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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다시 찾은 茶의 고향 다르질링 본문
시킴의 주도 갱톡을 떠나 다시 다르질링으로 가는 날이다. 한번 들린 지역은 다시 들리질 않는데 이지역의 다르질링은 관문역할을 하기에 다시 다르질링을 통해 뉴잘패구리로 나가는 코스를 잡았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갱톡을 다시 눈에 담아 두기 위해 아침산책은 나섰다. 숙소에서 언덕으로 올라 가는 길은 산책하기 좋은 길이다. 오늘은 더 맑은 칸첸중가는 기품있는 설산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전망대 가는 길에는 부부가 나와 스트레칭 중이다. 건강은 세계각국 어느누구나 갖고 싶은 것중 하나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간디광장을 둘러 본다. 여전히 갱톡의 마을 사람들로 붐비는데 할일 없는 노인네도 있고 아침부터 데이트에 열중인 청춘남녀도 있다. 할일 없는 젊은이의 빈둥거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시킴주는 인도에서 술에 대해서는 비교적 관대한 곳에 속하며 술값이 가장 싼곳중 하나다. 위스키 중간병으로 100Rp이고 인도의 대표적인 맥주 킹피숴 1병이 75Rp다. 쌀때 사두자. 술은 하루의 여행을 끝내고 정리하는 시간에 마시는 술맛이 최고다. 하루중 행복감에 젖는 때가 하루를 뒤돌아 보면서 마시는 한잔의 맥주를 마시는 시간이었다.
이제 떠날 시간이다. 또 배낭을 싼다. 여행장에게 익숙함이란 없다. 익숙해 질려면 떠나는게 여행자의 생활이 아니던가. 떠나기전 친절히도 잘 챙겨 주시던 파파 할아버지와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하니 좋아 하신다. 언제 다시 모를 만남으로 'See you again'을 나누고 숙소를 나왔다. 자주 접하는 헤어짐의 인사지만 헤어지는 것은 좀체 익숙해 지지 않는다.
짚프정류장까지 걸어서 가기로 했다. 현지인들도 택시를 많이 이용하는 거리지만 배낭여행자에게 택시는 호사스럽게 느껴진다. 급경사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짚프 정류장 가는 길을 물을니 가깝게 가는 지름길을 알려 준다. 내성적인 성격이라 남에게 아쉬운 말을 잘 하지 않는 편인데 길에 나서니 모르면 묻고 물을면 편하니 다시 묻게 된다. 그러면서 성격도 밝아지고 먼저 인사도 하게 된다. 여행이 좋은점중 하나는 깊이 베인 카르마까지도 변하게 하는 마력이 있다.
10시. 다르질링 가는 짚프가 언제 있냐 하니 'Just now' 이들은 늘 긍정적인 대답이다. 250Rp를 주고 차표를 끊었는데 이번에도 10번 좌석이다. 이 좌석은 맨 뒷좌석이라 많이 흔들린다. 늦게 차표를 끊은 여성은 앞 죄석이다. 차를 많이 타 본적이 없는 이곳 여성들은 차멀미를 심하게 하고 토하기도 한다. 멀미 땜에 중간에 휴게소에서 먹는 식사도 하지 않는다. 그래도 길이 워낙 험하고 차가 많이 흔들려 차에서 토하기도 한다. 아직 문명에 익숙해 지지 않은 탓이다.
2시가 넘어 초라스타 광장입구에 내려 준다. 숙소는 지난번 머문 골든 리치 롯지에 들었다. 웬일인지 201호 특실로 안내해 준다. 지난번과 같은 가격인데 전기담요가 있고 전망이 좋은 방에 더운물도 잘 나오는 방이다. 구면이라고 다시 찾아준것에 대한 보답인가. 내일 'Joy Ride'를 하기위해 기차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역으로 나갔다. 16:00 Toy train이 출발하고 !6:10에 Joy Ride가 출발을 한다.
일몰시간이 되기 전에 다녀 올곳은 로이드 보타니칼 가든이다. 산책하기 좋은 계단식 정원으로 시킴과 히말라야 등 고산지대 식물군, 진달래, 양치류 등이 자라고 있다. 특히 2,500종에 이르는 난초류 20여 희귀종을 자체 재배하고 있다. 마침 이곳에서 일몰시간이 되어 붉게 물들어 가는 활홀한 일몰을 볼수 있었다. 이곳 현지식당에서 치킨뚝바를 주분했는데 역시 한국인의 입맛은 티벳을 닮아 시원한 국물과 면이 입에 잘 맞았다. 내일 오후에는 뉴잘패구리로 가기전에 옛 향수를 자극하는 Joy Ride를 타러 가야 겠다.
아침에 마하칼라 템플을 찾았다. 곰파의 오색 타르쵸 아래 로 힌두교 시바 신의 삼지창이 우뚝 서 있는 신기한 풍경이 눈길을 끈다. 마하칼라는 시바신의 분신이자 티벳 불교의 수호신중 하나로 힌두교에서 섬기는 파귀의 신이 불교에 유입된 것으로 볼 수있다. 이른 아침 사원은 경건함 속에 소원을 비는 이곳 사람들이 여럿 사원으로 오르는 계단을 오른다. 입구의 문에 달린 종을 울리며 사원을 왔음을 알리고 신을 깨운다. 그들의 손에는 한손에는 향을 다른 한 손에는 신에게 바칠 공물이 들려져 있다.
