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단풍
- #존뮤어 트레일
- 풀코스마라톤
- 경기옛길
- 지리산
- 마라톤
- 풀코스
- 여행
- 백두대간
- 대청봉
- 억새
- 마라톤 풀코스
- 그리스
- 24시간주
- 등산
- 가을
- 설악산
- #마라톤 풀코스
- 울트라마라톤
- 경기둘레길
- 쓰구낭산
- 외씨버선길
- 암벽
- 경기둘레길11월후기이벤트
- 100km
- 달리기
- 잠실운동장
- 동아마라톤
- 마라톤풀코스
- #산티아고순례길
- Today
- Total
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시킴왕국의 주도 갱톡 본문
잃어버리 왕국 시킴의 주도 갱톡
갱톡은 티베트어로 ‘구릉의 꼭대기’라는 뜻으로 인도 피서도시 다질링 북동쪽 약 50km 지점 해발고도 1,700m 히말라야 산간분지에 있다. 인도 보호령이었던 작은 왕국 시킴의 수도였으나, l975년 4월 시킴이 국민투표로 인도의 한 주로서 병합되면서 주도(州都)가 되었다. 인도와 중국의 시짱[西藏] 자치구를 잇는 통상로에 있어서 그 중계지로서의 역할을 하며 옥수수, 쌀, 콩, 오렌지 등 시킴주 내의 농산물교역도 한다. 주민은 네팔인, 티베트인, 렙차인, 인도인 등으로 구성되며 시내에는 옛 왕궁과 라마교 사원 등이 있다.
시킴주를 여행하려면 퍼밋을 받아야 한다. 다르질링 도착일이 토요일이라 그간 펏밋을 받지 못했는데 갱톡으로 가는 날 퍼밋을 받아 떠나는 바쁜 일정이다. 퍼밋은 월 ~ 금요일 11 ~ 13시, 14 ~ 16시 사이에 DM 사무실에서 받을 수 있는데 먼저 중앙우체국옆에 있는 외국인등록사무실에서 신청서를 작성하여 싸인을 받은 후 DM사무실에 제출해야 퍼밋을 받을 수 있다. DM사무실과 외국인등록사무실은 걸어서 20여분 걸리는 조금 떨어진 거리에 있다.
갱톡(Gangtok)을 가는 짚차를 타기전에 뚝바를 먹고 가려는데 초라스터 광장옆 티벳탄 뚝바집은 오늘은 문을 열지 않았다. 속소앞 가게에서 치킨 뚝바를 먹는데 맛이 별로다. 음식은 정성이란 말이 실감난다. 초라스터 광장에서 Jin sport배낭을 맨 부부를 만났는데 한국인으로 나이도 비슷했다. 부부만의 배낭여행을 오신 분인데 혼자 온게 조금 부럽다. 그 부부의 뒷모습을 오래 지켜 보았다.
갱톡으로 가는 짚프는 앞에 기사 포함 3명, 4명씩 2줄로 않아 완전 좌석을 채우고 출발을 한다. 요금은 250Rp로 매표소에서 표를 끊으면 타는 곳을 알려 준다. 지프를 타는 곳을 건너편 정류장으로 표를 보여 주니 차를 태워주는데 하나같이 뒷좌석에 앉으라고 한다. 가장 많이 흔들리는 자리다. 피부색이 가무잡잡한 30대 후반의 운전기사는 차를 날렵하게 몬다. 지그재그 길도 다 꿰뚫고 있어 험난한 길을 빠르게 운전하는데 연신 마주 오는 차량이 있어 많이 위험해 보였다.
2시간여를 달리고 간이 휴게소에 쉬는데 이 시간이 화장실과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이다. 옆에 탓던 젊은 친구가 자꾸 말을 걸고 친절을 베푸려고 하는데 부담스럽다. 인도인의 이유 없는 친철은 받지 않는게 좋다는 가이드북의 글이 생각난다. 갱톡 가는 길은 다르질링보다 고도가 낮아 북쪽으로 가는데도 기온이 더 포근하게 느껴진다. 3시간이 지난 후로는 줄곳 넓은 강을 따라 올라 가는데 강물도 푸르고 강폭도 넓은 큰 강이다. 시킴에 이런 큰 강이 있다는게 놀랍다.
