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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탠트 메고 뚜르 드 몽블랑 9일차 락블랑 가는 길(1) 본문

해외 걷기여행/TMB(뚜르드몽블랑)

탠트 메고 뚜르 드 몽블랑 9일차 락블랑 가는 길(1)

산달림 2017. 8. 24. 12:40

 

○ 일시 : 2017 . 7. 2 (일) 날씨 : 흐리고 짙은 안개

○ 일정 : 르 쁘티(Le Peuty) 야영장 ~ 발므고개(Col de Balme) ~ 포젯고개(Col des  Possettes) ~ 트레르샹(Tre le Champ) ~ 락블랑(Chaletdu lac Blant)

 

이곳은 밤에 비가 자주 내리는것 같다. 간밤에도 비를 뿌렸네. 아침식사는 누룽지를 넣고 밥을 했는데 물이 많았는지 죽밥이 되었다. 그래도 한식을 할수 있는것에 감사하며 식사를 끝내고 6시 20분에 길을 나선다. 오늘은 스위스에서 다시 프랑스로 돌아 가는 날로 발므고개를 오른다.

 

길은 넓고 걷기 좋은 길인데 오르막 길은 마냥 편하지 만은 않다.  발므고개도 2,191m로 2,000m가 넘는 국경고개로 Tmb코스에서 마지막 고개이다.

 

고개 아래는 안개가 없어 시야가 좋았는데 고도를 높여 갈수록 안개가 진하게 끼여있고 이슬비가 내리는 잔뜩 흐린날씨다. 이곳은 전망이 좋은 곳인데 아쉽지만 보여주는 것만 보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걷는데 이곳에도 알펜로즈가 온산을 붉게 물들이이고 있다. 고도가 높은 탓에 봄이 천천히 오는 발므고개다.

 

스위스에서 프랑스로 넘어가는 발므고개 가기전에 능선에 창고 같은 건물이 있는데 여기가 발므산장인데 모든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아직 문을 열지 않았을 리는 없는데 무슨 연유에 굳게 닫혀 있는지 알수는 없다.

 

발므고개는 안개가 진하게 끼여 있어 주변의 풍경은 볼수 없는 아쉬움. 그래도 기념사진은 남기고 포젯고개로 내려 간다. 안개가 너무 진하에 끼여 방향감각을 찾을 수 없어 오직 이정표만 보고 걷는다. 가끔 방목한 소의 워낭소리가 이곳이 알프스 임을 느끼게 한다.

 

포젯고개 가는길이 알프스를 제데로 느낄 수 있는 구간인데 안개가 진하여 사진도 찍지 못하니 오직 걷기에 열중한다. 모든게 안개속에 갇혀 있으니 보이는게 없고 오직 길만 보고 걷는다. 그리고 트레르샹으로 가는 길은 점점 고도를 낮추니 그제야 안개 속을 탈출하여 뭔가 좀 보인다.

 

점심은 트레르샹에서 먹고 오후에 락블랑으로 오르기로 하고 레스토랑에 도착하니 아직 12시가 되지 않았다고 기다리라고 한다. 시간 하나는 정확하게 지키는 이곳 사람들의 관습이다. 12시가 되어 치즈로 된 음식을 주문했는데 그런데로 먹을 만했고 치즈는 먹을 때는 약간은 느끼하지만 속이 든든해 오후에 허기를 만나지 않고 걸을 수 있으니 칼로리는 높은것 같다.

 

이곳의 하우스 와인은 1L에 20유로인데 0.5L는 12유로로 0.5L두번 주문 하는것 보다 1L로 한번 주문하는게 싸게 마시는 방법이다. 와인은 몇잔 했더니 알딸딸한 기분에 락블랑으로 오른다. 여행에 적당한 알콜 로딩은 기분을 업 시켜주는 묘한 마법이 있는것 같다.

 

그래도 샤모니의 최고의 전망 좋은 곳중 하나인 락 블랑을 오르다는 기대감에 부지런히 발길을 재촉해 본다. 발 아래 샤모니 시가지가 고스란히 내려 다 보이는 락 블랑 가는 길이다. 

 

 

르 쁘티 캠핑장의 태극기

트레샹 계곡은 안개가 자욱하다.

 

 

이른 아침 르 쁘티 야영장 풍경

 

 

발므고개 오르는 길

길 양쪽으로 야생화가 가득한 Tmb길

 

 

가문비 나무숲으로 오르는 발므고개 가는 길

 

 

가던길을 잠시 멈추고 뒤돌아 보는 르 쁘티 마을과 야영장

아직도 캠핑장에는 탠트 몇동이 그대로 남아 있다.(아래 오른쪽)

 

 

기념비 같기도 한 동판

 

 

멀리 보이는 발므고개

아직도 잔설이 보인다.

 

 

안개가 드리워진 르쁘티 마을쪽 계곡

 

 

안개가 깔리는 주변 산들

 

 

 

야생화가 가득한 알프스 초원

 

 

알프스의 상징 알펜로제

 

 

예전에 대피소로 사용했음직한 집(?)

 

 

알펜 로제 꽃밭

 

 

흐드러지게 핀 알펜로제

 

 

알프스의 야생화 초원

 

 

발므고개 가기전 언덕에 세워진 이정표

 

 

스위스와 프랑스의 국경인 발므고개

이정표만 이곳이 국경임을 알려주고 있지만 국경이 이렇게 허술해도 되는가?

 

 

발므산장 무슨일인지 굳게 닫힌 문들

마치 창고 건물 같은 느낌.

 

 

프랑스쪽 발므고개에서 흔적을 남긴다.

 

 

포젯고개 가는 길

 

 

포젯고개(Col des Possettes) 가는길 45분.

 

 

잠시 쉴때 사진으로 담은 이슬머금은 꽃

 

 

연못가에 목화솜같은 꽃이 곱게 폈다.

 

 

포젯고개(Col des Possettes)위 언덕 2,201m

 

 

Tmb 길 안내 표시

 

 

 

트레르샹 주변 풍경

 

 

점심 식사할 레스토랑

 

 

 

비가 오락가락하는 트레르샹의 레스토랑

 

 

점심식사로 먹은  치즈로 된 음식

 

 

트레르샹에서 락 블랑까지는 2시간 45분 거리

 

 

트레르샹에서 내려다 본 마을 풍경

 

 

트레르샹에서 내려다 본 마을풍경

 

 

알프스 마을풍경

 

 

락 블랑 가는 길 안내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