한쪽에서 연신 땡~땡~땡~ 종소리가 울려 찾아 보니 온가족이 사원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 좀 열광적으로 소원을 기원하는 모습에 경건함은 찾아 볼수 없다.
이제 다르질링을 떠날 준비를 한다. 여행자의 생활은 배낭을 싸는게 이별의 준비다. 짐은 카운터에 보관하고 Joy Ride를 하고 바로 실리구리로 가는 짚을 타야 한다. 'Joy Ride'는 다르질링에 왔다면 반드시 해 봐야 할 하나다. 장난감 같은 협궤기차에 석탄을 태워서 물을 데우고 그 힘으로 달리는 칙칙폭폭 증기기관차다. 피스톤 운동을 하여 바퀴에 연결된 힘으로 달리는 기관차가 보기만 해도 힘이 솟는다. 요즘은 비수기라 하루 3번밖에 운행하지 않고 2량만씩만 운행을 하며 요금은 1,380Rp로 좀 비싼편이다.
10시에 출발하는 증기기차에 올랐다. 출발을 알리는 기적 소리가 꿱 ~ ~ 하고 길게 울리고 빨강, 파랑 깃발을 든 신호수의 신호에 따라 출발이다. 일본이 단체관광객이 많이 탓는데 일흔을 훌쩍 넘긴 할머니가 많다. 그 나이에 다르질링까지 오는 마음과 체력이 놀랍다. 우리는 그나이에 힘들고 고된 여행을 포기하고 마는데 여기까지 온단는 것은 웬만한 여행지는 두루 섭렵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굼(Ghoom)역으로 가면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 주는 곳이 바티시아 루프(Batasia Loop)라고 불리는 반원형 레일 중심에 구르카 전쟁 기념탑이 있다. 기차는 여기서 오름의 힘듬으로 쉬기라도 하듯 여기서 잠시 쉬어간다. 영국군이 구르카 전쟁에서 적이 었던 네팔 구르카 군인을 기리며 이례적으로 세운 기념탑이다. 구르카 군인들은 총을 든 영국군에 맨주먹으로 맞설 만큼 용감했단다. 그러나 이 전쟁에서 패한 네팔은 영토를 잃고 구르카인들은 다르질링으로 강제로 이주되었다는 슬픈 역사의 현장이다. 여기서 보는 전망 또한 일품이다. 10여분 쉰 Joy ride는 다시 종착지인 굼역으로 향한다.
굼(Ghoom)역은 조이라이드의 종착역으로 역내에는 굼 박물관이 있다. 토이 트레인의 역사를 한눈에 볼수 있는 박물관으로 가장 오래된 토이 트레인의 엔진 베이비 사복이 전시되어 있고 당시 선로를 놓던 모습 등이 사진관 당시 사용했던 장비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당시 영국은 2,000m가 넘는 이곳까지 다르질링의 차와 휴양지를 오가기 위해 철도를 부설 했다고 하니 놀랍다.
돌아 올때는 증기기관차의 출발장면을 동영상으로 담아 보려고 "꽥 ~ 꽥 ~" 기적 소리를 울릴 때 타지 않았더니 바로 출발해 버린다. 급하게 달려가 타고보니 1호차를 타지 못하고 2호차를 탓는데 안에서 문이 점겨 있다. 꽝꽝 문을 두드리니 승무원이 열어주어 겨우 탈수 있었다. 하마터면 굼에서 미아가 될 뻔했다.
배낭을 메고 실리구리로 가는 짚을 타기위해 숙소를 나서는데 그간 정들었던 숙소앞 아줌마가 눈인사를 한다. 정들었는데. 이별은 익숙해 지지 않는 낯설음으로 다가 온다. 발걸음이 무겁다. 그간 자주 다니던 길이 눈길을 붙잡는다. 만남은 반갑지만 헤어짐은 아쉽다. 그간 익숙해져 정이 들었던 사람들과 초라스타광장에 눈길을 묻어 두고 짚프정류장으로 향했다.
실리구리로 가는 차는 30분간격으로 자주 다닌다. 좀 앞 좌석이었으면 좋겠다는 나의 바램과 달리 10번이다. 많이 흔들리는 실리구리 가는 길이다. 흔들거림과 덜컹거림을 감내하고 언덕을 내려 오는 길이 급커브와 지그재그길의 연속이다. 내려다 보면 까마득한 산허리를 돌고 돌아 내려 오는데 도로를 벗어 나면 천길 낭떠러지다. 곡예운전을 하듯 아슬아슬 잘도 내려 온다. 산은 거의 내려와 간이휴게소에서 잠시 쉬어 간다. 짜이 한잔을 하며 잠시 쉬며 마을을 둘러 보는데 닭을 1마리 잡아 부위별로 잘ㄹ서 파는데 내장도 손질하여 판다. 살아가는 방법도 제각각이다. 어느게 맞고 틀림이 아니라 다를뿐이다. 그들과 우리의 생활의 다름을 인정하면 이해가 된다.