강을 따라 오다가 큰 다리를 건너니 이곳이 퍼밋으 검사는 곳이다. 운전기사를 따라 별도 사무실에 들어가 퍼밋을 확인하고 시킴 스템프를 '꽝' 찍어 준다. 입국 심사를 받는 동안 모두가 기다리는 시간이다. 지프로 오는 도중 옆에 앉은 중년의 남자가 뒷좌석에 앉은 여인에게 자리를 양보한다고 자리를 바꾸려 가는 순간 차가 출발해 짚차에서 떨어졌는데 사고가 날뻔했다. 운전기사는 오히려 마음데로 움직였다고 큰소리를 친다. 안전이 무엇인지 모르는 인도다.
날은 점점 어두워져 오고 갈길은 먼데 오늘 잠자리와 먹거리가 걱정이된다. 어둠이 밀려 오면 늘 어디서 자야 할까? 무엇을 먹을까? 새로운 도시에서 이슬을 피해 잘수 있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은 어두움과 함께 찾아 온다. 4시간 30분을 넘겨 시킴의 주도 갱톡에 도착했을 때는 어두움이 짙게 드리워진 깜깜한 밤이 었다. 다행히 정류소 부근에 호텔 간판이 보이니 안심은 된다. 갱톡은 평지가 아니고 언덕의 도시였다. 배낭을 메고 어두운 골목길을 걸어 숙소를 찾아 나선다. 적당한 숙소가 보여 들어가니 '풀'이란다. 이러다가 이슬 맞고 자는거 아냐. 하는 걱정이 된다. 급한 마음에 좀 허름한 숙소에 드니 방이 있단다. 하룻밤은 여기서 자고 내일은 다른 방을 구해 보려고 숙소에 들었다. 인도는 입실에 절차가 까다롭다. 여권을 확인하고 복사를 하고 이곳은 시킴 퍼밋도 확인한다. 이런것이 없으면 숙박이 거절된다.
배가 고파 어둠속으로 나왔는데 멀리 어둠속에 빌딩의 불처럼 깜박인다. 그게 다음날 보니 산기슭의 집들이 불을 켜니 고층건물의 불빛 처럼 보였던 것이다. 중국 음식점이 있어 들어갔더니 메뉴판도 없는 현지인 식당이다. 치킨누들스를 주문하니 가능하단다. 시킴은 영어를 위주로 사용하니 다들 영어에 능숙하다. 낯설은 한국에 대한 궁금증으로 많은 것을 묻는데 특히 김정은에 대해 많이 궁금해 했다. 아마 핵에 대한 보도가 이곳에도 자주 나온듯 하다.
밤늦게 도착해 숙소도 잡고 식사도 했으니 마음이 느긋해 진다. 일상에 선택에 망설임이 많은데 길을 떠나니 빠른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되니 용감해 지는것 같다. 그게 배낭여행이 주는 큰 선물인것 같다.
욕심을 놓아 버리면 문제가 해결되고 회피하면 문제가 되돌이가 된다. 어제 저녁 늦게 급히 들어간 속소가 시설이 너무 좋지 않아 방을 옮기기로 했다. 숙소도 구할 겸 언덕 위로 올랐다. 가이드북에도 나오지 않는 갱톡. 그냥 느낌으로 걷는다. 산책로를 따라 올라 가는길이 걷기가 좋다. 언덕위에 오르니 멀리 설산이 보인다. 칸첸충가는 세계 3번째로 높은 산이다. 그걸 갱톡에서 마주 볼수 있다면 행운이다. 갱톡으로 온 이유중에 하나는 칸첸충가를 마주보고 뚱바를 마셔보는 건데 벌써 그 한가지를 이루었다.
