 봄철대회 참가가 많은것 같다. 토, 일 연거푸 뛰고 매주 대회에 출전하는 강행군이다. 입상에 대한 욕심으로 피로와 부상이 잣은것 같다.

두번째 언덕은 다시 돌아 오는 예산터널인데 하프, 10km, 5km 주자가 뒤섞여 그야 말로 북새통이다. 그러나 차동터널을 지나 18km 지점을 통과하면 그때부터 나홀로 달리기가 시작된다.

32번 국도 4차선중 1차선만 볼라드로 막아 달리는데 옆에는 차량들이 씽씽 달린다. 풀코스 출전자도 적어 뜀엄뛰엄 주자만 간혹 보이고 2.5km 마다 있는 급수 공급하는 자원봉사자들만 유일한 오아시스 같이 느껴지는 길이다.

후반을 생각하여 초반에 속도를 높이지 않았는데도 몸이 무겁다는 느낌이다. 급수대 마다 꼬박꼬박 급수를 하고 시장기를 느껴 바나나도 1개 먹으며 2차 반환점으로 가는데 여기 3번째 오르막이다. 벌써 초반에 속도를 높인 주자는 걷다 뛰다를 반복하는 체력의 한계가 오는데 2차 반환은 차동터널을 지나 600m를 더 진행후 반환을 한다.

그리고 다시 타동터널의 오르막을 올라야 하고 이 터널을 지나야 30km를 통과하게 된다. 이제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정오로 가면서 점점 기온은 올라 20도를 훌쩍 넘긴다. 쭉 뻗는 32번 4차선 국도를 달리고 달려야 한다.

여기선 공격적인 레이스는 어렵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숏핏지로 거리를 좁혀 간다. 갈때는 몰랐는데 돌아 오는길은 오른다리에 쥐가 오려는듯 근육뭉침 현상이 오려하여 왼다리를 축을로 달리며 오른다리를 쉬어 주면서 달렸다. 3시간 30분 페매는 퍼졌는지 오질 않는데 그래도 3:30은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40km로 가는길에 있는 향천터널 오름길은 인내의 시험장이다. 그 고비를 넘으면 예산벗꽃마라톤의 종착점인 예산공설운동장으로 들어 가면서 105리길이 끝난다.

당초 계획한 3:30이 넘지 않은 3:29:17. 오늘의 목표는 달성이다. 결승선에서 기다리는 아내는 10km를 완주하고 왔단다. 그렇게 4월 2째주 마라톤여행을 끝냈다. 행복이 별건가 내가 좋고 즐기면 그게 행복이지. 그 행복은 내 마음속에 있는것 같다.

 

 

합천벗꽃마라톤 풀코스 지도

 

 

 

풀코스 고저도

4개의 오름과 내림이 있는 힘든 코스

 

 

2017 예산벗꽃마라톤 출발 모습

 

 

예산 벗꽃길 역주

 

 

오늘은 사랑마크도 그려보며 달림

 

역주

 

 

벗꽃길을 달리 평탄길

 

 

 

이제 이런 표시도 하면서 살자!

 

 

더운 날씨탓에 벌써 런닝셔츠가 흠씬 젖었다.

 

전매특허 'V' 그리기

 

 

한계점인 35km 통과

 

 

이런 짓이라도 해야.

지루함을 덜고.

 

 

 

정오로 가면서 많이 덥다.

 

 

 

32번 4차선 국도를 달리는 구간

 

 

105리길 완주 3:29:17

 

힘들고 긴 길을 오늘도 끝냈다.

 

 

완주를 하였습니다.

 

오늘도 힘!

 

예산의 추사고택

 

 

 

 

추사고택

 

살구꽃이 허드러지게 핀 고택

 

 

그 분이 남기신 글이 많다.

 

 

답사객이 많았던 날

 

 

추사고택 대문과 전경

 

고택모형도

 

 

 

추사김정희 기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