실리구로로 가는 길은 온통 차밭이다. 남자들을 차나무를 손질하고 있는데 찻잎을 따는 것은 여자들의 몫이란다. 하루의 해가 저물어 가는 늦은 시간이다. 어두움이 완전히 드리운 시간에 짚차의 종점인 실리구리에 도착을 했다. 여기서 다시 뉴잘패구리로 가야한다. 그간 산중 생활을 하였더니 도시의 소음을 잊고 살았는데 산을 내려 오니 속세로 나온듯 연신 울려대는 오토릭샤의 "빵 빵"거림에 정신이 하나도 없다. 어디서 어느 릭샤를 타야 뉴잘패구리로 가는지 몰라 헤매는데 같은 차를 타고 오면서 말한마디 나누지 않았던 뚱보 아저씨에게 뉴잘패구리 가는 릭샤가 어느것인냐고 물으니 가는 릭샤를 잡아 준다. 벌써 만원이라 내가 탈 자리는 없는것 같은데 타라고 한다. 배낭은 운전석옆에 두고 낑겨서 엉덩이를 밀어 넣었다. 여기는 인도니까. 인도의 오토릭샤는 정원이 없다. 타는게 정원이다. 그런데 내가 타고도 2명을 더 태운다. 그래도 오토릭샤는 잘도 간다. 뉴잘패구리까지는 8km 거리인데 깜깜해서 어디가 어딘지 알수가 없다.
깜깜한 밤에 이디론가 가고 있다. 잘 가고 있는건가? 불안이 엄습해 온다. 엉뚱한데로 가면 어떻하지. 온갖 불안한 생각이 머리속을 스친다. 한참을 더 어둠속을 달려 뉴 잘패구리에 도착을 한다. 오늘밤 10시 50분 차로 바라나시로 간다. 밤이 되니 기온이 뚝 떨어지고 밤공기가 차갑다. 이제 기다림 인도여행은 기다릴줄 알아야 여행을 할수 있다. 수많은 풀렛홈중에 어느 플렛홈으로 기차가 들어 올지 안내방송이 없다. 가게 점원에게 물으니 아마 3번홈일것 같단다. 예측이 되지 않는 인도다. 인도여행은 그렇게 늘 조마조마하게 다음 여행지로 간다.
델리행 14055호 열차는 30분을 연착하여 들어 왔다. 슬리퍼칸 S3. 의자 아래에 배낭을 밀어 넣고 침낭속으로 들어 간다. 포근함이 느껴진다. 흔들리는 열차에 몸을 맡기고 내일 아침이 오고 점심을 먹고 저녁나절에 바라나시 인근에 있는 무갈사라이역에 도착하겠지. 그렇게 되길 기대를 해본다.
다르질링의 여인들
다르질링의 죠이 라이드(Joy Ride)
다르질링의 협궤 기차 증기 기관차
석탄으로 움직이는 증기기관차
증기의 힘으로 운행되는 증기 기관차
Joy Ride 기차
출발을 기다리는 증기 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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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질링의 경사지에 만든 로이드 보타니칼 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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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보타니칼 가든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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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질링의 집들
증기 기관차 부분
현지인을 위한 디젤 기관차
Joy ride 관광용
Joy ride 관광용 열차
세월의 연륜이 느껴지는 증기관차
다르질링의 여인들
다르질링에서 살아 가는 집들
바타시아 루프의 구르카 전쟁 기념탑의 잠시 쉬어 가는 죠이라이드
구르카 전쟁 기념탑의 영국군 군인
이 기념탑은 네팔의 구르카군의 추모 기념탑
바타시아 루프(Batasia Loop)
구르카 전쟁 기념탑
바타시아 루프(Batasia Loop)에 정차한 Joy ride
구르카 전쟁 기념탑 전경
주변 마을 풍경
10분간 휴식후의 출발하여 굼으로 가는 열차
바티시아 루프에서 기념사진
바티시아 루프의 정원 모습
굼역의 빨간 우체통
굼역에 도착한 기차
박물관에 전시하고 있는 토이트레인
굼의 Toy train 역사 박물관 전경
당시 달리던 기차 모습
운행중인 토이 트레인 모습
다르질링의 히말리얀 레일 웨이 박물관
기차 번호
보존한 노력들
관람중인 관광객들
Toy train 관광 안내문구
굼(Ghoom)의 주변 풍경
굼의 역사 풍경
굼(Ghum)의 역 풍경
굼 역 모습
출발을 앞둔 Joy ride
석탄을 때는 증기기차
다르질링의 히말리야 레일 웨이 지도
1881년 Toy train의 모습
바타시아 루프 모습(또아리 길)
굼(Ghoom)역의 풍경
이제 다시 다르질링으로 돌아갈 joy ride
Toy train 열차
굼(Ghoom)역을 출발하는 Joy ride
Joy ride 운행 동영상
고원도시 다르질링 풍경
다르질링의 관문 뉴 잘패구리 정션역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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