언덕길을 따라 오르니 산허리를 감싸고 산책로가 전망대로 이어진다. 이곳은 아열대지방으로 꽤 오래 자란 유칼립투스가 시원스레 뻗어 있다. 스페인 산티아고길 북쪽지방에서 만났던 나무다. 이곳에 오랫동안 칸첸충가를 가슴속에 담아 두고 내려 서니 갱톡의 중심가 간디거리다. 여행자 안내센타에서 지도를 구해서 숙소를 알아 보니 중심가 부근은 비싸서 조금 떨어진 곳에 800Rp를 주고 방을 잡았다. 이곳은 첵크인 할때 반드시 인도비자와 시킴비자를 확인하며 비자가 없으면 숙박을 거절당한다.
이곳의 대표적인 쇼핑가인 랄마트 왼편에 뚱바집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수소문해보니 뚱바 파는 집을 안내해 준다. 뚱바는 조를 발효시킨 것을 대나무 통에 넣어 주는데 여기에 뜨거운 물을 붓고 빨대인 대나무를 콕콕콕 찌르면 뽀얀 막걸리 물같은 것으로 변하는데 이것을 빨아 마시는 것이다.
대나무 통을 뚱바라하고 내용물인 조를 창이라고 한단다. 그간 가격도 올라 1통에 50Rp이며 요즘은 아예 창을 걸러서 병으로 판매도 한다. 병 막걸리인 창을 마셔보니 시금털털하고 알콜 도수가 있어 알딸딸하다. 막걸리는 물 도시락이라 하여 그걸 한통 마시고 나니 뱃속이 든든하다. 갱톡의 언덕위에 있는 곰파를 다녀 오기로 하고 길을 나섰는데 갱톡은 언덕위의 산간마을이라 길은 지그재그로 이어진다. 그곳에는 순박한 히말리야 품속에 살아가는 시킴의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었다. 천천히 걸어도 고산이고 오르막 길이라 숨이 가빠온다. 안내판에 없어 물어물어 가는데 친절히 잘 안내해 주었다. 계단이 많은 마을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언덕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들은 이방인과 악수 하기를 좋아 하는지 손을 내 밀고 악수를 청하는 갱톡사람들이다. 곰파는 상정에 있었는데 일부는 보수공사 중이다 티벳 불교 승려들이 수행을 하는 곰파로 룽다와 타르쵸가 바람에 펄럭인다. 하늘과 가깝고 갱톡을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는 곳이다. 곰파 입구에는 마니차가 길게 이어진다. 글을 모르는 사람은 이 마니차를 돌리면 경전을 읽는것과 같다고 한다.
돌아오는 길에 갱톡의 식물원에 들렸다. 아열대 지방이라 겨울인데도 진달래, 동백꽃이 곱게 폈다. 자연스럽게 식물을 전시했는데 이런 산골에 식물원이 있다는게 놀랍다. 쭉쭉 뻗은 전나무가 시원스러운 숲도 잘 가꾸고 있은 자연이 아름다운 갱톡이다. 돌아 오는 길에 다시 간디로드를 걸었는데 이곳은 갱톡사람들의 휴식처이다. 양지쪽 벤치에 앉아 해바라기를 하며 가는사람 오는 사람들을 쳐다 본다. 랄마트 가는 계단길은 장시치들로 가득한 살아 숨쉬는 삶의 현장임을 볼수 있다.
갱톡(Gangtok) 마을 풍경
언덕에 자리한 시킴의 주도 갱톡.
갱톡에 있는 한국음식점 김치집
갱톡 전망대에서 본 칸첸충가(8,586m)
갱톡에 자라고 있는 유칼립투스
전망좋은 자리에 위치한 시킴의 국회의사당
칸첸충가의 위용
하얀설산 킨첸충가(8,586M) 광대한 빙하의 보고란 뜻이란다.
시킴의 국회의사당 건물
전망대로 가는 산책로
오색 타르쵸가 티벳임을 알려 준다.
갱톡의 계단식 밭
언덕위에 살아가는 시킴의 사람들
전망대 여기서 보는 전망이 최고다.
껍질이 벗겨지는 유칼립투스
갱톡의 높은 곳에서는 볼수 있는 칸첸충가 3위봉
갱톡의 간디거리
갱톡의 중심거리 간디로드
아직 이른 아침이라 인적이 뜸하다.
한낮이면 인파로 가득한 간디거리
해바라기 하기 좋은 간디로드
간디로드 입구 마하트마 간디의 동상
여행자 안내소에 있는 칸첸충가 모습
갱톡의 중심지 간디로드 입구
간디로드에서 가까운 랄마트
최대 쇼핑센타다.
랄마틑 주변 갱톡의 집들
제법 세련된 집들이다.
랄 마트 상점들
랄마트주변에 있는 영화관
영화관 매표소
특이하게 왼쪽은 여성 매표창구 오른쪽은 남성 매표 창구
나눠진게 특이하다.
갱톡에서 뚱바 마시기
조와 수수를 발효시킨 뚱바
중앙에 꼿힌건 대나무 빨대
요게 술안주
뚱바와 창 막걸리
시금털털한게 꼭 한국의 막걸리와 비슷
그래도 마시고 나면 알딸딸해지는 뚱바
발효 수수를 담는 통 이통을 뚱바라 한다.
뚱바 마실수 있는 집
랄마트 왼편으로 돌면 이런 건물이 보이는데 가운데 계단의 왼쪽 계단으로 들어가면 뚱바집
간판이 없으니 주변에서 수소문해서 찾았다.
간디로드와 랄마트 가는 길의 풍경
이길이 제일 붐비는 길이다.
언덕위에 곰파가는 길
곰파 가는 길인데 가끔 개인집 옆 계단을 따라 걷기도 한다.
갱톡에서 만난 블렉야크 등산장비점
룽다(일명 풍마) 바림이 불면 깃발이 펄럭이며 나는 소리가 말달리는 소리가 난다고 하여 풍마(風馬)라 함.
길가에 자리는 바나나 나무
여기는 아열대지방이라 바나바 나무가 야생에도 자란다.
평지가 없고 경사지 언덕에 살아가는 갱톡의 사람들
곰파로 들어 가는 문
곰파의 입구는 마니차가 줄지어 있다.
마니차를 돌리면 경전을 읽는것과 같단다.
곰파 본당 건물
곰파의 본당
내부에는 부처님을 모시고 있다.
곰파 아래의 집들
곰파의 창문
티벳은 곰파를 지을때 창문에 유독 공을 많이 들인다.
아름답게 장식한 곰파 창문
마니차와 부도
길게 늘어져 있는 마니차
언덕위의 마을 갱톡풍경
온실에서나 자랄법한 이꽃이 길거리에 자란다.
갱톡의 식물원
이런 산골 언닥위에 있는 식물원이 신기하다.
빨강색으로 곱게 핀 겹 동백꽃
공들여 키운 나무들이 잘 자라는 식물원
빨강 겹동백이 곱다.
식물원 내에 있는 전나무 숲이 울울창창하다.
이런 산골 오지에도 십자가 있다. 이곳은 교회
조망하기 좋은 갱톡의 전망대
전망대 산책길
갱톡을 떠나기 전 다시 한번 칸첸중가를 본다.
인도에서 술값이 제일 싼 갱톡의 와인바 풍경
인도는 힌두의 나라로 술을 금기시 하고 있다. 그래서 술을 파는 가게가 귀하다.
그리고 술값도 비싼데 그중 갱톡이 제일 싸다.
인도의 술파는 가게는 와인바(Wine Bar)라 부른다.
갱톡의 중심가 간디거리 풍경
간디거리에서 랄마트 가는 계단길
이 길이 제일 붐비는 거리다.
갱톡에 있으면서 머문 숙소 호텔 파인 롯지(HOtel Pineridge)
1층 햇볕 잘드는 창이 있는 방이 내가 머문 숙소
떠나기전 정들었던 호텔을 나서기 전 호텔 사장님과 기념사진
'아시아 여행 > 인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장 인도스러운 힌두의 성지 바라나시 (0) | 2018.03.20 |
---|---|
다시 찾은 茶의 고향 다르질링 (0) | 2018.03.15 |
히말라야의 여왕 다르질링 (0) | 2018.03.07 |
북인도 배낭여행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꼴카타 (0) | 2018.03.02 |
북인도 배낭여행 나홀로 가는 길 (0) | 2018.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